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군 사이버사령부에 ‘댓글공작’ 등 정치관여 활동을 지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에게 검찰이 징역 7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검찰은 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판사 김태업) 심리로 열린 김 전 장관 등 3명의 군형법상 정치관여 등 혐의 결심 공판에서 이같이 구형했다.임관빈 전 국방부 정책실장에게는 징역 5년에 벌금 6000만원, 추징금 2800만원을 구형하고 김태효 전 청와대 대외전략기획관에 대해서는 징역 5년을 구형했다.검찰은 “이들은 국군의 정치적 중립 의무를 위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과거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불법구금과 고문을 당하고 유죄 판결을 받은 뒤 재심에서 무죄를 확정 받은 피해자가 과거사 진실규명을 신청하지 않았더라도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대법원 3부(주심 김재형 대법관)는 최근 국보법 위반 혐의 재심에서 무죄가 확정된 정모씨와 그 가족 등 9명이 국가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한 원심을 깨고 서울고법에 사건을 돌려보냈다고 7일 밝혔다.재판부는 “재심 절차에서 무죄판결이 확정될 때까지 정씨가 국가를 상대로 손
【투데이신문 박주환 기자】 법원이 서행과 급제동으로 위협하며 보복운전을 한 마을버스 기사에게 집행유예를 선고하고 사회봉사를 명령했다. 6일 광주지법 형사6단독(황성욱 판사)에 따르면 마을버스 기사 A(38)씨는 특수협박 혐의로 기소돼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법원은 이와 함께 보호관찰, 사회봉사 80시간, 준법운전 강의 수강 40시간을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10월21일 오후 2시50분경 광주 한 버스정류장 앞 도로에서 다른 시내버스가 승객을 먼저 태웠다며 보복운전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내버스 앞에서 지그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헤어진 여자친구의 차를 긁어 훼손하고, 협박성 문자메시지를 수차례 보낸 30대가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6일 울산지법 형사4단독(판사 이준영)은 특수재물손괴와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A(38)씨에게 징역 9개월을 선고했다고 밝혔다.앞서 A씨는 지난해 7월 경남 양산시의 한 아파트에 주차된 전 여자친구 B씨의 차량을 흉기로 수차례 긁어 150만원 상당의 피해를 준 혐의로 기소됐다.또한 B씨에게 ‘동영상을 유포하겠다’ 등 협박성 문자메시지를 14차례에 걸쳐 보내기도 했다.재판부는
【투데이신문 홍세기 기자】파견 기간 2년이 넘어 원청업체의 근로자 지위가 생긴 근로자를 파견업체가 해고를 했다하더라도 원청과의 근로관계는 끝난 것이 아니라는 판단이 나와 주목을 받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48부(오상용 부장판사)는 5일 A씨가 현대자동차를 상대로 낸 해고 무효 확인 소송에서 A씨 승소 판결을 내렸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000년 8월 현대차 사내협력업체인 유성기업에 입사해 의장 공장에서 근무하다 2003년 6월 징계해고하고 현대차 사업장 출입증이 회수됐다.이에 A씨는 2005년 현대차를 상대로 근로자 파견 기간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맞선 상대인 지적장애 3급 여성을 상대로 성폭행한 40대 지적장애 남성에게 대법원이 징역 7년 형을 확정됐다.대법원 1부(주심 김선수 대법관)는 4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장애인 준강간) 혐의로 기소된 강모(47)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7년에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80시간 이수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밝혔다.재판부는 “증거들에 비춰 원심이 공소사실을 유죄로 인정한 건 정당하고, 장애인 준강간죄의 항거불능 상태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고 판시했다.경미한 지적장애를 가진 강씨는
【투데이신문 박주환 기자】 제주지방경찰청이 제주4·3 당시 불법 군사재판으로 억울하게 옥살이를 한 18명의 범죄 기록을 1일자로 최종 삭제했다고 밝혔다. 경찰의 이번 조치는 법원의 판단에 따른 것이다. 법원은 지난 17일 4·3 생존 수형인의 재심 청구 소송에 대해 무죄취지로 공소기각 판결을 내렸다. 공소기각은 소송조건의 흠결이 있을 때 실체적 심리 없이 소송을 종결시키는 것을 말한다. 법원은 “피고인들이 일관되게 재판 받은 이유를 모른다고 진술하고 있고 예심조사나 기소장 전달 등 절차가 제대로 이뤄졌다고 추정하기 어렵다”라며 당시
