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는 지난 16일 7개 민간건설사 관계자들과 층간소음 해소를 위한 합동간담회를 진행했다. [사진제공=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지난 16일 7개 민간건설사 관계자들과 층간소음 해소를 위한 합동간담회를 진행했다. [사진제공=한국토지주택공사]

【투데이신문 홍기원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가 주택 층간소음 저감 기술개발을 위한 민간과의 협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향후에는 공공과 민간이 공동연구한 층간소음 저감 기술을 중소건설사까지 공유하겠다는 구상이다.

17일 LH는 민간건설사 7곳과 함께 층간소음 사후확인제 시범단지의 구체적인 추진방안 등을 논의하는 합동간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열린 간담회에는 대우건설, 롯데건설, 삼성물산, 포스코건설, 현대건설, DL이앤씨, GS건설이 참여했다.

이번 간담회에서 LH는 사후확인제 시범단지와 관련한 정부 정책 및 추진내용 등을 공유했다. LH는 국토교통부에서 지정한 1차 시범단지(양주회천) 추진현황과 지난해 12월에 개정된 바닥충격음 차단성능 측정 및 평가빙식 등에 대해 주제발표를 했다.

층간소음 사후확인제는 공동주택 시공 뒤에도 층간소음 차단성능을 확인하는 제도다. 지난해 8월 4일 이후에 사업계획승인을 신청한 단지부터 적용된다.

민간건설사는 층간소음 차단 기술 개발과 관련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들 건설사는 현재 추진하는 기술개발 현황을 소개하고 공공과의 기술협력 및 중소기업에 대한 기술공유 등에 대한 현실적인 의견을 나눴다.

LH와 민간건설사는 이 자리를 통해 층간소음 개선을 위한 기술개발과 상용화를 위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다음달 중에는 민간·공공 기술협력 MOU를 체결하고 기술교류, 현장실증과 공동연구 등 실질적 과제 수행을 목표로 협력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LH는 해당 MOU로 우수기술의 현장 적용성을 높이는 한편,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능을 조속히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 또, 민간건설사와 LH가 개발한 기술은 자력으로 층간소음 기술을 확보하기 어려운 여건의 중소건설사에게도 공유될 계획이다. 

박철홍 LH 부사장 직무대행은 이번 협력을 통해 “민간기업과 공공이 협력해 공동주택 품질을 향상시키고 상호 건설기술을 공유하는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윗집, 옆집과 다툼없이 국민이 편안하게 살 수 있도록 층간소음 없는 주택을 공급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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