강간·강제추행 1658건...해마다 증가
최연숙 의원, 관계 부처에 예방책 촉구
“환자 치료에 집중할 수 있어야 할 것”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지난 5년 동안 의료기관 내에서 하루 한 건 정도의 성폭력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최연숙 의원(국민의힘)이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의료기관 내에서 발생한 강간·강제추행 건수는 총 1658건으로 해를 거듭해 증가했다. 일평균으론 0.9건 꼴이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7년 259건, 2018년 271건, 2019년 354건, 2020년 366건, 2021년 408건으로 꾸준히 늘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363건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352건), 부산(137건), 인천(116건) 순이었다.
이밖에 대구에서 113건이 발생했고, 전북(80건), 전남(77건), 광주(72건), 경남(70건), 충남(61건), 경북(49건), 강원(40건), 충북(36건), 울산(34건), 대전(31건), 제주(23건), 세종(4건)이 뒤를 이었다.
최연숙 의원은 “의료기관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다루며 매 순간 촌각을 다투는 곳”이라며 “의료인은 환자 치료에 집중하고, 환자는 안심하고 치료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복지부, 여가부, 경찰청 등 관계부처는 의료기관 내 강간·강제추행 등의 성폭력 범죄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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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철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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