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임혜현 기자】 지난해 국내 보험회사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11.1% 늘었다. 생명보험사는 순이익이 6% 감소했으나, 손해보험사는 30% 가까이 증가해 업권별 희비가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보험회사(생보사23개·손보사31개) 당기순이익은 9조1801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8조2660억원보다 11.1% 늘어난 것이다.
생명보험회사의 당기순이익은 3조7055억원에 달했다. 다만 전년 기준으로는 2348억원(6.0%)나 감소한 셈이다. 투자영업이익이 금융자산 평가와 처분이익 감소 등으로 악화된 탓에 마이너스 효과가 컸다.
손해보험사의 당기순이익은 5조4746억원으로 파악됐다. 전년 대비 1조1489억원(26.6%)이나 뛰었다. 이는 보험영업이익이 장기보험 신계약 증가와 손해율 하락 등으로 개선된 효과를 본 때문이다. 아울러 투자영업이익 또한 이자수익 증가로 개선된 상황이 겹호재가 됐다.
수입보험료(매출액)에서는 영역별 상황차가 크게 부각되지는 않았다. 생보사의 수입보험료는 132조6836억원으로 전년 대비 12조1379억원(10.1%) 증가했다.
손보사 수입보험료는 120조1108억원으로 전년 대비 12조4213억원(11.5%) 증가했다.
지난해 말 기준 총자산과 자기자본은 1310조1000억원, 88조9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총자산은 전년 말 대비 48조6000억원(3.6%) 줄었다. 한편 자기자본은 45조8000억원(34.0%)나 급격히 줄어들었다. 감소했다. 금리상승의 영향으로 매도가능증권평가손익이 큰 폭으로 감소(생보사 36조8000억원·손보사 12조7000억원)한 영향이 크다.
금감원 관계자는 “재무건전성 취약 우려 보험사를 중심으로 자본 확충 등 손실 흡수능력 제고를 유도하는 등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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