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25일 경기 안산시에 위치한 소규모 화학물질 생산사업장을 방문해 추석 연휴 대비 산업안전보건 관리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고용노동부]<br>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25일 경기 안산시에 위치한 소규모 화학물질 생산사업장을 방문해 추석 연휴 대비 산업안전보건 관리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고용노동부]

【투데이신문 박세진 기자】 정부가 추석 연휴 기간 발생하는 중대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산업현장 본격 관리에 들어간다.

고용노동부는 ‘추석 전후 산업안전보건 집중 관리 기간’ 운영을 통해 지난 18일부터 오는 6일까지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본격 점검을 시행 중이라고 29일 밝혔다.

추석 연휴 전·후의 경우 급한 마무리 작업, 기계·장비의 가동중지 또는 재가동, 관리감독자와 안전관리자의 휴가 등으로 인해 사고 및 부상 발생 위험성이 높다.

실제 최근 3년간 추석 전후 10일간 건설·제조·물류업 50인 미만 사업장에서 발생한 중대재해 건수는 평소보다 20%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집중 관리 기간에는 우선 중대재해 사이렌을 통해 지난 7일 발령했던 ‘추석 연휴 대비 중대재해 위기경보’를 재차 안내한다. 또한, 9월 29일 전국 현장점검의 날에는 추석 연휴 전후로 안전조치에 소홀할 수 있는 현장을 집중 점검할 방침이다.

안전보건관리 책임자, 안전보건 담당자 및 건설 현장 소장 등을 대상으로 전국 48개 지방 노동관서에서 추진하고 있는 ‘중대재해 감축 긴급 안전보건교육’도 추석 연휴 직전인 9월 27일까지 진행했다.

이에 더해, 추석 연휴 기간 9월 28일부터 10월 3일에는 사업장의 사고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신속 대응하기 위해 본부-지방노동관서-안전보건공단 비상대응체계도 운영한다.

이정식 장관은 “이번 추석은 온전히 마스크를 벗고 맞이하는 첫 명절이자,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가족 모두가 모이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고용노동부는 근로자와 그 가족들이 어느 때보다 안전하고 따뜻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단 한 명의 부상도 용납할 수 없다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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