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삼성에서 8000억원의 불법자금을 받았다고 허위발언을 한 김경재 전 한국자유총연맹 총재에게 유죄가 확정됐다.대법원 2부(주심 박상욱 대법관)는 8일 명예훼손 및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 전 총재의 상고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밝혔다.재판부는 “원심 판단에 논리와 경험칙을 위반해 자유심증주의 한계를 벗어나 사실을 잘못 인정하거나 공소제기 효력범위 및 증명책임, 명예훼손죄와 사자명예훼손죄 구성요건, 표현의 자유 관련 법리를 오해한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음주운전 사고로 동승자 2명을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로 재판 중인 뮤지컬연출가 황민(46)씨가 2심에서 형량이 줄어들었다.의정부지법 제2형사부(신명희 부장판사)는 7일 황씨의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 혐의 항소심에서 원심을 깨고 징역 3년6개월을 선고했다.앞서 황씨는 지난해 8월 27일 혈중알코올농도 0.104%의 만취 상태에서 자신의 SUV차량을 운전해 경기 구리시 강변북로 토평IC 부근을 지나가던 중 갓길에 정차해 있던 25t 화물 트럭을 들이받았다.이 사고로 해당 차량에 동승한 뮤지컬 단원 A(33)
【투데이신문 김효인 기자】 소주 ‘처음처럼’의 제조용수에 대한 악성루머를 퍼트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70대 남성이 2심에서도 징역형을 선고받았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9부(부장판사 이일염)는 7일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김모(72)씨의 항소심에서 1심과 같은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수질정화업자인 김씨는 지난 2012년 3월 유튜브 등을 통해 “국민들이 사랑하는 소주를 만드는데 전기분해를 한 물을 사용해 몸에 좋다는 그 광고를 보고 깜짝 놀랐다”며 “제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법원이 이유 없이 지나가던 행인을 폭행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조현병 환자에 대해 2심에서 원심을 깨고 집행유예를 결정했다.서울고법 형사2부(부장판사 차문호)는 6일 조현병 환자 A씨의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운전자폭행) 등 혐의 2심에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앞서 A씨는 지난해 6월 서울 영등포구 소재 한 주유소에서 주유비를 요구하는 직원을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또 같은 날 지나가던 행인을 이유 없이 폭행하고 택시 이용 중 기사를 때린 혐의와, 인근 공원에 주차된 차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한국도로공사 톨게이트 요금수납원들이 사측의 자회사 통보에 반발하며 투쟁에 나섰다.4일 한국도로공사 정규직전환 민주노총 투쟁본부(이하 투쟁본부) 등에 따르면 전국 톨게이트 300여곳에는 간접고용 형태의 요금수납원 6000여명이 근무 중이다. 이들은 2009년까지만 하더라도 직접고용 노동자였으나 두 차례의 구조조정을 거치며 용역업체 소속의 간접고용 노동자가 됐다.재계약 시점이 올 때마다 고용불안에 떨던 이들은 한국도로공사가 사용자라는 취지의 근로자지위확인 소송을 제기했다. 2015년 1심 재판부는 위장도급에 따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국가정보원 심리전단 활동 방향 등이 기록된 ‘425 지논’ 파일을 만들고 관련 재판에서 거짓 증언을 한 혐의로 기소된 전직 국정원 직원에 대한 유죄가 확정됐다.1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1부(주심 김선수 대법관)는 최근 가정보원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김모(63)씨에 대해 원심을 유지해 위증 혐의로 징역 1년, 국정원법 및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는 징역 10개월에 자격정지 10개월 및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앞서 김씨는 2011년 11월부터 이듬해 12월까지 국정원에서 근무하면서 불법적인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법원이 이별을 고한 동거녀와 그의 내연남을 살해해 기소된 50대 남성의 항소심에서도 중형을 선고했다.