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강서희 기자】 대선을 하루 앞둔 8일, 오준호 기본소득당 후보는 서울 홍대거리에서 마지막 유세를 진행했다. “당신의 꿈을 지킬 오직 5번 오준호”라는 제목으로 진행된 이날 집중유세에서 오 후보는 마지막 연설 유세를 진행했다. 오 후보는 이번 대선을 두고 “마지막까지 녹취록 진위 겨루기로 흘러가고 있다”며 “양당 후보는 이기면 청와대, 지면 감옥에 가는 ‘오징어게임’ 중”이라고 지적했다.이어 “최저임금 폐지, 여가부 폐지를 외치는 윤석열 후보가 집권하면 역사는 퇴보할 것”며 “이재명 후보도 기대할 것이 없다. 있다면 ‘문
【투데이신문 한정욱 기자】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제20대 대선을 하루 앞둔 8일 고려대와 한양대, 이화여대 등 서울 시내 대학가를 찾아 “심상정에게 주는 한 표만이 가장 확실한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는 펄펄 살아 움직이는 생표가 될 것”이라며 청년과 2030 여성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심 후보는 이날 유세에서 “나 때는 대학만 가면 미래가 보장되던 시절이었다. 그런데 지금 여러분들은 어떻냐. 그렇게 실력 있고 아는 것도 많고 성실한데 미래가 너무 좁다. 절대 여러분들 탓이 아니다”라며 “열심히 사는 우리 청년들 누가 이렇게
【투데이신문 홍상현 기자】 이번 대선은 다른 대선과 달리 20대 남성과 여성의 표심에 대한 대선 후보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대 남성을 이대남이라고 부르고, 20대 여성을 이대녀라고 부르면서 이들에 대한 정책과 공약 개발 등에 상당한 에너지를 쏟아 붓고 있다. 이대남과 이대녀가 차기 대선의 캐스팅보트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문제는 이들의 정치적 성향에 대해 기성 정치권은 아예 가늠을 할 수 없을 정도라는 것이다. 각종 여론조사를 살펴보면 다른 세대와는 달리 누구를 특정 지어서 지지하는 그런 계층은 아니다.현재 쏟아지는 여론
성평등과 인권에 대한 인식이 없는데 자신의 억지 주장을 관철시키기 위해 아무 말이나 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다보니 모순되는 주장을 동시에 하면서도 무엇이 잘못된 말인지도 알지 못한다.이들은 데이트폭력이나 성범죄 등 젠더기반폭력에 대해서도 ‘가해자 개인의 문제일 뿐 가해자와 피해자의 성별은 아무 상관이 없다’며 ‘젠더뉴트럴(gender-neutral, 성중립)하게 봐야하는데 선거철이 되니 페미니즘이라는 이름으로 남성을 가해자 취급하는 선동을 한다’고 강변한다.‘젠더뉴트럴’이라는 표현은 ‘성별이분법(gender binary 젠더 바이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챗봇, 면접 등 활용 범위가 넓어지며 현재 우리의 삶에 녹아든 AI는 마치 공정에 가깝다고 하지만 오히려 AI가 가진 불투명성, 확산성으로 인해 새로운 차별이 생겨난다는 우려가 생기고 있다.대표적인 예시로는 ‘딥페이크’ 기술이 있다.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지난 2월 딥페이크 기술을 활용한 불법 합성물을 주제로 방송됐다.해당 회차에서는 딥페이크에 관한 범죄를 다룬 후, 피해자 인터뷰를 대역이나 얼굴을 모자이크 하는 것이 아닌 딥페이크로 제작한 가상의 얼굴을 제작해 선보였다. 이는 어떤 관점을 갖고
【투데이신문 홍상현 기자】 그야말로 콩가루 집안이라고 불리는 수준이 됐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이달 초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간신히 봉합했던 갈등이 다시 불거졌기 때문이다. 인재영입은 물론 네거티브 대응 방식을 두고 이른바 이준석 패싱 논란이 불거졌다. ‘자중지란’이라고 해야 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는 어디로 가는지 모른다는 말이 나온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자리를 지키고 있어도 선대위는 갈팡질팡하는 모습이다.지난 20일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는 이준석 대표와 조수진 최고위원이 충돌했다. 이 대
[윤철순의 낭중지추-囊中之錐]는 풀이 그대로 ‘주머니 속에 집어넣으면 삐져나올 것 같은 사람들’을 만나고자하는 ‘인터뷰 시리즈’입니다. 주머니 속 송곳은 반드시 주머니를 뚫고 나옵니다. ‘송곳’의 내면을 깊이 있게 들여다보고자 합니다.지난 4·7 재보궐선거가 국민의힘의 압승으로 끝났을 때, ‘물은 배를 띄우기도 하지만 뒤집기도 한다’는 ‘군주민수(君舟民水)’가 인구에 회자됐었다. 민심의 파도는 거셌다. ‘적폐청산’과 ‘나라다운 나라’를 구호로 전폭적인 국민지지를 등에 업으며 탄생한 촛불정권은 불과 4년도 채 안 돼 흔들거렸다.당시
“선생님, 왜 여자 편만 드시나요? 여자들 편만 들고 남자들이 힘든 이야기는 하지 않으시네요. 선생님도 페미에요? 이러니 남자들이 오히려 더 차별받는다는 말이 나오는 거 아니겠습니까?” 성평등 교육 현장에서 ‘남성이 여성보다 더 살기 힘들다’는 주장하는 남성들이 많아졌습니다. 이전에도 있었지만, 더 심해졌습니다. 왜 그럴까요?몇 년 전만 해도 이런 학생들이 있으면, 주변 학생들이 “선생님 신경 쓰지 마세요. 얘 남초사이트 해서 그래요” 이런 반응을 보여주곤 했습니다. 이런 이야기는 대체로 남초사이트에서만 들을 수 있었다는 뜻이죠.
