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뇌물·횡령 등의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5년을 선고받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구속 349일만에 항소심에서 보석으로 풀려났다.서울고법 형사1부(부장판사 정준영)는 6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전 대통령이 청구한 보석을 조건부로 허가한다고 밝혔다.재판부는 이 전 대통령의 항소심 구속 기간이 만료되는 4월 9일 자정까지 심리를 마무리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재판부는 “항소심 재판부가 최근 새로 구성돼 종전 재판부가 신문을 마치지 못한 증인의 수를 고려하면 항소심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친부를 살해한 혐의로 징역 19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김신혜(42)씨의 재심 재판이 시작됐다. 대법원으로부터 2001년 3월 존속살해죄로 무기징역형이 확정된 지 18년 만이다.광주지법 해남지법 제1호 법정에서는 6일 오후 김씨의 재심 첫 공판준비기일이 열렸다.피고인 출석 의무가 없지만 법정에 모습을 드러낸 김씨는 “이기겠습니다”라는 짧은 말을 남겼다.공판준비기일이기 때문에 재판의 쟁점과 향후 일정 등 정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본 재판은 지난 2000년 3월 7일 전남 완도 소재 한 버스정류장 인근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직장인에게 ‘보수외소득’에 대한 건강보험료를 추가로 부과하는 ‘소득월액보험료’ 제도는 헌법에 어긋나지 않는다는 헌법재판소 판단이 나왔다.헌재는 6일 건강보험 직장가입자 이모씨가 소득월액보험료 추가납부를 규정한 옛 국민건강보험법 제71조 제1항과 소득월액 산정기준을 대통령령에 위임한 동조 제2항이 재산권을 침해한다’며 제기한 헌법소원 심판에서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합헌 결정했다고 밝혔다.2017년 4월 개정 전의 국민건강보험법 제71조 제1항은 ‘소득월액은 직장가입자의 보수외소득이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금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헌법재판소가 인천과 경북의 시도의회 선거에서 인구편차 기준 3대 1을 넘어서는 선거구 획정이 헌법에 어긋난다고 판단했다.헌재는 5일 시민단체 ‘정치개혁공동행동’과 ‘인천평화복지연대’가 인천·경북 시도의회 선거구 획정을 규정한 ‘공직선거법 제26조 제1항 별표2’가 주민의 선거권과 평등권을 침해한다며 제기한 헌법소원 심판에서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헌법불합치 결정했다고 밝혔다.헌재의 이 같은 결정에 따라 국회는 2021년 12월 31일을 시한으로 해당 지역의 시도의회 선거구를 다시 획정해야 한다.헌재는 앞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고은(86·본명 고은태) 시인이 자신의 성추행 의혹을 폭로한 최영미(58) 시인 등을 상대로 제기한 민사소송 1심 결과에 항소했다.4일 법조계에 따르면 고씨는 변호인을 통해 지난달 28일 최씨 등을 상대로 제기한 민사소송과 관련한 항소장을 서울중앙지법에 제출했다.앞서 최씨는 2017년 9월 계간지 ‘황해문화’에 문단 내 성폭력을 고발하는 ‘괴물’이라는 제목의 시를 공개했다. 해당 시에는 ‘젊은 여자만 보면 만지거든’, ‘유부녀 편집자를 주무르는’ 등의 표현으로 ‘En선생’의 성추행을 폭로하는 내용이 담겨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음주 상태로 배를 운항하다 광안대교 등을 들이받은 혐의를 박소 있는 러시아 화물선 성장이 구속됐다.4일 법조계에 따르면 전날 부산지방법원은 6000t급 러시아 화물선 씨그랜드호(승선원 15명) 선장 S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지난 2일 부산해양경찰서는 S씨에 대해 업무상과실과 음주운항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한 바 있다.부산해경은 “법원이 도주 가능성 등을 인정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설명했다.S씨는 3일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위해 부산지법으로 이송되기 전 취재진 앞에서 자신의 혐
【투데이신문 박주환 기자】 국고 보조금을 타내기 위해 직원을 허위로 등록한 사회적기업 대표가 법원으로부터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청주지방법원 형사11부(부장판사 소병진)는 충북의 한 사회적기업 대표 A(60)씨의 보조금관리법 위반 및 사기 등의 혐의를 인정,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2일 밝혔다.이 기업 임원 2명도 같은 혐의로 기소돼 각각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이들은 지난 2008년 7월부터 2009년 11월까지 자신들이 운영하는 농업법인 사회적