서울고법 형사4부(부장판사 조용현)는 1일 살인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최모(52)씨의 2심에서 1심의 판단을 유지, 징역 30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앞서 최씨는 지난해 8월 경기도 소재 한 아파트에서 10년을 함께 산 동거녀 이모(당시 52세)씨와 다투는 과정에서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또 최씨는 같은 날 오후 이씨의 내연남으로 의심되는 안모씨(당시 52세)를 불러내 그의 얼굴에 수산화나트륨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불법 정치자금 수수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자유한국당 이우현 의원이 실형을 확정받아 국회의원직을 상실했다.대법원 3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30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등 혐의로 기소된 이 의원의 상고심에서 징역 7년에 벌금 1억6000만원, 추징금 6억92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이날 상고심에서 실형이 확정됨에 따라 이 의원은 국회의원직을 상실했다. 국가공무원법상 형사사건으로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될 경우 의원직이 박탈된다.이 의원은 지난 2014년 지방선거를 앞두
【투데이신문 최병춘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조만간 오랬동안 끌어왔던 태광그룹의 일감몰아주기에 대한 제재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올해 초 태광그룹 이호진 전 회장의 횡령혐의에 대한 재판 이슈와 맞물려 재심의 결정을 내리면서 불거진 ‘봐주기 논란’에서도 벗어날 수 있을지도 관심이 모아진다.20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는 태광그룹의 일감몰아주기 혐의와 관련한 자료를 보완을 마치고 조만간 전원회의를 열어 심사에 나설 예정이다.태광그룹은 이호진 전 회장 일가가 지분 대부분을 소유했던 ‘티시스’와 ‘메르뱅’ 등에 계열사들이 일감을
【투데이신문 김소희 기자】 롯데마트가 신선도가 떨어져 상품 가치가 훼손된 할인제품을 구매한 노조 소속 직원을 ‘마음대로 할인’했다는 누명의 씌워 징계해고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되고 있다. 해고된 직원은 노조 지부장으로 마트에서 그의 행동을 저지하기 위해 내린 징계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14일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동조합 롯데마트지부에 따르면, 지난 2016년 울산 진장점 농산파트에서 근무한 이혜경 사원은 마트로부터 해고처분 통보서를 받았다. 문제가 없는 제품을 임의로 할인해 횡령, 배임, 회사규정을 위반했다는 이유에
【투데이신문 홍세기·김소희 기자】 이마트의 가맹사업인 노브랜드가 근접출점 하는 것에 반대한 이마트24 점주가 이마트에 제기한 소송에서 연이어 패소했다. 법원이 계열회사의 근접출점이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앞으로의 대법원 판결로 대기업이 법인, 계열사를 만들어 근접출점을 하는 등 상권침해가 일어날 수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서울고등법원은 지난 3월 이마트24(울산 성남점) 김경식씨가 이마트를 상대로 가맹사업법을 위반하고 근접출점했다는 이유로 제기한 소송에서 또다시 패소 판결을 내렸다. 앞서 서울동부지방법원도 지난 1
【투데이신문 박주환 기자】 법원이 뇌전증 발작으로 순간 기억을 잃고 중앙선 및 보도를 침범해 인명피해를 입힌 운전자에게 무죄 판결을 내렸다. 서울북부지법 형사항소1부(부장판사 박우종)는 중앙선을 넘어 보행자 A씨를 들이받아 벌금 500만원을 선고 받은 김모(62씨)의 원심을 깨고 무죄 판결했다고 6일 밝혔다. 김씨는 2017년 9월8일 오전 서울 성북구 1차선 도로 내리막에서 반대편 보도를 걸어가던 A씨를 들이받아 전치 10주의 부상을 입힌 혐의를 받았다. 이후 법원은 500만원의 약식명령을 내렸지만 김씨는 대한법률구조공단을 통해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일정한 지역에서 단시간 근무하는 재택위탁집배원도 우정사업본부 소속 노동자로 인정해야 한다는 대법원 판례가 나왔다. 특수고용노동자에서 근로기준법상 노동자로 인정된 것인데, 이 같은 판결에 따라 재택위탁집배원들의 근무 형태나 처우에 어떤 변화가 생길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지난 23일 대법원 1부(주심 이기택 대법관)은 유모씨 등 5명의 재택위탁집배원들이 국가를 상대로 제기한 근로자지위 확인 등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의 손을 들어준 원심의 판결을 확정했다. 근무 형태로 보면 노동자이지만 현행법상 개인사업자로 분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좋아하던 여성이 폭행당하는 모습을 보고 화를 참지 못해 살해를 저지른 혐의로 재판을 받던 중국 교포가 항소심에서 감형됐다.