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강제철거 이후 5년 만에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 설치된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 분향소 앞에서 친박단체와 노조원들이 마찰을 빚는 가운데 노조 측에 있던 여성이 경찰에 연행되는 사건이 발생했다.경찰은 4일 낮 12시 15분경 2009년 쌍용자동차 정리해고와 관련해 30번째 사망자인 故 김주중씨 추모분향소가 마련된 대한문 앞에서 노조 측에 있던 여성 A씨가 손괴 혐의로 서울 남대문경찰서로 연행됐다고 밝혔다.금속노조 쌍용자동차 지부 농성장 쪽에 머물며 친박단체와 대치를 벌이던 A씨는 친박단체 소속 회원이 촬영을 위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2009년 쌍용자동차 사태 정리해고자와 복직자들의 건강상태 변화를 추적하는 연구가 국가인권위원회 지원으로 진행된다.쌍용차 해고노동자 심리치유센터 ‘와락’, 고려대학교 보건과학대학 보건정책관리학부 김승섭 교수 연구팀은 4일 오전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 배움터에서 ‘쌍용자동차 해고자와 가족을 위한 지원사업 착수 기자간담회’를 열고 “2009년 옥쇄 파업 참여자 실태조사, 2015년 쌍용차 해고자·복직자 실태조사에 이어 올해 ‘해고, 국가폭력, 그리고 노동자의 몸’ 연구가 인권위 지원사업으로 선정됐다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KT스카이라이프(이하 스카이라이프) 이남기 사장이 지난 26일 사임했다.KT는 “KT-그룹사 사이의 핵심인재 교류로 시너지를 높이기 위해 2018년 임원인사를 실시했다”고 27일 밝혔다.이번 인사에서 KT는 스카이라이프 운영총괄에 강국현 마케팅부문 부사장을 선임했다. 이 사장의 임기는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까지다. 이에 따라 임기 잔여기간 동안 강 부사장이 이 사장을 대신해 스카이라이프 운영을 맡고 내년 주총에서 사장으로 임명될 것으로 보인다.지난 2014년 스카이라이프 사장에 선임된 이 사장은 올 초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KT스카이라이프(이하 스카이라이프)가 4번의 ‘쪼개기 계약’ 끝에 해고된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직접고용하라는 고용노동부의 지시를 이행하지 않았다.19일 KT새노조 스카이라이프지회에 따르면 고용부는 스카이라이프가 비정규직 노동자 염동선, 김선호씨를 불법파견한 사실을 인정하고 지난 15일까지 직접고용하라고 지시했으나 스카이라이프는 이를 이행하지 않았다.앞서 지난달 23일 고용부는 스카이라이프가 두 노동자를 상대로 3년간 ‘4차례 ’쪼개기 계약‘을 통해 불법파견 했다고 판단하고 직접고용을 지시한 바 있다.그러나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노동부가 KT스카이라이프(이하 스카이라이프)에 4년간 ‘쪼개기 계약’으로 일하다 해고된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직접고용하라는 명령을 내렸다.27일 KT새노조 KT스카이라이프 지부(이하 노조)에 따르면 고용노동부는 지난 23일 스카이라이프에 비정규직 해고노동자 염동선, 김선호씨를 직접고용하라는 지시를 내렸다.이번 직접고용 지시는 지난 10월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서형수 의원이 스카이라이프 비정규직 불법파견 사실을 지적해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이 직접고용 명령을 내리겠다고 밝히면서 예고된 바 있다.KT스카이라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바이러스처럼 인체에 위험한 물질이 질병의 원인으로 손꼽히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렇다면 다른 사람으로부터 혐오 발언, 구직 과정에서의 차별, 정리해고 등의 경험 역시 우리가 병에 걸리는 원인이라고 볼 수 있을까.역학자들 가운데서도 ‘사회역학자(social epidemiologist)’들은 앞서 언급한 사회적 경험들이 어떤 방식으로 우리 몸에 스미고 병이 되는지에 대해 연구한다. 사회역학자 고려대학교 김승섭 보건과학대학 교수도 차별 경험이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추적한다. 그리고 자신의 연구를