【투데이신문 홍세기 기자】검찰이 환경부 블랙리스트 의혹 문건을 수사하면서 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의 정책보좌관을 소환해 조사 중이다.1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주진우 부장검사)는 환경부 장관 정책보좌관으로 근무한 노 모 씨를 이날 오전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검찰이 소환한 노 전 정책보좌관은 김 전 장관과 함께 1년 이상 근무하고 지난해 11월 퇴임한 김 전 장관과 함께 환경부를 나왔다.검찰은 노 씨를 상대로 한국환경공단을 비롯한 환경부 산하기관의 임원 교체 인사 경위를 조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 과정에서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가 전임 회장 시절 2년 계약직을 무기계약직으로 늘린 것은 대표권 남용이라며 해고가 정당하다고 주장했지만 법원이 인정하지 않았다.서울행정법원 행정12부(부장판사 홍순욱)는 1일 KBSA가 중앙노동위원회를 상대로 제기한 부당해고구제 재심판정 취소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고 밝혔다.KBSA는 지난 2015년 8월 A씨와 총무팀 차장으로 2년간 일한다는 근로계약을 맺었다. 이듬해 2월 당시 KBSA 박상희 전 회장은 A씨와 근로계약기간을 정년까지 연장하는 계약서를 썼다.이후 201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국정농단의 핵심 인물 최순실씨가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출범과 활동이 위헌이라며 헌법소원을 제기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헌법재판소는 28일 최씨가 제기한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 제3조 제2항과 제3항에 대한 헌법소원 사건에서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합헌 결정했다.이 법률 제3조 제2항은 ‘대통령은 원내교섭단체 중 더불어민주당 및 국민의당에 1명의 특별검사 임명을 위한 후보자추천을 서면으로 의뢰해야 한다’고 돼 있으며 제3항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법원이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의 딸 부정입학 의혹 관련 보도를 낸 뉴스타파에 대해 경고 제재를 내리는 것은 부당하다고 판단했다.서울행정법원 행정11부(부장판사 박형순)는 27일 뉴스타파가 인터넷선거보도심의위원회를 상대로 제기한 경고처분 취소소송에서 원고의 손을 들어줬다.보도 내용 일부가 허위 사실로 보이지만 해당 기사를 작성한 기자는 취재 결과를 사실로 인지했을 뿐만 아니라 반론의 기회를 준 점을 미뤄 악의적인 의도가 있었다고 보긴 어렵다는 게 재판부의 설명이다.그러나 나 원내대표 측은 선고 결과에 대
【투데이신문 이은지 인턴기자】 운전 중인 70대 택시 운전사를 운행 경로가 맘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폭행한 50대 남성에게 집행유예가 선고됐다.제주지법 형사3단독 신재환 부장판사는 27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운전자 폭행) 및 절도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56)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A씨는 지난 2017년 2월 25일 오후 5시 30분경 제주시 용담동 인근 거리에서 피해자 B(72)씨의 택시를 타고 제주시 삼도2동 무근성 입구로 향했으나 목적지에 거의 도착했을 무렵 운행 경로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회사 대표가 부정한 방법으로 비자금을 조성했다 하더라도 회사 영업활동에 사용했다면 횡령죄가 되지 않는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대법원 2부(주심 노정희 대법관)는 27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모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파기하고 사건을 부산고법에 돌려보냈다고 밝혔다.김씨는 선박부품 제조회사를 운영하면서 2006년 2월부터 2012년 7월까지 거래처 부품대금을 허위 및 과다계상해 비자금을 조성하고 가족 명의
