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 주도로 추진 중인 ‘민주유공자예우법 제정안(민주유공자법)’을 둘러싸고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국가보훈부(이하 보훈부)는 민주유공자 인정 기준과 범위가 모호해 혼란만 일으킬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 반면, 야당 측은 기존법을 강화하는 것일 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26일 정부 발표를 종합하면 보훈부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야당 단독으로 국회 본회의에 직회부된 민주유공자법이 통과될 시 대통령에게 거부권 건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유공자 대상이 비공개이기 때문에 ‘가짜 유공자’가 양산될
【투데이신문 박고은 기자】 이란의 공격을 받은 이스라엘이 전면전은 회피하면서도 ‘고통스러운 보복’을 하는 방향으로 나설 것이라는 현지 언론 보도가 나왔다.15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채널12에 따르면 당일 소집된 전시내각 회의에서 미국 등 동맹이 반대하지 않도록 전면전을 유발하지 않는 선에서 이란의 공격에 대응하기로 논의했다.앞서 이스라엘의 우방국인 미국은 군사보복을 만류하며, 보복시 가담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영토 방어 지원은 하겠지만 확전을 원하지 않기에 보복 전쟁에 협력하지 않겠다는 의도로 읽힌다.베냐민 네타냐후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정부가 ‘불법체류감축 5개년 계획’ 2년 차를 맞아 불법체류 문제에 엄정 대응하기 위해 합동단속을 실시한다.법무부는 이달 15일부터 6월 30일까지 올해 첫 불법체류 외국인 정부합동단속을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지난해 법무부는 불법체류 감축 5개년 계획을 수립한 뒤 관계부처와 합동 단속을 실시해오고 있다.이번 단속에는 법무부를 비롯해 경찰청, 고용노동부, 국토교통부, 해양경찰청 등 5개 부처가 참여할 예정이다. 중점 단속 분야로는 △마약 등 불법체류 외국인 범죄 △유흥업소 종사자 △건설업종 불법 취업 △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이주인권단체가 혐오와 차별을 조장하는 정책을 규탄하고 정부에 평등한 권리 보장 정책을 마련해 줄 것을 촉구했다.전국이주인권단체는 ‘세계 인종차별 철폐의 날’인 21일 오전 국회 앞에서 ‘22대 총선 이주민 권리보장 요구안 발표 기자회견’을 열었다.‘세계 인종차별 철폐의 날’은 UN(국제연합)이 지정한 날로, 지난 1960년 3월 21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인종분리정책인 아파르트헤이트에 반대하며 인종차별 철폐 시위를 하다 경찰이 쏜 총에 맞아 69명이 희생된 사건을 매년 기리고 있다.이날 단체는 “한국은 인
벤하비브는 문화를 변증법적으로 이해하려 한다. 즉 문화가 그 대화성, 내러티브성 그리고 경쟁적 특성 때문에 내적으로 갈라지며, ‘우리’와 ‘그들’ 간 경계를 계속해서 형성·재구성·재협상한다고 본다. 벤하비브에 따르면 문화는 다양한 문화 간의 상호 작용과 경쟁적 관행을 통해 형성된다. 따라서 내적으로 완결된 문화란 존재할 수 없다. 문화적 정체성의 형성 과정 역시 내러티브 역량(narrative capacity)으로 설명할 수 있다. 내러티브 역량이란 자아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새로운 의미를 창출하면서 자신의 정체성을 형성·변경하는
【투데이신문 박세진 기자】 지난해 3월, 울산시 고(故) 노옥희 교육감은 울산에 정착한 아프가니스탄인 특별기여자 자녀들의 첫 등교를 함께했다. 당시 일부 학부모의 반발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노 교육감은 수차례 학부모들을 설득한 끝에 이들의 마음을 돌려놨다. 차별 없는 교육 지원을 위해 직접 발 벗고 나선 것이다.진보 교육의 거목이자,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았던 노 교육감은 2022년 12월 8일 별세했다. 불행 중 다행으로 그의 빈자리엔 노옥희 정신이 오롯이 남아있다. 빈자리를 묵묵히 메우는 이들은 남목고 여혜경 교사와 가수