서울고법 형사5부(부장판사 김형두)는 27일 살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중국 교포 A씨에 대해 징역 10년을 선고한 원심과 달리 징역 7년을 내렸다고 밝혔다.A씨는 지난해 6월 경기 평택에서 평소 관심있던 노래방 주인 B씨가 C씨로부터 폭행을 당하는 모습을 보고 화를 참지 못해 맥주병으로 C씨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당시 B씨는 손님이던 C씨가 “술값을 안 내고 폭언을 한다”며 주변에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대법원이 서울 종로구 사직2구역에 대한 직권해제는 법에 위반되는 취소대상이라고 판단했다.27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김상환 대법관)는 전날 사직 제2구역 도시환경 정비사업조합이 서울특별시와 종로구청을 상대로 제기한 정비구역 해제고시 무효 확인 등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원심을 확정해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앞서 서울시는 지난 2017년 3월 역사·문화적 가치보전을 이유로 종로구 사직동 238-1번지 일대에 대해 정비구역 직권해제했다.정비사업조합은 시장의 정비구역 지정 및 구청장의 조합설립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유튜버 양예원씨 성추행 의혹을 받는 비공개 촬영회 모집책 최모씨가 2심 결과에 불복하면서 대법원의 판결을 받게 됐다.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최씨는 전날 변호인을 통해 양씨 성추행 및 사진 유포 혐의 사건 재판과 관련해 상고장을 제출했다.최씨는 지난 2015년 7월 서울 마포구 합정동 소재 스튜디오에서 피팅모델 아르바이트를 하던 양씨의 신체가 노출된 사진을 찍고, 사진을 양씨의 동의도 없이 지인들에게 유출한 혐의를 받는다. 2015년 8월 스튜디오에서 양씨를 강제추행한 혐의도 있다.또 같은 해 모델 A씨를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13년째 노사분쟁을 이어온 콜텍 노사가 해고자 복직에 합의했다.콜텍투쟁 승리를 위한 공동대책위(이하 공대위)는 22일 서울 강서구 한국가스공사 서울본부에서 진행된 노사간 교섭에서 콜텍 노사가 해고노동자 복직에 잠정 합의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지난 2007년 정리해고 이후 복직 투쟁을 벌여온 이인근 금속노조 콜텍지회장, 김경봉 조합원, 42일째 단식투쟁을 이어 온 임재춘 조합원이 오는 5월 2일 복직한다. 이들은 같은 달 30일까지 근무한 뒤 퇴직하며 복직자들의 처우는 부속 합의서에 따르되 상호 합의 하에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유튜버 양예원씨를 성추행하고 양씨의 노출사진을 인터넷에 유포한 혐의 등으로 재판 중인 최모씨가 2심에서도 징역형을 선고받았다.서울서부지법 형사항소1부(부장판사 이내주)는 18일 ‘비공개 촬영회 모집책’으로 알려진 최씨의 강제추행 및 성폭력 범죄 등에 관한 특례법상 동의촬영물 유포 혐의 항소심 재판에서 이 같이 판결했다.앞서 최씨는 2015년 서울 마포구 합정동 소재 스튜디오에서 피팅모델 아르바이트를 지원한 양씨의 노출사진을 촬영하고, 이를 동의도 구하지 않은 채 인터넷에 유포한 혐의를 받는다. 이와 더불어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법원이 박근혜 정부 시절 보수 성향 단체 지원을 강요하는 등 ‘화이트 리스트’ 주도 혐의로 기소된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했다.서울고법 형사6부(부장판사 오석준)는 12일 김 전 실장의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강요 등 혐의 2심 재판에서 원심을 유지해 징역 1년6개월을 선고했다.앞서 김 전 실장은 2014년 2월부터 2015년 4월까지 전경련에게 어버이연합 등 21개의 보수 성향 단체에 23억8900여만원을 지원하도록 강요한 혐의로 기소됐다.이에 대해 1심 재판부는 “김 전 실장
【투데이신문 김소희 기자】 프랜차이즈 원할머니보쌈을 운영하는 원앤원의 박천희 대표가 상표권을 회사 명의가 아닌 개인 명의로 등록해 거액의 로열티를 챙긴 혐의로 넘겨진 2심 재판에서도 유죄를 선고받았다.서울고등법원 형사11부(부장판사 성지용)는 12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을 한 혐의로 기소된 박 대표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박 대표는 지난 2009년 4월부터 2017년 1월까지 박가부대 등 상표 5개를 자신이 설립한 다른 회사 명의로 등록한 후 상표 사용료로 21억3500여만원의 로열티를 챙긴 혐의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