【투데이신문 이은지 인턴기자】 유네스코 등록 세계유산인 제주도 만장굴 인근 토지를 훼손한 60대 남성에게 집행유예가 선고됐다.제주지법 형사3단독 신재환 부장판사는 26일 문화재보호법 위반 및 산지관리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60)씨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신 부장판사는 A씨에게 사회봉사 240시간도 함께 명령했다.A씨는 지난 2016년 8~9월 국가지정문화재이자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록된 제주시 구좌읍 행원리 만장굴 인근 토지 4939㎡의 면적을 중장비를 동원해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국가지정문화재 인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농지를 상속받은 상속인이 직접 농사를 짓지 않더라도 그 면적이 1만㎡ 이하라면 처분하지 않아도 된다고 대법원이 판단했다.대법원 1부(주심 김선수 대법관)는 26일 신모씨가 부산시 강서구청장을 상대로 제기한 농지처분의무통지 취소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 판결한 원심을 파기하고 원고 승소 취지로 부산고법으로 환송했다고 밝혔다.신씨는 지난 2008년 부산 강서구의 농지 2158㎡를 상속받아 공장부지로 사용했다. 이에 구청은 신씨가 농지법을 위반했다며 농지처분의무를 통지했다.이에 신씨는 “동법 제6조와 제7조에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보수단체 지원을 강요하는 등 이른바 ‘화이트리스트’ 사건으로 1심에서 실형이 선고된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심장 통증을 이유로 구속집행정지를 호소했다.김 전 실장 측의 변호인은 25일 서울고법 형사4부(부장판사 조용현) 심리로 열린 김 전 실장 등 8명의 항소심 8차 공판기일에서 “피고인은 80세의 고령으로 심장수술을 받은 고위험 환자이며 피고인의 의료기록을 검토한 의사가 심장돌연사 위험을 언급할 만큼 건강이 악화되고 있다”며 이같이 요청했다.변호인은 측은 김 전 실장이 문화예술계 지원 배제목록인 ‘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철도역 내 매점 운영자들 역시 근로자이기 때문에 이들이 소속된 전국철도노동조합도 회사에 교섭을 요구할 수 있는 노조라는 대법원의 판단이 나왔다.대법원 2부(주심 박상옥 대법관)는 25일 코레일관광개발이 중앙노동위원회 위원장을 상대로 제기한 교섭요구 사실의 공고에 대한 재심결정 취소 소송 상고심에서 피고의 손을 들어 사건을 서울고등법원으로 되돌려보냈다.앞서 지난 2015년 4월 철도노조는 단체교섭과 그해 임금교섭을 코레일관광개발에 요구했지만, 사측은 이를 공고하지 않았다.이에 철도노조는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2015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고 사망한 남성의 유족이 정부와 병원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법원이 국가에 배상 책임이 있다고 판단했다.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40단독 남인수 판사는 지난 21일 메르스 104번 환자였던 A씨의 유족이 삼성서울병원을 운영하는 삼성생명공익재단과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재판부는 국가가 A씨의 아내와 자녀 3명에게 1억280여만원을 지급하고 재단은 국가와 공동해 이 금액 중 1100여만원을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법원이 식당과 술집에서 상습적으로 금품을 훔친 40대에게 실형을 선고했다.울산지법 제11형사부(부장판사 정재우)는 23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절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49)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A씨는 지난해 7월 울산 중구의 한 식당에서 현금 35만원과 18만원 상당의 상품권, 금반지, 금목걸이가 든 가방을 훔치는 등 식당과 술집에서 4차례에 걸쳐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재판부는 “동종 범죄로 수차례 처벌받은 전력에도 유사한 범죄를 반복해 재범의 위험성이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군 사이버사령부에 댓글공작 등 정치관여 활동을 지시한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김관진 전 국방부장관이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23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 전 장관은 전날 변호인을 통해 서울중앙지법에 항소장을 제출했다.지난 21일 1심은 김 전 장관의 정치관여 혐의를 유죄로 판단하고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으나 다른 재판이 진행 중인 점을 고려해 법정 구속되진 않았다.1심 재판부는 김 전 장관이 지난 2011년 11월부터 2013년 6월까지 사이버사령부 사령관, 부대원 등에게 온라인상에 정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