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국가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는 보건복지부가 트랜스젠더의 입원 지침을 마련해야 한다는 권고를 받아들이지 않았다며 차별에 대한 개선 의지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인권위는 29일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트랜스젠더의 입원과 관련한 가이드라인을 제정할 것을 권고했으나, 이를 수용하지 않았다고 밝혔다.앞서 인권위는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한 A씨의 진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 2021년 10월 약물 알레르기로 서울 소재 모 대학병원에 입원하려 했으나 주민등록상 남성이라는 이유로 남성 병실로 안내를 받았다.당시 A씨는 호르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국가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는 특수경비직 채용 및 배치 시 정신질환자 및 치료 이력이 있는 사람을 채용에서 배제하는 것에 대해 차별이라고 판단했다.인권위는 6일 경찰청장에게 특수경비직 채용 및 배치 시 정신질환자 또는 정신질환 치료 이력이 있는 사람에 대한 편견과 차별을 개선할 것을 권고했다.더불어 정신질환자의 평등권 및 직업선택의 자유가 침해되지 않도록 ‘경비업법’ 시행령과 시행규칙을 개정하라고 권고했다.특수경비원은 국가중요시설의 경비·도난·화재 등 위험 발생을 방지하는 업무를 수행하는 직종이다.앞서 조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국가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가 물류센터 내 휴대전화 반입을 금지하고 있는 쿠팡의 조치에 대해 부당하다는 의견을 표명하기로 했다.인권위 차별시정위원회는 15일 ‘쿠팡 작업장 내 휴대전화 반입 금지’ 안건을 논의한 뒤, 이 같은 의견을 표명하기로 의결했다.이 같은 의견 표명 배경에 대해 인권위는 “물류센터 현장 조사 등을 진행한 뒤 물류센터 작업장에 휴대전화를 전면적으로 반입을 금지하는 지침은 과잉금지 원칙에 위배된다”며 “쿠팡이 통신의 자유를 침해하고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향후 인권위는 관련 지침을 개정
【투데이신문 전유정 기자】 # A씨는 직원이 약 20명인 새마을금고에 근무 중이다. 새마을금고 측은 계약직 채용 공고를 냈지만, 사실은 형식적인 공고였고 이사장의 자녀들이 내정돼 입사했다. 이들은 계약직으로 입사했지만 일정 기간이 지나 정규직이 됐다. 결국 내정자가 있다는 것을 모르고 지원한 취업 준비생들만 큰 피해를 받았다고 A씨는 호소했다.# B씨는 수습 기간이 있는 정규직으로 입사했다. 그런데 회사는 근로계약서를 곧 쓸 것이라며 계속해서 계약서 작성을 미뤘고, 수습 기간이 끝난 후에도 이에 대한 언급이 없었다. 결국 B씨가 먼
【투데이신문 박세진 기자】국가인권위(인권위)가 외국인 학원 강사에 대한 대졸 이상의 학력 요구는 고용영역에서 불리하게 대우 하는 행위로 판단, 교육부 장관에게 동종·유사한 차별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법 시행령을 개정하라고 권고했으나 사실상 받아들여지지 않았다.인권위는 15일 지난 권고에 대해 교육부가 “학원법 시행령에서 외국인 학원 강사의 자격기준을 내국인 강사와 달리 규정한 것은 자격 미달로 인한 부실 교육 등의 폐단을 방지해 양질의 교육 서비스를 확보, 학습자를 보호하려는 합리적 사유에 근거한 것”이라고 회신했다고 밝혔다.이에
【투데이신문 박세진 기자】 국가인권위원회가 지방의회 의원이 성소수자에 대한 혐오표현을 하지 않도록 주의를 촉구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을 표명했다.인권위는 6일 제주도의회 의장에게 성소수자 혐오표현과 관련해 향후 소속 도의원이 성소수자에 대한 혐오표현을 하지 않도록 주의를 촉구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표명했다고 밝혔다.피진정인 제주도의회 소속 강충룡 의원은 의회 본회의에서 ‘제주도 교육청 학생인권 조례’의 차별 금지 사유에 성적지향을 포함하는 것과 관련해 뱉은 발언으로 인해 구설에 올