【투데이신문 박세진 기자】“머 바 가서니 커르 메코님 케 두스테션 더렘(우리는 모두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일을 합니다)”지난달 30일 울산 동구의 남목고등학교 교정과 슬도 항구 앞 카페에서 특별한 노랫소리가 울려퍼졌다. 울산 주민들과 아프간 청소년이 함께 부른 아프간어(다리어) 노래는 가수 하림이 소외된 노동자들을 위해 만든 노래 ‘우리는 모두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일을 합니다(이하 우사일)’였다.이 노랫말은 아프간특별기여자의 가족으로 울산 동구에 정착한 청소년 살림, 와리스, 다우드, 아지미가 번역한 것으로, 가수 하림이 이 소식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이주민’하면 어떤 것이 생각나세요?”이주민 기획을 들어가기 전 주변 지인들에게 던진 질문이다. 이 같은 물음을 들은 응답자들은 대개 ‘결혼하기 위해 한국으로 이주한 여성’, ‘돈을 벌기 위해 온 노동자’ 등으로 이주민을 규정했다.그도 그럴 것이 수많은 언론과 매체, SNS 등은 외국인을 범죄 집단으로 묘사한다. 이에 더해 취약계층이라는 편견과 고정관념은 이들을 ‘이웃’이라는 울타리 안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한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기준 국내 체류 외국인은 약 224만명으로, 전체 인구 5%에 다가서고
‘이주민’의 사전적 정의는 다른 곳으로 옮겨 가서 사는 사람 또는 다른 지역에서 옮겨와서 사는 사람이다. 우리나라의 이주민은 지난 2021년 12월 기준으로 약 213만 명이다. 현재 외국인 인구가 총인구의 5%를 넘기면 ‘다문화 사회’로 규정하고 있는데,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 주민 수는 이미 지난 2019년 국내 인구의 4%를 넘어섰다.이처럼 이주민들은 이제 더 이상 낯선 이들이 아닌 전국 곳곳 어디서나 마주칠 수 있는 우리들의 ‘이웃’이 됐다. 많은 이주민들 중 다문화가 대한민국에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이주민과 난민단체 등이 사회 통합을 위해서는 지역사회의 지원이 필요하며 시민사회단체가 연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경기도와 경기도외국인인권지원센터는 난민의 날(6월 20일)을 맞아 지난 15일 ‘난민 환대하기: 사회 통합을 위한 지역사회의 역할’을 주제로 안산글로벌다문화센터에서 제3차 민관협력 정책네트워크 포럼을 열었다.유엔난민기구 한국대표부와 공동으로 주최한 이번 포럼에는 경기도 및 시·군 외국인업무 담당 공무원, 민간단체 및 외국인복지센터, 다문화가족지원센터 관계자와 연구자, 시민 60명이 참석했다.이날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전국에서 가장 많은 수의 이주노동자들이 체류하는 지역인 경기도에서 이주노동자 건강권과 체류권 보장에 대한 정책을 모색하기 위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2023년 3월 말 기준 경기도에 60여만명의 이주노동자가 살아가고 있는 만큼 관련 정책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외국인인권지원센터는 25일 오후 1시 경기도청에서 ‘이주노동자와 함께하는 안전하고 활기찬 포스트 코로나 경기’라는 주제로 ‘2023 경기도 외국인주민 정책 심포지엄’을 진행했다.이날 행사에 참석한 경기도 오후석 행정2부지사는
【투데이신문 이주영 기자】배우 김우빈(33)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6부작 드라마 ‘택배기사’로 돌아왔다. 혜성 충돌로 대부분의 대륙이 바다에 잠기고 한반도는 사막화된 포스트 아포칼립스를 배경으로 한 는 산소와 생존 자원을 천명그룹에서 통제하는 디스토피아적 상상력을 바탕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지난 17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김우빈을 만났다. 그는 택배기사 ‘5-8’역을 맡아 천명그룹의 ‘류석’ 대표와 맞서는 ‘블랙 나이트(Black Knight)'로서 다양한 액션신을 소화했다.그는 비인두암 투병 생활 이후 작품
【투데이신문 이주영 기자】자타 공인 넷플릭스의 귀인이자 장르물 드라마의 척박지였던 대한민국에 새 시대를 연 K-콘텐츠가 ‘택배기사’로 돌아왔다. 김우빈, 송승헌, 이솜, 강유석 배우와 영화 ‘감시자들’, ‘마스터’에 이어 처음으로 시리즈물에 도전한 조의석 감독이 10일 오전 영등포에서 열린 ‘택배기사’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감독과 배우진은 사막화된 서울에서 각자의 신념이 충돌하며 갈등을 빚는 인물을 다룬 6부작 드라마 ‘택배기사’에 관해 소개했다.K-드라마는 넷플릭스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다양한 장르를 시도해왔다. ‘오징어 게임’
