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박중선 기자】 내부통제 부실로 몸살을 앓고 있는 은행업계가 최근 홍콩 항셍중국기업지수(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사태로 대규모 비경상 비용이 발생하면서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먼저 KB국민은행이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를 꾸려 내부 단속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세워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5일 KB국민은행은 고객 신뢰 회복을 목표로 비대위를 중심으로 내부통제 실효성 강화 등을 위한 핵심 실행 과제를 수립하고 추진한다는 계획을 밝혔다.우선 고객 문제 해결과 니즈 충족에 초점을 맞춘 성과지표인 CPI(Cus
【투데이신문 박세진 기자】공정거래위원회가 입찰최저가 보다 낮은 금액으로 하도급대금을 경정한 동원로엑스에게 과징금을 부과했다.공정위는 27일 동원로엑스의 부당한 하도급대급 결정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1800만원을 부과했다고 밝혔다.공정위에 따르면 물류사업을 업으로 영위하는 동원로엑스는 지난 2021년 4월 1일 경쟁입찰을 통해 낙찰된 수급사업자와 계약을 맺었고, 입찰 최저가였던 월 7490만8411원보다 낮은 6958만4500원으로 하도급대급을 결정해 하도급거래 공정화에 관한 법률을 위반했다.또 당시 동원로엑스는 1차 입
【투데이신문 박세진 기자】공정거래위원회가 일반 지주회사의 자회사인 아이에스동서(IS동서)와 에스엘엘중앙(SLL중앙), 손자회사인 인선이엔티에 과징금을 부과했다.공정위는 26일 이들 회사가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상 지주회사 등의 행위제한규정을 위반했다 보고 시정명령 및 과징금 18억3900만원을 부과한다고 밝혔다.이번 공정위의 제재로 아이에스동서는 14억7900만원, 에스엘엘중앙은 2억1900만원, 인선이엔티는 1억 4100만원의 과징금을 납부해야한다.공정거래법(제18조 제3항 및 제4항)은 일반지주회사의 자회사가 손자회사
【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가 지난 2022년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순방 당시 불거진 ‘바이든-날리면 자막 논란’ 관련 후속보도에 법정 제재를 결정했다.이는 지난 11일 해당 논란 관련 최초 보도에 내린 최고 수위 징계 ‘과징금’ 처분에 이은 추가 조치다.26일 방심위는 전날 서울 양천구 목동 방송회관에서 열린 전체 회의에서 ‘MBC 뉴스데스크’ 관련 보도 2건 모두에 대해 법정 제재인 ‘경고’를 내렸다.앞서 MBC는 지난 2022년 9월 26~29일 방송분과 10월 3~5일 뉴스데스크 방송분에서 윤
【투데이신문 박세진 기자】국토교통부가 자동차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자동차를 판매한 10개 제작·수입사에 과징금 102억6000만원을 부과했다.19일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2023년 1월부터 6월까지 시정조치가 필요한 업체들을 대상으로 이 같은 조치를 내린다고 밝혔다.과징금 부과는 대상 자동차의 매출액·시정률·과징금 상한액 등 ‘자동차관리법’에 따라 산정됐다.과징금 대상은 △폭스바겐그룹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 △포르쉐코리아 △한국GM △BMW코리아 △혼다코리아 △한국토요타자동차 △한국닛산 △현대자동차 등이다.