【투데이신문 박세진 기자】 국가인권위원회가 혐오·차별 발언 표현으로 논란이 된 인공지능(AI) 챗봇를 조사해달라는 시민단체의 진정을 각하했다.진정을 제기한 참여연대·진보네트워크센터 등 시민사회단체들은 12일 논평을 통해 “인권위가 지난달 30일 특정집단에 대한 차별과 혐오 발언을 한 이루다 사건의 인권침해 및 차별행위 사건 진정을 각하했다”고 밝혔다.이루다는 스타트업 기업 스캐터랩이 지난해 12월 출시한 AI 챗봇이다. 사용자들과의 대화를 통해 학습하는 딥러닝 기술이 탑재된 해당 챗봇은 네티즌 사이에서 성희롱 대상이 돼 출시 3주만
【투데이신문 박세진 기자】 국가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가 군 복무 중 성전환 군인에 대한 부당한 전역 처분과 관련해 제도 개선을 권고했으나 군 당국이 이를 수용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인권위는 11일 군 복무 중 성전환수술을 한 부사관에게 심신장애 판정 후 강제 전역조치를 한 것은 인권침해라 판단하고 관련 제도 정비를 권고한 것과 관련해 육군과 국방부의 권고 불수용 사실을 공표했다. 인권위는 지난해 12월 14일 군 복무 중 성전환 수술을 한 고(故) 변희수 전 하사와 관련해 육군참모총장에게 △피해자 전역처분 취소 △피해자 권리 원상
【투데이신문 강유선 인턴기자】 경찰청장이 경찰공무원 채용시험에서 색각이상자들의 과도한 응시 기회 제한을 개선하라는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의 권고를 수용하지 않았다.인권위는 24일 경찰청이 지난 2009년 이후 총 4차례에 걸쳐 “경찰공무원 채용 시험에서 중도 이상 색각이상자들의 응시 기회가 과도하게 제한되지 않도록 개선대책을 마련해 시행하라”고 권고했으나 이를 지속적으로 불수용하고 있어 관련 내용을 공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진정인들은 “약도이외의 색각이상자에 대해 경찰공무원 채용 기회를 전면 배제하는 것은 평등권 침해 행위”라며 경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군대 구금시설의 일부가 인권침해 등이 우려되는 것으로 확인돼 개선이 필요하다는 국가인권위원회 판단이 나왔다.인권위는 9일 군대 구금시설에 대한 방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시설 일부가 인권침해 등 가능성이 염려되는 미흡한 환경 안에서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국방부장관에게 시설 개선을 권고했다고 밝혔다.앞서 인권위 침해조사국은 지난 6월부터 7월 국가인권위원회법 제24조에 근거해 군 구금시설의 환경 개선과 수용자 기본권 보호를 위해 방문조사를 시행한 바 있다.이번 방문조사는 각 군에서 관리하고 있는 구금시설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기독교 종립대학교들이 교직원 자격을 기독교인으로 제한하지 말라는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 권고를 수용하지 않았다.인권위는 지난 2018년 12월 교직원 채용 시 모든 교직원의 자격을 기독교인으로 제한하지 말라고 총신대·성결대·한남대 총장에게 권고했으나 이를 불수용했다고 7일 밝혔다.권고 당시 인권위는 “이들 대학이 성직자를 양성하려는 목적으로 설립된 대학이 아니며, 고등교육기관으로서의 공공성 등을 고려하면 기독교 신자라는 요건은 위 대학교의 교직원이 되기 위한 ‘진정직업자격(직무 수행에 필요한 자격)’에 해
