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김종현 칼럼니스트】 넷플릭스가 서비스하는 드라마 중에 ‘퀸스 갬빗’이라는 미국 드라마가 있다. 체스 천재인 주인공 베스의 삶을 그린 내용이다.자신을 버리고 떠난 아버지와 심리적으로 위태로운 어머니로 인해 불안정한 양육환경...
【투데이신문 김종현 칼럼니스트】 코로나 때문에 한동안 웃을 일이 없다가 최근 간만에 웃은 적이 있다. 정확히 말하자면 놀랍고 당황해서 나온 헛웃음이다.첫번째는 윤석열 검찰총장이 국회 국정감사장에서 “검찰총장은 법무장관의 부하가 아니다...
【투데이신문 김종현 칼럼니스트】 인터넷으로 뭘 검색하다가 정신을 차려보니 늘 그렇듯 엉뚱한 곳을 헤매고 있었다. 흘러간 곳은 지능지수(IQ) 테스트 사이트들.사람의 지능을 측정하는 방법은 종류도 다양하고 표준편차도 제 각각이다. 하지...
【투데이신문 김종현 칼럼니스트】 지갑을 잃어버렸다.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카드 몇 장도 함께 사라졌다.신분증과 카드라니. 잃어버린 곳으로 의심되는 전철역 주변을 꽤 뒤졌지만 끝내 찾지 못했다. 얼른 다음 조치를 취해야 피해가 없을...
【투데이신문 김종현 칼럼니스트】 병원에 가면 늘 보는 장면이 있다. 환자와 가족들은 의사를 ‘의사 선생님’이라고 부른다. ‘의사’나 ‘의사님’이라고 부르지 않는다. 꼭 뒤에 선생님을 붙인다.선생(先生)이란 낱말을 한자 그대로 풀면 먼...
【투데이신문 김종현 칼럼니스트】 박원순 서울시장이 스스로 생을 마감하기 하루 전 위력에 의한 성추행으로 고소됐다는 소식은 사람들을 혼란과 갈등으로 몰아넣었다. 피고소인이 망자가 되어 없으니 사건의 실체를 알기 전까진 고소인의 주장을 ...
【투데이신문 김종현 칼럼니스트】 반려견의 문제행동을 교정해 주는 TV 예능프로그램이 있다. 개통령이라 불릴 만큼 유명한 강형욱 훈련사가 의뢰인을 찾아가 원인을 짚고 해결방법을 알려준다. 최근 그 프로그램에 출연한 한 의뢰인이 화제가 ...
【투데이신문 김종현 칼럼니스트】 매일 해질녘이 되면 집 근처 홍제천을 따라 걷는다. 코로나 19의 위험에도 불구하고 하천 주변 산책로에는 마스크를 쓰고 기어이 나온 사람들로 늘 붐빈다. 일정한 거리를 걷고 반환점 삼아 돌아오는 다리가...
【투데이신문 김종현 칼럼니스트】 영화 ‘헐리우드 키드의 생애’는 1994년에 상영됐다. 이 영화는 안정효의 동명 소설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주인공 명길은 그저 그런 영화 조감독. 그의 친구 병석은 어릴 때부터 수많은 헐리우드 영화의 ...
【투데이신문 김종현 칼럼니스트】 아킬레스는 달리기가 무척 빨랐다고 한다. 그리스 신화의 영웅이니 평범한 인간의 속도는 아니었을 것이다. 그런 아킬레스도 거북이와 달리기 시합을 하면 절대 이길 수 없다는 유명한 역설이 있다.아킬레스가 ...
【투데이신문 김종현 칼럼니스트】 대중서 ‘인류의 기원’을 쓴 이상희 교수는 인류에게 조부모가 급증한 시기를 다룬 논문으로 유명하다.그의 연구에 따르면 3만년 전 후기 구석기 즈음에 손주를 볼 만큼 오래 산 사람들이 크게 늘었다. 이 ...
【투데이신문 김종현 칼럼니스트】 대상포진에 걸렸던 적이 있다. 대학교 졸업을 앞둔 4학년 때 일이다. 나는 전공이 도예였고 학교 근처에서 하숙을 하고 있었다. 그 해 여름방학엔 학교에서 졸업전시회 준비를 하느라 집에 가지 않고 지냈다...
【투데이신문 김종현 칼럼니스트】 해마다 설날 즈음이면 사람들이 가장 많이 하는 말 1위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겠다. 그리고 아마 2위는 이 말이 아닐까.“새해 액땜했다고 쳐.”겨울엔 세상 모든 게 건조하게 쪼그라들었다가 눈과 비...
【투데이신문 김종현 칼럼니스트】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최근에 세상을 떠났다. 그가 쓴 라는 책이 떠올랐다.그 책을 처음 읽었을 때 느낀 감정은 당혹감이었다. 큰 꿈을 가지라는 주장이 곁들여진 대부분의 일화에는 ‘크고 좋은 걸 갖...
【투데이신문 김종현 칼럼니스트】 지금까지 남극에서 한국으로 이주하여 정착에 성공한 이는 단 둘 뿐이다. 둘리와 펭수. EBS의 새로운 캐릭터 펭수는 아마 2019년 한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중 하나일지도 모른다.둘리와 펭수는 ...
【투데이신문 김종현 칼럼니스트】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가족을 향한 검찰 수사를 두고 몇 주째 옹호와 비난의 목소리가 사회를 가득 울리고 있다. 결국 조 전 장관은 가족의 곁에서 법정 다툼을 준비하기 위해 법무부를 사퇴했다.그의 사퇴...
【투데이신문 김종현 칼럼니스트】 지하철 안. 다양한 성별과 연령대의 사람들이 타고 있다. 사람들은 서로 눈을 마주치지 않는다. 각자 스마트폰을 보거나, 친구와 잡담을 하거나, 아니면 눈을 감고 이동한다. 자기만의 공간을 가진 사람들이...
【투데이신문 김종현 칼럼니스트】 오랫동안 답을 찾지 못했던 의문이 있었다. 일제와 도저히 상대가 안 되던 100년 전 상황에서 3.1운동과 임시정부 그리고 광복군의 항일투쟁은 어떤 의미인가. 우리가 우리의 힘으로 쟁취하지 못한 독립에...
【투데이신문 김종현 칼럼니스트】 세계최강의 군사력을 가진 미국은 오래전부터 태평양에서의 전략적 목적을 위해 ‘태평양 사령부’를 두고 있었다. 그런데 1년 전인 2018년 6월에 태평양사령부의 이름이 ‘인도-태평양 사령부’로 바뀌었다....
【투데이신문 김종현 칼럼니스트】 6월 25일이다. 한국전쟁이 일어난 1950년으로부터 69년이 지났다. 웬만한 한 사람의 인생이 흘러간 시간이다.나의 할아버지는 일제의 한반도 강점 전에 태어나 일제시대에 청년기를 보내신 분이었다. 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