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홍상현 기자】 이준석 전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이 국민의힘 당 대표 지지율 1위를 달리는 기현상이 발생했다. 기성 중진 정치인들이 속속 당권 도전을 하는 가운데 이 전 최고위원도 당권 도전을 선언했다. 그러자 이 전 최고위원이 여론조사에서 깜짝 1위를 기록했다. 이 기록이 계속 이어질지 여부는 다음 여론조사 결과가 나와봐야 알겠지만 이 전 최고위원이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다는 것은 국민의힘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이준석 전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이 국민의힘 당권 도전을 선언할 때까지만 해도 과연 얼마나 돌풍을 일으킬 수 있겠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일면식 없는 여성을 살해한 ‘여성혐오’ 범죄로 전국을 분노에 차게 한 ‘강남역 살인사건’이 5주기를 맞았다. 우리 사회에 여성 표적 범죄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모두가 안전한 세상을 만들기 위한 용기 있는 연대와 행동은 5년이 지난 지금도 멈추지 않는다.지난 2016년 5월 17일 새벽, 서울 서초구 소재 한 노래방 건물에 있는 공용화장실에서 20대 여성이 잔인하게 살해당했다. 가해자는 30대 남성으로 밝혀졌다. 당초 이 사건은 정신질환자의 단순 묻지마 범죄로 가닥이 잡히는 듯했다. 그러나 세상은 두 사람
‘20대 개새끼론’과 ‘노인 투표권 박탈론’과 같은 세대담론은 정치적으로 기획되고 만들어진다. 결코 단일하지 않은 집단을 아주 납작하게 판단하며, 많은 문제들을 해결해야만 하는 정치의 책무를 뒤로한다. 세대담론을 이용하던 정치인들의 나쁜 습관은 이제 젠더갈등 담론으로 이어가며, 누가 더 ‘억울한 20대 남성’을 위로할 수 있는가에 대한 경쟁으로 이어지는 모양새다. 노동 착취를 용이하게 하는 구조가 만드는 차별과 폭력이 20대 남성들이 느끼고 있는 억울함과 분노의 본질이라는 것을 철저히 숨긴 채, 20대 남성의 대변인을 자처하는 정치
【투데이신문 홍상현 기자】 최근 GS25 캠핑 이벤트 포스터가 논란이 되면서 급기야 조윤성 GS25 사장이 편의점 점주에게 사과를 하는 일까지 발생했다. 하지만 누리꾼들은 GS25를 넘어 GS그룹 계열의 모든 제품을 불매하겠다는 불매운동이 벌어졌다. 그동안 남성혐오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았지만 4.7 재보선 이후 남성혐오 논란에 대한 공격적인 자세는 더욱 극성을 부리는 모습이다. 이런 이유로 일각에서는 정치권에서 키운 ‘이대남’ 프레임이 결국 GS25를 집어 삼켰다는 분석도 있다.4.7 재보선 이후 정치권은 부랴부랴 ‘이대남’을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최근 GS25의 홍보 포스터에 대해 ‘남성혐오’라는 문제가 제기되면서 무차별적인 공격이 이뤄지고 있습니다.GS25의 ‘남성혐오’ 문제제기는 지난 1일 GS25가 자사 전용 모바일 앱에 게시한 캠핑 행사상품 구매 이벤트 홍보 포스터를 게시하면서 시작됐습니다.해당 포스터에는 ‘캠핑가자!’라는 문구와 함께 소시지를 집으려는 손모양이 그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바로 이 손 모양의 그림이 문제가 됐습니다. 바로 지금은 사라진 여성 커뮤니티 ‘메갈리아’의 상징과 닮았다는 것입니다.또 해당 포스터에 쓰인 문구 ‘Emot
【투데이신문 홍상현 기자】 4.7 재보선 선거는 결과만 놓고 보면 국민의힘의 압도적 승리다. 특히나 2030세대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표를 압도적으로 몰아줬다는 점은 국민의힘으로서는 고무적이다. 하지만 정치권 안팎에서는 젊은 층이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투표를 한 것이지 ‘국민의힘’에게 투표를 한 것이 아니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특히 인물과 정당 사이에서 인물을 선택한 형국이다. 이는 내년 대선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4.7 재보선 특히 서울시장 선거는 오세훈 서울시장 개인의 승리이지 국민의힘이나 야권의 승리는
【투데이신문 홍상현 기자】 4.7 재보선이 ‘이남자’로 인해 여야의 운명이 갈렸다는 점에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이남자’에 주목하고 있다. 이남자는 ‘20대 남자’의 줄임말로 이남자에 대해 정치권이 상당히 많은 관심을 갖게 된 상황이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이 ‘이남자’에 대한 공약 등을 제기하면서 이남자들로부터 표심을 받기 위해 사활을 걸고 있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접근을 잘못했다는 평가도 있다. 이남자가 원하는 것은 남녀평등이라는 이름 하에 자신들이 소외되는 것을 원하는 것이 아니었기 때문이다.이남자 즉 20대 남성이 왜 더불
