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2023] 노동부 주관 채용 박람회 취업률 저조
임이자 “구직자 위한 효율적이고 다양한 프로그램 마련해야”

임이자 국민의힘 노동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 [사진제공=뉴시스]&nbsp;<br>
임이자 국민의힘 노동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 [사진제공=뉴시스] 

【투데이신문 박세진 기자】고용노동부가 주관한 채용박람회의 취업률이 저조하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효율적인 프로그램 마련이 촉구됐다.

4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간사 임이자 의원(경북 상주·문경)이 노동부로부터 전달받은 자료에 따르면 노동부 지방청은 지난 2021년부터 올해 8월까지 2년 8개월간 총 19차례의 채용박람회를 개최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의 경우 지난 3월 서울 aT센터에서 열린 ‘대한민국 채용박람회’가 대표적인데, 총 19차례의 채용박람회에서 면접에 참여한 인원은 1만939명이다.

이 중 취업에 성공한 비율은 1715명(15.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각 연도별 채용박람회의 취업률은 2021년 19.0%, 지난해 12.1%, 올해 1~8월 15.3%다.

지난해 9월 중부지방고용노동청 인천고용센터가 송도컨벤시아에서 개최한 ‘2022 인천 일자리 한마당’의 경우 1379명의 구직자가 면접을 봤으나, 취업에 성공한 인원은 83명(6.0%)으로 매우 저조한 성적을 보였다.

이렇듯 턱없이 낮은 취업률에도 불구하고 19차례 열린 채용박람회 기간 동안 약 11억2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이에 임 의원은 “대규모 채용박람회는 구직자들의 취업 고민을 해소해 줄 수 있다”며 “고용노동부는 효율적이고 다양한 프로그램 마련을 통해 구직자들의 경력 개발 및 역량 강화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투데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