부당해고 및 부당노동행위 구제심판 열려신청인 “노조조직 반대·특별채용 제안” 주장사측 “해고자들, 정규직 측 반대로 채용 무산”공대위, KT 경영 적폐 집약적으로 드러낸 사건【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KT스카이라이프의 쪼개기 계약과 불법파견 의혹에 대해 서울지방노동위원회는 각하결정을 내렸다.지난달 27일 오후 4시, 서울중앙노동위원회에서는 KT스카이라이프노조가 신청한 KT스카이라이프(이하 사측)의 부당해고 및 부당노동행위에 대한 구제심판이 열렸다.심판의 주요 쟁점은 두 KTis(이하 케이티스)와 근로계약을 맺고 급여를 받은 KT스카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문재인 정부가 비정규직 축소를 국정과제로 삼자 기업들이 발 빠르게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영풍그룹의 전자 부문 계열사인 시그네틱스는 이에 역행하고 있는 모습이다.시그네틱스 생산 정규직 노동자들은 지난 15년간 3차례나 해고당한 뒤 복직투쟁을 이어오고 있다. 이들은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생산 정규직을 두지 않고 외주로 운영한다는 영풍그룹 방침 때문에 해고당했다”고 주장하며 복직을 요구하고 있다.그러나 영풍그룹 관계자는 ‘그룹과 관계없는 계열사의 문제’라며 선을 그었다. 시그네틱스는 생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전국금속노동조합 경기지부는 지난 5일 오후 3시 서울 강남구 논현동 영풍그룹 본사 앞에서 ‘시그네틱스 문제해결을 위한 영풍 규탄 결의대회’를 열었다.시그네틱스는 영풍문고로 잘 알려진 영풍그룹의 전자계열사로 생산 정규직을 두지 않고 있다.윤민례 금속노조 시그네틱스 분회 윤민례 분회장은 “2001년, 2011년에 이어 지난해 9월 회사로부터 세 번째 정리해고 통보를 받았다”며 "회사가 생산 정규직을 두지 않으려고 또다시 해고했다. 다시 일터로 복귀하기 위해 투쟁하고 있다"고 호소했다.조합원들은 “비정규직
【투데이신문 최소미 기자】 이른바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에 항의하며 광화문 광장에 캠핑 농성을 벌였던 예술인들이 농성 142일만에 캠핑촌 철거를 공식 선언했다.문화예술인·해고노동자·비정규직노동자 등이 참여한 광화문 캠핑촌은 20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캠핑촌 해단 기자회견을 개최해 “이 모든 사태의 책임자 박근혜의 시대가 끝났다”며 오는 25일 해산을 결정했다고 말했다.이들은 “남은 향후 과제가 만만치는 않으나 박 대통령의 파면으로 캠핑촌의 1차 목표를 달성했다”며 “이로써 넉 달 보름 간 이어졌던 캠핑촌은 막을 내릴 것”이라고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이른바 ‘최순실게이트’라 불리는 국정농단 사태로 온 나라가 분노와 슬픔에 차있다. 광화문광장에는 문화예술인, 정규직 및 해고노동자, 시민 등이 모인 사회적 연대체가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과 대안 마련을 위해 텐트를 치고 촌(村)을 이뤄 살고 있다. 이들은 낡고 부패한 지배층과 정치구조를 바로잡기 위해서는 직접민주주의와 광장 정치가 중요하다고 믿는다.그리고 지난 29일 오후 2시 광화문 캠핑촌에서 직접민주주의와 광장 정치를 실현하기 위한 일환으로 제1회 이 개최됐다. ‘광장은 무엇을 원
【투데이신문 이주희 기자】고립된 섬처럼 외로운 싸움을 해나가고 있는 곳들을 서로 잇고 응원한다는 취지로 출발한 의 두 번째 책이 나왔다.짧게는 3년, 길게는 10년 넘도록 싸우고 있는 우리 사회의 가슴 아픈 현장을 만화와 르포로 선보인다.이번 책에는 인기 만화가 최규석, 주호민을 포함해 ‘거리의 시인’ 송경동, 재능교육 해고노동자(2016년 1월부터 복직) 유명자 등이 힘을 모아 연대의 뜻을 기렸다.이 책의 부제는 ‘소박한 꿈을 포기할 수 없는 사람들’이다. 는 총 다섯 현장의 이야기를 담았다.먼저 서울
【투데이신문 이주희 기자】세월호 참사는 우리 사회를 집단적인 충격과 슬픔, 분노와 무력감에 빠지게 했고 ‘사회적 트라우마’에 대한 관심을 일으켰다. 이는 비단 세월호 참사 뿐만이 아니다. 용산 참사, 쌍용차 사태, 밀양 송전탑, 제주 강정마을 등 우리 사회는 여러 사회적 고통에 대한 대책 없이 새로운 피해자들을 양산하고 있다.이런 상황에서 안산에 치유공간 ‘이웃’을 만들어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을 치유하고 있는 거리의 의사 정혜신 박사와 문학을 통해 사회적 실천에 앞장선 행동하는 시인 진은영 작가가 책을 냈다. 바로