【투데이신문 홍상현 기자】 4.7 재보선 결과 20대 남성의 움직임은 확실했다. 여당은 땅을 치고 통곡을 하고 있고, 야당은 미소를 짓게 만든 20대 남성 유권자들이다. 그들을 ‘이남자(20대 남자)’라고 부른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그들을 ‘보수화’됐다고 표현한다. 하지만 그들은 결코 보수화가 된 것이 아니라 ‘탈이념화’가 됐을 뿐이다. 과거처럼 이념에 얽매이고, 정당에 소속되지 않는다. 그들은 이제 이슈에 따라 투표를 하는 세대가 됐다. 따라서 여당이 패배했다고 슬퍼할 일이 아니고, 야당은 승리를 했다고 안심할 일이 아니다.표심은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정권교체’를 위한 선거로 이뤄지고 있다. 언론은 거대 양당 후보들의 발언을 연일 보도하고 있지만, 편 가르기에 매몰된 비방만 있을 뿐 정작 시민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정책은 이야기되지 않는다.거대 양당의 후보들은 연일 언론에 모습을 드러내지만, 소수정당과 무소속 후보들의 이야기는 전달되지 않는다. 그러나 사회에서 소외된 이들, 소수자들을 위한 목소리는 이들에게서 나온다.이에 본보는 유권자들이 후보들의 정책을 살피고 투표할 수 있도록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소수정당과 무소속 후보들을 만나 그들의 공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정권교체’를 위한 선거로 이뤄지고 있다. 언론은 거대 양당 후보들의 발언을 연일 보도하고 있지만, 편 가르기에 매몰된 비방만 있을 뿐 정작 시민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정책은 이야기되지 않고 있다.거대 양당의 후보들은 연일 언론에 모습을 드러내지만, 소수정당과 무소속 후보들의 이야기는 전달되지 않는다. 그러나 사회에서 소외된 이들, 소수자들을 위한 목소리는 이들에게서 나온다.이에 은 유권자들이 후보들의 정책을 살피고 투표할 수 있도록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소수정당과 무소속 후보들을 만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가 ‘성평등에 투표한다’는 캠페인 문구를 사용할 수 없다는 답변을 내 여성단체들이 규탄하고 나섰다.서울시장위력성폭력사건공동행동(이하 공동행동)은 23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 선관위가 공동행동의 캠페인 문구에 대해 별다른 근거 없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해석했다고 규탄했다.공동행동은 ‘서울시장 보궐선거, 왜 하죠?’를 표어로 캠페인을 진행할 계획이었으나 지난 12일 서울시 선관위로부터 선거에 영향을 미친다는 이유로 공직선거법 제90조 위반이라는 답변을 받았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성별에 따라 한국사회의 성평등에 대한 인식이 다르게 나타난다는 여성가족부의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여가부는 지난해 청년층을 대상으로 조사·연구한 ‘청년의 생애과정에 대한 성인지적 분석과 미래 전망 연구’ 결과를 지난 11일 발표했습니다.이번 조사는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2020년 10월 17일부터 11월 23일까지 만 19~34세 청년 6570명을 대상으로 성장과정, 성차별 경험 등에 대해 온라인 조사 방식으로 이뤄졌습니다. 아울러 비교군 집단인 만 15~18세 청소
지난 한 달 동안 세 명의 트랜스젠더 활동가가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 국가와 사회가 충분히 막을 수 있는 죽음이었습니다. 하지만 국가는 국가가 할 일을 하기는커녕 ‘군인으로서 국가를 계속 지키겠다’는 트랜스젠더 하사관을 강제로 전역시키고 사회로부터 지속적인 차별과 혐오라는 폭력에 노출되도록 방기함으로써 국가가 직접 죽음으로 내몰았습니다. 시민사회는 어떠했나요? 우리는 ‘페미니스트’라는 이름을 쓰며 트랜스젠더를 향한 혐오를 확산시키는 집단을 용인한 것을 반성하고 다시 생각해봐야만 합니다.‘고환을 떼면 여자가 될 줄 알았던 남자가 죽었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3·8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청와대와 정치권에서 여성인권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여성계와 노동계는 성별임금격차 해소를 촉구하고 나섰다.