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내년부터 사용될 일본의 중학교 교과서에 독도를 일본 영토라고 주장한 내용 등이 포함된 가운데, 교육부가 “역사를 왜곡 기술한 교과서를 검정 통과시킨 데 강력히 항의한다”며 즉각 시정할 것을 요구했다.22일 정부 발표를 종합하면 교육부는 전날 대변인 명의 성명을 내고 “이번 (일본) 중학교 사회과 교과서는 우리 고유 영토인 독도에 대한 부당한 주장과 조선인 강제 동원, 일본군 ‘위안부’ 등 역사적 사실에 대해 축소·은폐하는 내용이 있다”며 “지난 2020년 처음 검정 심사를 통과할 당시 시정을 요구했음에도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태평양 전쟁 당시 일제에 의해 강제동원 됐다가 희생된 조선인 청년의 유해가 80년 만에 고국 품으로 돌아왔다.행정안전부(이하 행안부)는 4일 강제동원 희생자 故(고) 최병연 씨의 유해를 국내로 봉환하고 귀향식과 추도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故 최병연씨는 대일항쟁기(1938년~1945년) 시절 일제에 의해 타라와섬(현 키리바시공화국의 수도)으로 강제동원된 후 희생됐다.지난 1943년 발생한 타라와 전투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태평양 타라와섬을 강제 점거하던 일본군에 맞서 미군이 상륙작전을 벌였던 전쟁이다. 당
【투데이신문 이종우 칼럼니스트】 필자에게 우리의 주적이 누구냐고 물어본다면, 거침없이 ‘북한’이라고 답할 것이다. 북한은 한반도와 시민들을 고통스럽게 만든 한국전쟁을 일으켰고, 수시로 특수부대를 남파해서 테러를 감행했던 집단이다. 또한 헌법에 따라 한반도 북부 지방을 무단으로 점거하고 있는 ‘괴뢰’라고 표현할 것이다. 역사적인 것, 법적인 것을 차치하더라도 우리는 북한과 휴전선을 맞대고 서로 대치하고 있지 않은가. 그런데 ‘우리의 주적은 북한’이라는 명제가 “북한은 전쟁을 벌여서 없애야 할 상대”라는 것과 반드시 일치할까? 이것에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경찰이 시민 불편을 이유로 금지를 통고한 일주일 노숙 집회에 대해 법원이 노조의 손을 들어주면서 집회의 자유에 대한 찬반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앞서 지난 5월 민주노총은 중구 시청광장 인근 불법 노숙집회를 벌이는 과정에서 쓰레기 투기, 통행로 점거 등으로 물의를 빚은 적이 있어, 이번에도 같은 사태가 반복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16일 경찰,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하 민주노총)에 따르면 민주노총은 서울경찰청에 지난 11일부터 오는 20일까지 서울 중구 동화면세점 앞 인도에서의 심야 노숙
【투데이신문 박고은 기자】 양대노총(민주노총·한국노총)이 11일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 것으로 예고돼 교통 불편이 전망된다.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민주노총·윤석열정권퇴진운동본부는 서울 도심에서 ‘노동자대회 및 민중총궐기’ 집회를, 한국노총도 여의도에서 별도로 ‘노동자대회’ 집회를 진행할 예정이다.민주노총은 오후 2시부터 3만5000명 규모로 서대문구 서대문 로터리부터 독립문 로터리까지 통일로 양방향에서 집회를 연다. 한국노총도 오후 1시부터 6만명 규모로 영등포구 여의대로에서 ‘노동자대회’를 개최한다.경찰은 도심에서 대규모
【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해양수산부(해수부)가 내년도 예산안에서 독도 관련 예산을 삭감한 데 비해 일본 정부는 관련 예산을 늘린 것으로 드러났다. 한일 관계가 개선되는 분위기 속에서도 영유권 문제를 두고 일본은 독도가 자국의 영토라는 기존 주장을 굽히지 않는 모습이다.12일 본보가 더불어민주당 신정훈 의원을 통해 확인한 해수부의 ‘2024년 예산안(예산안)’ 자료에 따르면 내년 독도 ‘홍보·학술사업’ 예산안은 8억6800만원으로 올해 10억원에 비해 1억3200만원(13.2%) 감액된 것으로 드러났다.독도 ‘홍보·학술사업’은 독도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하 전장연)가 오는 9월 내년도 정부 예산안이 국회에 상정될 때까지 지하철 지연 시위를 멈추겠다고 선언했다.전장연은 지난 29일 서울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 승강장에서 ‘휴전상태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 행동 계획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전장연은 “2024년 정부 예산안에 장애인권리예산 중 특별교통수단 예산만이라도 반영해 달라고 했지만 기획재정부는 어떤 답변도 하지 않고 있는 상태”라며 “특별교통수단 예산으로 3350억원을 편성하라”고 촉구했다.전장연 박경석 상임공동대표는