【투데이신문 박세진 기자】 국내 디지털피아노 점유율 1위 HDC영창(이하 영창)이 대리점에 온라인 최저 판매가격을 지정해 이를 강요한 사실이 적발됐다.공정거래위원회는 18일 디지털피아노 판매 대리점들에게 온라인 최저 판매가격 지정 및 준수를 강제해 가격 할인 경쟁을 막은 영창에 대해 시정명령하고 과징금 1억6600만원을 부과한다고 밝혔다.공정위에 따르면 영창은 지난 2019년 4월 자사의 디지털피아노, 스피커, 헤드폰 등 액세서리류 제품에 대한 온라인 최저 판매가격을 정해 판매 대리점들에게 2022년 4월까지 최소 5차례에 걸쳐 이
【투데이신문 임혜현 기자】 삼천리자전거 오너를 둘러싼 배임·횡령 등의 혐의가 알려지면서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총 300억원을 헤아리는 액수가 우선 충격적이다.하지만 11일 업계에 따르면 어떠한 방법으로 회사에 손해를 끼쳤느냐를 놓고 쟁점별 논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점쳐진다.기아자동차 설립자 후손인 김석환 회장은 100억원대 횡령과 200억원대 배임으로 수사기관의 조사를 받고 있다. 이미 서울 본사와 의왕 공장, 계열사 등에 대한 압수수색 등도 전개됐다. 횡령은 비자금 조성에 초점이 맞춰진다. 이 경우 보통 ‘금고지기’로 불리
【투데이신문 변동휘 기자】 유럽 지역에서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에 대한 규제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모습이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7일 0시(현지 시간)부터 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에서 디지털 시장법(DMA)이 전면 시행됐다.DMA는 빅테크 기업의 시장 지배력 남용을 제어하고 공정한 경쟁을 유도한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외부 스토어 등 서드파티 서비스에 대한 상호운용 개방 ▲자사 서비스 우대 금지 ▲인앱 결제 강제 금지 ▲사이드로딩 허용 등 플랫폼의 폐쇄성을 철폐하는 내용이 주 골자다. 이를 위반할 시 해당 연도 매출의 최대
【투데이신문 변동휘 기자】 카카오가 리더십 교체 등 쇄신 작업에 한창이다. 사법 리스크 등 대내외적으로 각종 논란에 휘말리며 어수선해진 분위기를 수습하기 위해 여러 카드를 꺼내고 있지만, 세간의 우려를 모두 씻어내기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 것으로 보인다.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연예기획사 빅플래닛메이드가 음원 유통 수수료를 놓고 갈등에 휩싸였다. 빅플래닛메이드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계열사와 일반 업체 간 유통 수수료에 차등을 두고 있다며 지난 4일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에 신고한 것이다. 일반 기획사에는 2
【투데이신문 박중선 기자】 주식투자에 있어서 매수 타이밍 보다 어려운 것이 매도 타이밍 예측이라는 말이 있다. 그런데 일부 상장회사 대주주 중에는 절묘한 매도 시점을 맞추는 ‘주식의 신’이 있다.회사 중요 정보에 접근이 용이한 일부 대주주들이 내부 악재를 미리 파악하고 해당 공시 전 매도해 주가 하락으로 인한 손실을 미리 피한 것이다. 금융감독원이 최근 3년간 적발한 미공개 정보 이용 사건 56건(혐의자 170명) 중 결산 정보 관련 사건은 19건(57명)으로 나타났다. 이중 주된 혐의자 49명 중 25명이 회사 내부자로 대주주가
【투데이신문 박중선 기자】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손실이 1조원을 돌파한 가운데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이 해당 상품 불완전판매와 관련 금융권이 선제적 배상을 통해 협의하면 제재와 과징금 등의 감경 사유로 인정한다고 밝혔다. 다만 주주총회를 앞둔 은행권의 배임 이슈 부담과 더불어 피해자들은 전액 손실 보전을 주장하고 있어 난항이 예상된다.2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르면 다음 주 홍콩 ELS 책임분담 기준안을 발표한다. 전날 금감원 이복현 원장은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연구기관장들과 간담회를 마치고 기자들과의 만
【투데이신문 변동휘 기자】 게임 이용자들이 변화하고 있다. 과거에는 수동적으로 콘텐츠를 소비하기만 하는 ’객체‘의 위치에 머물러 있었지만, 이제는 아니다. 고객이자 게임 생태계의 구성원으로서 다양한 방식으로 의견을 개진하고, 게임사들의 과오에 대해서는 책임 있는 태도를 요구하는 등 한층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 게임업계를 강타했던 ‘트럭 시위’를 기점으로 이러한 목소리는 점점 커지는 중이다. 이용자들이 예전 같지 않다 보니, 게임사들도 이제는 이들의 눈치를 살피지 않을 수 없게 된 상황이다. 특히, 최근 들어서는 이용자들의
【투데이신문 박중선 기자】 공시가 집중되는 결산시기를 틈타 감사의견 거절, 실적 악화 등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불공정 행위가 다수 적발된 것으로 드러났다.28일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적발된 미공개 정보 이용 사건 56건(혐의자 170명) 중 결산 정보 관련 사건은 19건(57명)이었다. 이중 감사의견 거절, 적자 전환 등 악재성 정보를 이용한 경우가 15건을 차지했다.주된 혐의자 49명 중 25명이 회사 내부자로 대주주(13명)와 임원(10명)이 대부분이었다. 특히 대주주는 차명 또는 페이퍼컴퍼니 명의로 몰
