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성남 판교 소재 위메이드 사옥 전경 [사진 제공=뉴시스]
경기도 성남 판교 소재 위메이드 사옥 전경 [사진 제공=뉴시스]

【투데이신문 변동휘 기자】 위메이드 경영진의 위믹스 매입이 계속되는 모습이다. 장현국 대표는 월급 등을 활용해 지속적으로 위믹스를 매수하고 있는 가운데, 박관호 의장도 지난해에 이어 300억원 규모의 위믹스 매입을 단행하겠다고 밝혔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박 의장은 지난 26일 위믹스 투자자들에게 보낸 신년사를 통해 위믹스 생태계 확장을 위한 3가지 비전을 제시했다.

이날 박 의장이 밝힌 비전은 크게 ▲엄정한 유통량 관리 ▲투명한 생태계 구축 ▲더 많은 기회 창출로 요약된다. 지난해 국내 거래소 상장폐지를 야기했던 유통량 관리를 강화, 기존 유통계획을 유통한도로 변경하고 실제 사용 시 공시 후 집행이 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대외적으로 공개된 유통량이 실제 유통량과 일치하도록 할 방침이다.

또한 블록체인의 특성인 투명성을 구현하기 위해 누구나 모든 정보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고, NFT(대체불가 토큰)와 DAO(탈중앙화 자율조직) 중심의 IP(지식재산권) 사업 혁신을 이루겠다는 것이 그의 청사진이다.

특히 박 의장은 올해도 300억원 가량의 사재를 투입해 국내 거래소에서 위믹스를 매입하겠다고 밝혀 시장의 주목을 이끌었다. 그는 앞서 지난해 5월부터 10월까지 총 299억2675만원을 사용해 위믹스 832만9181.94514461개를 매입한 바 있으며, 해당 물량은 올해 10월 25일까지 락업된 상태다. 지난해 12월 8일 기준 박 의장이 보유한 위믹스의 평가금액은 약 17억4080만원으로 -94.18%의 수익률을 보였다. 

올해 매입하는 물량 역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1년간의 락업을 걸 예정이다. 다만 그는 1년간의 락업에 대해 명시적 약속을 위한 기간일 뿐, 생태계 안정성과 가치에 대한 신뢰를 기반으로 위믹스 유통량이 더 이상 이슈가 되지 않을 때까지 계속 보유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모든 조건이 성숙돼 위믹스를 처분하게 되더라도, 적절한 공시를 통해 커뮤니티와 소통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의장은 “이를 통해 저 또한 위믹스 커뮤니티의 일원임을 여러분께 알리고 인정받으며, 저와 회사의 미래가 위믹스의 미래와 일치화됐음을 증명하고자 한다”며 “나아가 투자자로서 생태계 활동과 투자 활동에서 야기되는 불편함이나 비합리성에 대해 몸으로 직접 체감하며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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