【투데이신문 홍상현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결정되면서 2030세대가 등을 돌렸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대략 1800명 정도 탈당을 했다는 말을 할 정도로 현재 심각한 수준이다. 2030세대가 4월 보궐선거와 당 대표 전당대회를 통해 국민의힘에 대거 유입됐지만 윤 후보가 결정되면서 국민의힘에 더 이상 미래가 없다고 판단한 2030세대 당원들이 대규모 탈당 사태를 일으킨 것이다. 이는 윤 후보를 찍기 싫다는 것을 이야기한 것이다. 국민의힘의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사실 2030세대는 진보 성향이 강한 세대이다. 기존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제자들을 성추행해 ‘스쿨미투’의 도화선이 된 전직 서울 용화여고 교사가 대법원에서 실형을 확정 받았다.대법원 2부(주심 천대엽 대법관)는 전직 용화여고 교사 A씨의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강제추행) 혐의 상고심에서 징역 1년6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용화여고 스쿨미투는 SNS에서 졸업생들이 교사들의 성폭력 의혹을 폭로하면서 알려지게 됐다.A씨는 용화여고에 재직 중이던 지난 2011~2012년 학생들을 10여차례 강제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그는 학교 내 교실과 생활지도부실 등에서 학생들을
【투데이신문 홍상현 기자】 성남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의 중심인 화천대유로부터 퇴직금 명목으로 받은 50억원의 주인공 곽상도 무소속 의원 아들에 대한 사회적 분노가 크다. 하지만 그 분노는 주로 직장인들을 중심으로 일고 있는 반면 조국 사태 당시 분노했던 대학생들은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너무 상반된 반응이라는 것이 대다수 여론이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의 표창장 조작 논란에 분노하던 그들이 왜 곽 의원 아들 논란에는 침묵하고 있을까.2년 전 대학생들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의 표창장 조작 의혹에 대해 분노하면서 일어났다.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지난 보궐선거 이후 90년대생에 대한 분석이 여기저기서 쏟아졌다. 보권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참패를 하면서 일각에서는 90년대생이 보수화됐다는 이야기까지 나왔다.기성세대가 이해하지 못하는 사고와 행동양식을 보이는 90년대생을 분석하는 책들도 줄줄이 발간됐다. 이제 20대가 돼 회사에서 ‘신입사원’이 된 90년대생을 이해하려는 노력인지 90년대생에 대한 분석은 많은 관심을 받았다.이 가운데 90년대생의 눈으로 또래의 90년대생을 분석하고 한국사회를 비평한 책 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책의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안산 선수의 숏컷 논란이 페미니즘 공방으로 불똥이 튀었다. 4.7 재보선 이후 불거진 이른바 ‘반페미니즘’ 정서가 ‘과도한 경계선’을 넘으면서 그동안 숨죽였던 ‘페미니즘’이 다시 부활했다는 평가다. 이런 젠더 갈등의 한복판에 서 있는 정당이 바로 국민의힘이다. 게다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까지 페미니즘 공방에 뛰어들면서 국민의힘은 그야말로 아사리판이 됐다. 젠더 갈등이 대선 정국을 강타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그동안 숨죽여 있던 반페미니즘 정서가 4.7 재보선을 계기로 수면 위로 떠 올랐다. 그들은 완장을 찼으며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2020 도쿄올림픽에서 사상 첫 양궁 3관왕에 오르면서 양궁의 역사를 다시 쓴 안산 선수가 남성을 혐오한다는 어이없는 비난이 연일 이어지고 있습니다.일부 남성들이 안 선수가 숏컷을 하고, 과거 자신의 SNS에 신조어를 사용했다는 이유로 ‘페미니스트’라고 지적하며 메달을 박탈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입니다.또 왜 숏컷을 했는지 묻는 댓글을 다는 등 페미니스트인지 아닌지 ‘사상 검증’을 하는 이들도 나타났고, 어떤 이들은 안 선수가 광주여대에 재학 중인 사실을 들며 ‘여대 출신 숏컷은 높은 확률로 페미니스트’라