노동월간지 , 1995년 5월 1일 발행… 올해 20주년 맞아가장 보람있었던 적… “책 읽은 사람들의 인식 바뀔 때”“비정규직 없고 상식 통하는 세상 됐으면”【투데이신문 이주희 기자】“일하는 사람이 글을 써야 세상이 바뀐다”바야흐로 20년 전, 이 한 문장이 노동자를 위한 책의 시발점이 됐다. 당시 노동문제에 관심을 가졌던 보리출판사 윤구병 대표는 대우조선 노보 을 읽고 본격적으로 노동 잡지를 내기로 결심했다. 그렇게 은 1995년 5월 1일 노동절에 탄생했다.시간이 흘
세월호 트라우마, 아픈만큼 삶이 파괴되는 것 엄마들이 가장 하고 싶어하는 것… ‘자식’ 얘기 자녀의 죽음, 자신이 죽은 것과 마찬가지 【투데이신문 이주희 기자】“지겨우니까 그만해라”세월호 참사 이후 이 소리가 여기저기에서 들린다. 누군가는 ‘세월호 피로감’을 운운하고 이제 잊을 때도 됐다며 유가족을 향해 손가락질하기도 한다. 이 말에 상처받은 유가족은 “어떻게 자식이 지겨울 수 있나”라고 외친다. 참사가 일어난 지 1년이 지났지만, 세월호 유가족은 2014년 4월 16일에 있다. 시간은 내 아이를 잃었던 그때에 멈춰있다
해고노동자 손배가압류 문제 중심으로 극 전개 안산 반월공단 배경으로 세월호 참사도 다뤄 【투데이신문 이주희 기자】우리는 자본이 가난한 노동자들을 억압하고 착취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파업 노동자들에게 가해지는 막대한 손해배상 청구와 가압류. 그리고 비정규직 노동자 문제는 시간이 지나도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이런 상황에서 지난해 초연돼 많은 관객들에게 사랑받았던 연극 가 지난달 3일 첫 공연을 시작, 이달 10일에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연극 는 시민모임 ‘손잡고’와 더불어 극단 연우무대가 공동 제작했다.
【투데이신문 강서희 기자】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도종환 의원이 16일 새정치민주연합 한정애 의원의 지명을 받아 ‘응답하라 쌍차챌린지’에 동참했다.‘응답하라 쌍차챌린지’ 는 쌍용차 평택공장에서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는 금속노조 쌍용차지부의 김정욱 사무국장과 이창근 정책기획실장을 응원하는 릴레이 기부 캠페인을 말한다.도 의원은 지난 13일 쌍용차 티볼리 신차 발표회장에서 쌍용차 범국민대책위 해고노동자들이 쌍용차 사태로 자살한 26명의 노동자들의 신발을 놓고 벌인 퍼포먼스 사진을 피켓에 넣고 촬영해 쌍용차 사태의 조속한 해결과 해
【투데이신문 김재욱 칼럼니스트】선희는 조심스레 마트 안으로 들어선다. 함께 만나기로 한 옛 동료들과 눈짓을 주고받으며 계산대 근처로 간다. 평생 남들 앞에서 말 한마디 해보지 못했기에 입을 떼기가 쉽지 않다. 모기만한 목소리로 ‘여러분’을 불러 본다. 아무도 눈길을 주지 않자, 선희는 어디에서 용기가 생겼는지 안내데스크에 꽂혀 있는 마이크를 집어 들고 소리 지른다.“우리를 투명 인간 취급하지 말아 주세요. 우리를 사람으로 대접해 주세요.”마트에서 비정규직으로 일하는 여성들의 삶과 투쟁을 다룬 영화 “카트”가 상영관 축소를 언급할 만
6년 동안 복직 꿈꿨지만 패소… 억장이 무너져 대법원 판결, 전관예우와 정치적 요인 작용했을 듯“노동자들만 죽으라는 사법적 살인을 저지른 것”“2009년 구조조정 때 ‘함께 살게 해달라’고 외쳤지만‥”“사법부, 이번 판결에서 자본의 숙주이자 흥신소 역할해”“해고노동자들이 공장으로 돌아갈 때까지 잊지 말아줬으면”【투데이신문 이주희 기자】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들이 눈물로 보낸 세월, 자그마치 6년이다. 우리는 그들의 노동요(勞動謠)를 언제쯤 들을 수 있을까.지난 13일, 쌍용차 정리해고자 153명이 쌍용차를 상대로 낸 해고무
【투데이신문 이수형 기자】지난 2009년 쌍용자동차 대량해고 당시 사측으로부터 해고당한 노동자들이 5년간 복직 소송을 벌여왔지만 패소했다.대법원 3부(주심 박보영 대법관)는 13일, 생산직 해고 노동자들이 쌍용차를 상대로 제기한 해고무효확인 청구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한 원심을 깨고 원고 패소 취지로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또한 같은 취지로 사무직 해고 노동자들이 제기한 해고무효확인 청구소송에 대해서는 원고 패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재판부는 "쌍용차는 대량해고 당시 국제금융위기 및 경기불황 상황에서 연구와 신차 개발 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