【투데이신문 이주영 기자】포근한 햇살이 온 길섶에 닿았던 지난 4월 30일, 로 전주국제영화제에 초청된 정형석 감독을 만나기 위해 전주 한옥마을로 향했다. 전날 내린 비로 서늘했던 거리도 어느새 보송보송 말라있었다. 고목으로 천장을 마감한 고즈넉한 카페에는 오랜 세월을 견뎌 온 빈티지 가구들이 자리 잡고 있었다. 그곳에서 만난 정형석 감독의 희끗한 머리칼은 내면의 풍파로 보통 사람보다 이르게 도달한 회색 같은 인상을 풍겼다.는 서울대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한 ‘혜리(전혜연 분)’가 대학로의
【투데이신문 이주영 기자】, 로 두 번의 황금종려상을 받으며 거장의 반열에 오른 장 피에르 다르덴, 뤽 다르덴 감독이 지난 27일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 진행된 개막작 기자회견에 참석했다.아프리카에서 온 11살 ‘토리(파블로 실스 분)’와 16살 ‘로키타(조엘리 음분두 분)’가 벨기에에서 겪는 참담한 현실을 묘사한 는 다르덴 형제가 3년 만에 선보이는 장편 영화다.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사이지만 누구보다도 끈끈한 우정을 나누는 두 아이는 연고 없는 타향에서 서로 의지하며 하루하루 살아간다.난
“지금 우리 시대의 진정한 언론은 ‘뉴스news’가 아니라 ‘올드스olds’에 있어요. 얼마만큼 희석되지 않고 시간을 견디는, 한 노동자가 죽은 사건을 10년 이상 들여다보는 언론이 필요한 거예요. 세월호 참사를 20년, 30년 취재하는 언론이 필요해요. 그런데 조회 수에 의존하는 언론이 그게 가능할까요? (중략) 2000~3000년 전에도 가능했고 앞으로도 지속 가능할 수 있는, 그런 것들을 얘기해야 돼요. 이제는 뉴스의 시대가 아니라 올드스의 시대니까요.” - 도서 中 올드스(OLDs)는 투데이신문이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김진표 국회의장과 여야 정당 대표들은 3일 국회를 방문한 ‘2030세계박람회’ 개최 후보지 결정기구인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에 한 목소리로 “부산에 유치해달라”고 촉구했다.김 의장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지도부는 이날 BIE 단장인 파트릭 슈페히트 행정예산위원장 등을 30여분 간 면담했다.김 의장은 이 자리에서 “우리 국회는 다른 문제는 여야가 서로 의견을 달리해 많이 다투지만, 2030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서는 한마음으로 똘똘 뭉쳐 지원하고 노력하고 있다”며 “BI
【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1년을 하루 앞둔 23일 오전 11시 시민단체들이 서울 청계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쟁 중단과 평화협상을 촉구했다. 참여연대와 전쟁없는세상 등 56개 시민단체는 “전쟁이 출구 없이 이어지고 있다”며 침공 1년을 맞아 즉각 휴전과 평화협상, 한국 정부의 무기 지원 반대, 러시아 난민 보호를 요구했다.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은 오는 24일로 1년을 맞는다. 러시아는 지난해 2월 24일 미사일 공습과 지상군 투입을 통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침공했다. 유엔인권최고대표사무소(OH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세계이주민의 날(12월 18일)을 앞둔 가운데 경기도에서 도내 이주민들과 함께 하는 외국인주민 정책 토크 포럼이 열린다.경기도외국인인권지원센터는 ‘2022 경기도 외국인주민 정책 토크 포럼–다다익찬(多․Diversity․益․Chance)’을 오는 20일 오후 2시 경기도청 북부청사 평화누리홀에서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이번 포럼에서는 ‘다양성이 기회가 되는 경기도’라는 주제로, 외국인 주민들이 경기도에 바라는 기회는 어떤 것이며, 경기도는 어떤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지에 대해 소통한다.이날 행사에서는 경
【투데이신문 김현정 기자】 “우크라이나에 평화를!” 지난 2월 24일 발발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많은 것들이 변했지만 전쟁은 여전히 진행중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거세게 몰아치던 반전여론도 한 풀 꺾여갔지만,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아픔과 고통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더 깊이 아로새겨지고 있다. 우리나라처럼 사계절이 있는 우크라이나는 지금부터 3월 중순까지 기온이 영하 10도까지 내려가는 겨울이 시작된다. 이해득실이 없는 관계란 존재하지 않는 게 요즘 세태라지만 공습에 대한 공포와 다가올 겨울을 걱정하고 있는 우크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