【투데이신문 사회부】 2019년도 지난해에 이어 여성·퀴어 등 젠더이슈가 끊이지 않았다.66년 만에 헌법재판소가 낙태죄에 대해 헌법불합치 판결을 내렸으며, 대법원은 성별정정 예규에서 ‘부모의 동의서’를 제외해 트랜스젠더의 기본권 보장을 위한 걸음을 내딛기도 했다.하지만 리얼돌 수입허가 판결, 레깅스 불법촬영 무죄 판결 등 아쉬운 판결도 있었다.또 여경 무용론, 인권위법 개정안 발의 등 차별을 정당화하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기도 했으며 여성혐오에서 비롯된 악플로 인해 가수 겸 배우 설리씨와 가수 구하라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기도 했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헌법재판소가 성적 지향을 이유로 한 차별적 언사나 행동, 혐오적 표현을 금지한 서울특별시 학생인권조례(이하 조례)가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지 않는다고 판단했습니다.이 사건은 지난 2017년 12월 서울디지텍고등학교 곽일천 이사장(당시 교장) 등 23명이 청구한 것으로, 이들은 “조례가 행복추구권과 양심·종교·학문·교육의 자유 등 기본권을 침해한다”며 이 소송을 냈습니다.헌재는 지난달 28일 이 사건에 대해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이들의 심판청구를 기각·각하한다고 선고했습니다.이들은 특히 2017년 9월 2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최근 자유한국당 기독인회 회장으로 알려진 안상수 의원 등 의원 44명이 국가인권위원회 법상 차별금지 사유에서 ‘성적 지향(性的 指向, Sexual orientation)’을 삭제하는 내용의 국가인권위원회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했다.시민사회에서는 이를 두고 의원들이 개신교계의 표를 의식해 개악안을 발의했다는 비판이 쏟아진 반면 개신교계에서는 반드시 통과돼야 하는 법이라며 지지에 나섰다.개신교계의 이 같은 퀴어(Queer, 성소수자) 혐오는 최근의 일이 아니다. 해마다 각 지역에서 퀴어문화축제가 열릴 때면 개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지난 12일, 자유한국당 안상수 의원 등 40명이 성별을 생물학적 남성 또는 여성 중 하나로 규정하고 성적(性的) 지향 항목을 삭제하는 내용을 담은 ‘국가인권위원회법 일부개정법률안(이하 개정안)’을 발의했습니다.현행 인권위법 제2조 제3호는 고용·교육·직장 등에서 합리적 이유 없이 성별, 성적 지향 등을 이유로 불리하게 대우하는 행위를 ‘평등권 침해의 차별 행위’로 규정하고 있습니다.안 의원 등은 평등권 침해의 차별행위로 ‘성별’이 규정돼 있으나 이에 대한 법적 정의가 누락돼 있어 헌법재판소와 대법원 판례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국가인권위원회가 특수학교 교사 및 사회복무요원의 학생 폭행 사건 등을 직권조사하기로 결정했다.인권위는 25일 열린 상임위원회에서 최근 발생한 특수학교 장애학생 폭행사건 등과 관련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앞서 인권위는 지난 18일 세종누리학교 장애 학생 폭행 사건에 대한 기초조사를 실시해 언론에 보도된 사건 외 다수의 인권침해 행위를 발견했다.이에 따라 인권위는 세종누리학교에 재학 중인 장애 학생의 인권을 보호하기 위한 적극적인 조치의 필요성과 조사범위의 확대, 사안의 중대성 등을 고려해 국가인권위원회법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회사에서 특정 종교에 대한 직원교육을 실시하고 이에 대해 이의를 제기한 직원에게 인사상 불이익을 준 행위는 고용차별에 해당한다는 국가인권위원회의 판단이 나왔다.인권위는 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종교교육에 이의를 제기한 직원을 대기발령한 A회사의 대표이사에게 향후 종교를 이유로 고용 차별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도록 권고했다고 25일 밝혔다.A사의 직원 최모씨는 직원교육 시간에 성경구절을 읽고 느낀 점을 발표하도록 강요하는 등 회사가 직원을 대상으로 기독교 교육을 하는 데 불만을 제기했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