【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대구퀴어문화축제(퀴어축제) 도로 점용 문제를 두고 주요 도로 집회를 제한해야 한다는 대구시와 집회의 자유를 보장해야 한다는 경찰이 서로 충돌한 가운데, 홍준표 시장이 재차 “책임을 묻겠다”는 의지를 내비치면서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지난 17일 열린 퀴어축제 현장에서 대구시·중구 공무원 500여명과 대구경찰청 소속 등 경찰관 1500여명이 서로 몸싸움을 벌였다. 안전과 질서를 유지해야 할 지자체와 경찰이 집회 현장에서 물리적 충돌을 한 것은 전례 없는 일이다.이들의 충돌은 행사 당일 오전 9시 30분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대법원이 국회에서 논의 중인 이른바 ‘노란봉투법’의 입법 취지와 합치하는 손해배상 청구 사건을 파기환송하며 노동자 측 손을 들어줬다.불법 파업에 참여한 노동조합 개인에게 사측이 손해배상 책임을 청구할 때, 불법 행위의 정도에 따라 개별적으로 따져야 한다는 판단이다.16일 법원 등에 따르면, 대법원 3부는 지난 15일 현대자동차가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차 비정규직지회 소속 조합원 4명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부산고법에 환송했다.앞서 지난 2010년 1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경찰이 불법집회에 대한 강화된 관리·단속을 예고한 가운데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하 민주노총)이 대규모 도심 집회를 예정하고 있어 양측의 강대강 대치가 우려되고 있다.30일 경찰에 따르면 민주노총은 오는 31일 오후 4시 서울 세종대로 일대에서 조합원 2만여명이 참여하는 ‘노동·민생·민주·평화 파괴 윤석열 정권 퇴진! 민주노총 총력투쟁대회’를 개최한다.이날 민주노총은 경찰의 노조 탄압을 규탄하는 등 강도 높은 투쟁을 벌일 전망이다.민주노총 산하 건설노조와 금속노조도 각각 용산 대통령실과 서대문구 경찰청 앞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경찰이 건설노조의 1박2일 총파업 결의대회를 불법집회라고 규정하고 단호한 수사 방침을 밝힌 가운데, 노조들이 집회 및 시위에 대한 과도한 제한이라며 반발에 나섰다.19일 경찰에 따르면 윤희근 경찰청장은 전날 예고하지 않았던 언론 대상 브리핑을 진행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하 민주노총) 건설노조에 대한 강한 수사 의지를 표명했다.앞서 건설노조는 지난 1일 사망한 노조 간부 고(故)양회동씨를 추모하고 노조 탄압을 중단할 것과 강압수사 책임자를 처벌할 것 등을 촉구하며 지난 16일∼17일 이틀간 서울 중구 세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지난달 21일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를 주축으로 한 신생 노동조합 협의체 ‘새로고침노동자협의회(이하 새로고침)’가 공식 출범했다.이들은 출범 당시부터 기존 노조와 차별성을 내세워 화제를 모았다. 이에 일부 노동계와 언론은 이른바 ‘MZ노조’라고 칭하며 그들의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2030 세대 중심의 사무직과 연구·개발 직군으로 구성된 새로고침은 기존 노조처럼 정치색을 담은 주장이 아닌 노조 본질에 맞는 목소리를 내겠다고 선언했다. 즉, ‘공정’을 가치로 두고 임금, 처우, 복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국민의힘은 24일 ‘검수완박(검찰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 과정에 문제가 있다고 보면서도 현행 법안은 유효하다’는 전날의 헌법재판소 결정을 비판했다.국민의힘은 이날 “절도죄는 성립되고 도둑질 한 건 맞는데, 물건은 돌려줄 의무가 없다고 소유권은 인정해준 것”이라며 “이미 정당성이 상실된 법으로, 정치적 사망선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는 국민의힘이 낸 ‘소수당 심의·표결권 침해’ 청구가 인정됐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이철규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이날 MBC 라디오 에서 “법을 무력화시키고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출근길 지하철 시위를 주도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하 전장연) 박경선 공동상임대표(63)가 경찰에 체포됐다.1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전날 장애인 권리 예산 등을 외치며 지하철 탑승 시위를 이끈 박경선 대표를 체포했다.이날 경찰은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 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진행 중이던 박 대표에게 체포영장을 제시한 뒤 이를 집행했다. 박 대표는 남대문경찰서로 압송된 것으로 파악됐다.당시 박 대표는 준비한 철창 안에 들어가 목에 쇠사슬을 감는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회견이 끝나면 바로 체포