문재인 대통령은 8일 SNS를 통해 세계 여성의 날 축사를 통해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비롯해 여성들에게 더욱 힘들었던 한국의 근현대사를 생각하며, 꿋꿋하게 여성의 지위를 높여온 여성들에게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이어 “우리는 오랫동안 주변에 의해 규정된 삶을 살아야 했고, 여성들은 몇 곱절의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그렇지만 편견과 차별을 이겨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지난 2월 24일, 논바이너리 트랜스젠더인 김기홍 제주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 공동위원장이 숨졌습니다.제주의 한 중학교에서 비정규직 음악교사로 일하던 김 위원장은 지난 2017년 자신이 가르치던 학생들에게 트랜스젠더임을 알리는 등 공개적으로 커밍아웃했습니다.그가 커밍아웃을 하던 해 4월 25일, 제19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이뤄진 후보자간 TV 토론에서 당시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에게 동성애에 대해 반대하는지를 물었습니다. 문 후보는 이에 “반대한다”, “좋아하지 않는다”고 답했습
【투데이신문 홍상현 기자】 여성가족부가 스무살이 됐지만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수수방관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차라리 폐지를 하는 것이 낫다는 무용론이 확산되고 있다. 이 같은 무용론이 여가부 탄생부터 계속 이어져왔기 때문에 새삼스런 것은 아니다. 하지만 최근 페미니즘 확산으로 인한 남녀 갈등이 증폭되는 가운데 여가부가 이에 대한 중재자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까지 겹치면서 여가부 존폐가 위태로운 지경에 이르렀다.여성가족부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영문 증언집을 만들었지만 2년 넘게 공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가부장제, 남성중심주의사회의 남성특권에 대해서 이야기하거나 이성애중심주의사회에서 이성애자가 가지는 정상성의 특권과 권력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등 차별과 억압의 사회구조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면 화를 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아주 간단히 말하면 당신을 조용하게 만들기 위한 반응입니다. 당신이 그 이야기를 하는 게 싫기 때문에 그 이야기를 다시 하지 못하게 하기 위한 행동입니다. ‘화를 낸다’라고 표현했지만 훨씬 더 다양한 반응들이 있습니다. “사랑하는 우리 예쁜 애기는 그런 이야기하는 거 안 어울려요”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을
어떤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면 문제를 명확히 규정하는 이름을 불러야 합니다. 이름을 통해 문제를 문제로 여기지 못하는 사람들도 무엇이, 왜 문제인지 쉽게 알 수 있게 됩니다. 문제의 이름을 명확히 지칭하지 못한다면 그것을 해결할 수 없습니다. 우리 사회는 기득권자들이 만든 언어로 구성돼 있습니다. 어떤 문제는 아직 이름 자체가 존재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이름이 있고 운동을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 문제의 이름이 불리는 것을 방해하는 세력이 있는 문제도 있습니다. 문제를 직면하고 저항하며 변화를 만들어 가는 것은 문제의 이름을 부
【투데이신문 홍상현 기자】 김종철 정의당 대표가 같은 당 장혜영 의원을 성추행한 사실 때문에 당 대표직에서 직위 해제됐고, 징계 절차에 들어갔다. 장 의원이 형사처벌을 원치 않는다고 해서 김 대표는 일단 형사처벌은 면하게 됐다. 하지만 진보진영의 도덕성에는 큰 타격을 입었다. 정의당은 이제 그야말로 PD(민중·민주파) 계열의 몰락으로 이어지고 있다. 성추행 논란으로 인해 이제 페미니즘이 정의당을 휩쓸고 가면서 기성세대인 노동운동계와 청년층의 페미니즘이 본격적으로 충돌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김종철 정의당 대표가 같은 당 장혜영 의원을
【투데이신문 사회부】 2020년은 연초부터 성소수자 혐오와 여성혐오 사건이 끊이지 않은 해였다. 트랜스젠더를 비롯한 많은 성소수자들은 차별에 노출됐으며, 이를 막을 수 있는 법안은 마련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아동·청소년을 포함한 여성들을 대상으로 성착취, 성폭력을 저지른 이가 합당한 처벌을 받지 않거나, 권력자에게 성폭력을 당한 피해자가 2차 가해에 노출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또 여성들의 자기결정권을 인정하기 위한 낙태죄 개정은 결국 개정입법 시한을 넘기게 돼 입법공백으로 인한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본보는 올 한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