【투데이신문 김다미 기자】 인터넷 기반 콘텐츠 제공 서비스인 OTT 춘추전국시대가 열렸다. 토종 OTT 웨이브, 티빙을 비롯해 한국 내에서 가장 많은 구독자 수를 보유한 넷플릭스, 영화 전용 OTT 플랫폼 왓챠와 올해 국내에 상륙 예정인 디즈니+까지 다양한 스트리밍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OTT 플랫폼에 대한 구독자의 선택 폭이 넓어진 만큼 플랫폼들은 각자의 강점을 가지고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그 중 ‘퍼플레이’는 좀처럼 만나보기 힘든 여성영화들을 전문적으로 제공하며 ‘퍼플레이’만의 길을 걸어가고 있다.퍼플레이는 2017년 법인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최근 대선출마를 선언한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이 페미니즘을 반대한다고 밝혀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추 전 장관은 지난 26일 유튜브 채널 시사타파TV의 특별편성에 출연해 인터뷰를 하던 도중 이같이 밝혔습니다.이날 방송 말미에 진행자인 방송인 노정렬씨는 추 전 장관에게 “정상적인 여성주의와 남녀평등 시대를 어떻게 가꿔갈 것인가”라고 질문했습니다.추 전 장관은 “제가 판사가 됐을 때는 여자 판사가 손가락 안에 꼽을 만큼 숫자가 적었다”면서 “‘내가 여자라고 꾀를 부리거나 핑계를 대면 여자 판사에 대한 평가가 내려
지난 2월 26일 대학에 인권센터 설치와 운영을 의무화하는 ‘고등교육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름뿐인 인권센터에 머무르지 않기 위해서는 인권센터의 역할을 제대로 정립해 대학의 문화와 구조에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기관으로 만들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첫째로 예산, 전문인력, 권한이 필요하다. 둘째로 학내 구성원들이 사회적 특권과 억압(social privilege and oppression)을 만들고 유지하는 권력(power)에 대해 고찰하고, 권력에 도전하고 해체할 수 있게 하는 인간의 다양성과 포함
【투데이신문 홍상현 기자】 MZ세대(밀레니엄+Z세대)가 화두가 되고 있다. 이는 정치권뿐만 아니라 기업과 사회에서도 MZ세대에 대한 논의가 진지하게 이뤄지고 있다. MZ세대는 기존 X세대와 Y세대와는 다른 세대라는 의미로 MZ세대라고 부른다. 나이로는 2030세대이다. 그들은 기성세대와는 또 다른 세대다. 그리고 지금과는 완전히 다른 또 다른 사회적 변혁을 꿈꾸고 있다. 하지만 그것이 과연 정답인지는 아무도 모른다. 왜냐하면 기성세대의 눈에는 그들의 모습은 바람직하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MZ세대는 1980년부터 2004년생까지
【투데이신문 홍상현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신임 당 대표는 ‘여성할당제’ 폐지를 주장해왔다. 젠더 갈등을 부추기고, 반페미니즘을 선언한 인물이다. 일각에서는 ‘30대 트럼프’라는 말을 할 정도다. 그런 이 대표이기 때문에 당 대표가 되면 반페미니즘 정책을 구사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현실은 ‘여풍당당’이다. 최고위원에 3명의 여성이 진입했고, 이 대표의 인사에도 여풍이 불고 있다. 다만 이것이 일시적인 현상인지 아니면 ‘여성할당제 폐지’와 맞물려 또 다른 젠더 갈등이 될지는 두고 봐야 할 문제다.4.7 재보선 이후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최근 기업, 공공기관, 심지어는 연예인·방송인까지 손가락 모양을 이유로 ‘메갈’이라는 낙인이 찍혀 공격을 받고 있는 가운데 비정부기구(NGO)인 어린이 지원단체에까지 페미니즘을 이유로 백래시가 일어나고 있습니다.최근 한 남초사이트(남성 이용자가 많은 사이트)에는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이하 초록우산)이 페미니즘 교육을 후원한다’면서 후원을 끊겠다는 압박이 이어졌습니다. 지난 2018년 페미니즘 도서를 다룬 책모임 ‘페미-수다’ 모임이 초록우산이 운영하는 어린이도서관에서 열린 점, 같은 해 한 여성단체의 행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