【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가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순방 당시 불거진 MBC의 ‘자막 논란’ 후속 보도에 대한 경고 처분을 내렸다.방심위 방송심의소위원회(방송소위)는 27일 서울 양천구 목동 한국방송회관에서 연 회의에서 ‘MBC 뉴스데스크’ 제작진의 의견진술을 들은 뒤 이 같은 제재를 의결했다.방송소위는 ‘MBC 뉴스데스크’가 지난 2022년 9월 26~29일, 같은해 9월 30일, 10월 3~5일 방송분에 대한 법정제재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앞서 MBC는 윤 대통령이 지난 2022년 9월 21일(현지시각)
【투데이신문 변동휘 기자】 확률조작 논란으로 연초부터 홍역을 앓은 넥슨의 ‘메이플스토리’가 결국 집단소송에 직면하는 모습이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메이플스토리’ 이용자 500여명은 지난 19일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 넥슨코리아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및 환불소송을 제기했다. 이번 소송의 청구금액은 총 구매액수 25억원 중 10% 가량인 2억5000만원으로, 게임 전문 변호사로 활동 중인 이철우 변호사와 법무법인 부산 권혁근, 정주형 변호사가 대리인을 맡는다. 대리인 측은 “원고 인원과 청구범위를 점차 늘려나갈 계획”이라며
【투데이신문 변동휘 기자】 카카오가 음원 서비스 멜론의 중도해지 고지 미흡을 근거로 과징금을 부과한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의 처분에 불복해 법적공방을 택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이달 초 서울고등법원에 공정위 시정명령 및 과징금 처분 취소소송을 제기했다.앞서 공정위는 지난달 21일 카카오에 멜론의 중도해지 고지 미흡에 대한 시정조치와 과징금 9800만원을 부과했다. 소비자가 일반해지 외에 이용권 구입금액에서 이미 이용한 부분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을 환급받을 수 있는 중도해지도 신청할 수 있다는 사실을 충분히 알
【투데이신문 홍기원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주한미군이 발주한 공사입찰에서 담합을 한 건설사들을 적발했다. 적발된 건설사들은 이번 담합에 따른 배상금으로 미국 법무부에 310만달러를 지급한 것으로 파악됐다.공정위는 7일 주한미군 극동공병단이 발주한 시설유지보수공사 입찰에서 국내 건설사들이 사전에 낙찰예정자 및 투찰가격 등을 담합한 행위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적발된 건설사는 서광종합개발, 성보건설산업, 신우건설산업, 우석건설, 유일엔지니어링, 율림건설, 한국종합기술 등 7개사로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총 9억2000만원이 부과됐
【투데이신문 변동휘 기자】 빅테크 기업에 대한 각국의 반독점 규제가 이어지는 가운데, 애플이 EU의 압박에 못 이겨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개방하는 모습이다.EU 집행위원회(이하 위원회)는 19일(현지 시간) 애플로부터 NFC(근거리 무선통신) 기반 모바일 결제 서비스 애플페이에 대한 개선안을 수령했다고 밝혔다. iOS 생태계에서 애플페이 외 경쟁사의 유사 서비스를 허용하는 내용이다.이에 따라 EEA(유럽 경제지역) 내 이용자들은 애플페이 외에도 NFC 기반의 외부 결제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선호 앱 기본설정을 비롯해 페이
【투데이신문 왕보경 기자】 쿠팡에 바람 잘 날이 없다. 이번엔 11번가와 갈등이 불거졌다. 쿠팡은 ‘자사의 혁신을 폄훼하는’ 한 언론 보도에 대한 유감을 표하며, 이에 대한 반박문을 게시했다. 쿠팡은 주요 오픈마켓 최대 판매 수수료를 비교하며 11번가를 언급했다. 쿠팡 최대 판매 수수료는 10.9%이지만 11번가는 20%라며, 자사 수수료는 업계 최저 수준이라는 내용과 함께 말이다.쿠팡의 언급에 11번가는 발끈했다. 신속히 반박 보도를 내며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에 쿠팡을 신고했다. 11번가는 “자사의 수수료가 낮다는 주장을
【투데이신문 임혜현 기자】 리보(LIBOR)란 바로 런던은행간금리를 가리킨다.한때 글로벌 금융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골격으로 여겨졌다. 리보가 국제 단기자금거래에서 기준이 돼 주었기 때문이다. 간단히 설명하자면, 이 금리를 기준으로 약간의 가산금리를 더하거나 빼는 방식으로 대부분 자금거래 계약이 체결됐다. “19**년 **월 **일 **시에 고시되는 리보 금리에 가산금리 *% 조건으로 한다”...이런 식으로 우리나라 금융기관이 해외 금융기관과 거래를 했다고 떠올리면 된다. 가히 글로벌 금융의 허브이자 등뼈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