【투데이신문 박나래 기자】 서울시가 강압적인 채용·장비사용·금품 요구 강요 등 건설 현장에 만연한 불법행위 근절에 나선다.13일 서울시의 건설현장 불법행위 관련 긴급 실태조사결과에 따르면, 시에서 발주한 총 181개 공사현장 중 8개 현장에서 28건의 불법행위가 발생했다. 피해액은 약 5억원으로 추산됐다.지난달 9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된 해당 조사 결과, 한 공사 현장에서는 근로자 20명의 채용을 요구하는 수차례 집회 시위 끝에 결국 레미콘 타설 중단과 공기 연장으로 2000여만원의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또 다른 현장의 경우 채용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3일 예고했던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소추안 추진을 당론으로 가결했다. 또 서울시청 앞 이태원 참사 시민분향소 강제 철거 시도 중단과 유가족 요구 합동분향소 설치를 촉구했다.민주당은 6일 이태원 참사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탄핵소추안을 발의하기로 결정했다.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 의원총회 뒤 “이태원 참사 책임을 물어 대한민국 헌법가치를 수호하고 국민의 뜻을 받들기 위해, 국회 책무를 다하기 위해 당론으로 이 장관 탄핵소추안을 발의하기로 결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서울시가 마포구 주민들에게 신규 소각장 건립지를 상암동으로 선정한 배경에 대해 설명하고자 자리를 마련했지만, 주민들의 거센 반발로 시작도 못한 채 무산됐다.서울시 광역자원회수시설(폐기물 소각장) 입지선정위원회는 18일 오후 3시 마포구 상암동 누리꿈스퀘어 국제회의실에서 주민설명회를 가질 예정이었으나, 주민 수백명이 행사장 안팎을 점거하고 물리력으로 저지해 결국 행사를 취소했다.당초 지난 5일로 예정됐었던 이날 설명회는 마포구 주민들로 구성된 ‘소각장 추가설치 백지화투쟁본부’ 등 100여 명이 행사 시작 3
【투데이신문 전유정 기자】노동조합의 파업 등 쟁의행위에 대한 기업의 무분별한 손해배상 소송을 제한하는 취지의 일명 ‘노란봉투법’을 두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노란봉투법은 지난 2014년 쌍용자동차 파업 당시 사측이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소송을 내 법원이 47억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내린 이후, 손해배상액 모금 운동을 제안한 시민이 노란봉투에 성금을 담아 보내오며 붙여진 이름이다.이 법안은 2016년 19대 국회에서 처음 발의돼 그간 여러 차례 개정시도가 있었지만, 소관 상임위 문턱을 넘지는 못했다.하지만 최근 대우조선해양 하청지회 파
“호시탐탐 놓치지 않고 팩트체크 탐하겠다”라는 의미를 담아 ‘호시팩탐’이라는 코너를 연재하고자 합니다.이른바 허위 사실, 가짜 정보가 난무하는 시대에 오직 사실을 바탕으로 한 진실이 그 어느때보다도 필요합니다. 이러한 마음으로 은 팩트체크를 거쳐 판별해낸 결과를 독자들에게 전달하고자 합니다. 이슈의 사실 확인이 필요할 때, 언제든지 제보 바랍니다. 발에 땀이 나도록 직접 뛰어 ‘팩트’를 전달해드리겠습니다.【투데이신문 전유정 기자】 지난달 22일 6월 2일부터 장장 51일간 이어졌던 대우조선해양 하청 노동자들의 파업이 종
【투데이신문 전유정 기자】 누군가에게는 상처로 남아 다시는 발을 들이고 싶지 않은 곳, 또 누군가에게는 100만 평의 선물. 마지막 남은 서울의 개발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곳으로 여겨지는 용산에 발을 디뎠다.철거민 5명과 경찰 1명의 목숨을 앗아간 ‘용산참사’는 올해로 벌써 13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지만, 참사의 상처가 낫지 않듯 여전히 용산은 ‘비극의 땅’이었다.빈곤사회연대는 용산참사 13주기를 맞아 올 1월부터 ‘용산 다크투어’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용산 다크투어’는 용산참사를 기억하고 용산정비창 개발의 대안적 미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