【투데이신문 박주환 기자】 검찰이 사법농단의 당사자로 지목받는 양승태 (71·사법연수원 2기) 전 대법원장의 구속 기간을 연장하며 설 연휴에도 수사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2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수사팀(팀장 한동훈 3차장검사)은 양 전 대법원장의 구속 기간을 연장했다. 검찰은 구속영장 발부 이후 10일간 조사가 가능하고 한차례에 한해 10일을 연장할 수 있다. 구속 기한은 이달 12일까지다. 검찰은 정해진 기간 내 조사를 진행해 양 전 대법원장과 법원행정처장을 지낸 박병대·고영한 전 대법관 등에 대한 공소를 제기할 전망이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부산 해운대에서 음주운전으로 윤창호씨를 치어 사망케 한 박모(26)씨의 변호인이 박씨에게 교통사고처리 특례법(교특법)을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부산지법 동부지원 형사4단독 김동욱 판사는 30일 선고를 하지 않고 직권으로 변론 재개를 선언해 박씨를 상대로 추가심리를 진행했다.김 판사는 “지난 공판에서 변호인이 음주 영향으로 정상적인 운전이 곤란한 상태였는지 합리적인 의심이 증명됐는지 살펴달라고 했다”며 “고민 끝에 사고 직전 영상에 대한 증거조사 없이 결론을 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변론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용산참사 범국민 추모위원회 조희주 대표가 대법원에서 무죄를 선고 받았다.대법원 1부(주심 권순일 대법관)는 28일 일반교통방해 혐의로 기소된 조 대표의 상고심에서 벙금 2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무죄 취지로 사건을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부에 돌려보냈다고 밝혔다.재판부는 “조 대표는 이 사건 집회에 단순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며 “교통방해를 유발하는 직접적 행위를 했거나 일반교통방해죄의 공모공동정범으로서의 죄책을 물을 수 있는 경우에 해당한다고 보기
【투데이신문 이은지 인턴기자】 양승태 전 대법원장(71·사법연수원 2기)이 법원에 구속적부심을 신청하지 않기로 했다.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양 전 대법원장의 변호인 최정숙(52·23기) 변호사는 “양 전 대법원장이 법원에 구속적부심을 신청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지난 27일 밝혔다.구속적부심이란 수사 단계에서 구속 영장이 발부된 피의자가 법원에 재판단을 요청하는 절차다.앞서 지난 24일 양 전 대법원장은 재임 시절 ‘사법농단’ 의혹으로 구속된 바 있다.양 전 대법원장은 구속 수사 기한인 다음달 12일까지 검찰 수사를 받을 전망이나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서울시가 용산 미군기지 주변의 오염된 지하수 정화 비용을 보전해달라며 국가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승소했다.28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4부(부장판사 이상윤)는 전날 서울시가 국가를 상대로 서울지하철 6호선 녹사평역과 캠프킴(미군기지 내부) 주변 지하수를 정화하는데 사용된 비용을 배상해달라며 국가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국가가 서울시에 5억3800여만원을 지급하라”고 원고 승소 판결했다고 밝혔다.재판부는 “주한미군이 관리하는 미군기지 내 유류 저장 탱크와 그 배관에서 2001년부터 유
【투데이신문 김소희 기자】 물품판매 사기를 저지른 전력이 있는 20대가 또다시 같은 범행을 저질러 실형을 선고 받았다.울산지방법원 형사5단독(판사 정진아)은 26일 사기죄로 기소된 A(24)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하고 편취금 5만8000원을 배상 신청인에게 지급할 것을 명령했다.앞서 A씨는 지난해 2월 경살남도 양산시에서 휴대폰을 이용해 인터넷 카페 '중고나라'에 문화상품권 판매 글을 올렸다. A씨는 피해자 B씨로부터 8만6000원을 받아 챙겼다. A씨는 93명으로부터 총 95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아 기소됐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법원이 서울 강서구 등촌동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전 부인을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모(50)씨에게 징역 30년을 선고했다.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2부(부장판사 심형섭)는 25일 김씨의 살인 등 혐의 선고공판에서 “재범 위험성이 크다”며 징역 30년을 선고하고 20년간 위치추적장치를 부착하라고 명령했다.김씨는 지난해 10월 22일 새벽 강서구 등촌동 한 아파트 지상 주차장에서 자신의 전 부인 이모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재판부는 “김씨는 이혼 원인을 피해자 탓으로만 돌렸다”며 “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서지현(46·사법연수원 33기) 검사 성추행 및 인사상 불이익을 준 혐의로 기소된 안태근(53·20기) 전 검사장이 1심 판결에 불복했다.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안 전 검사장은 전날 1심 재판을 받아들이지 않고 변호인을 통해 법원에 항소장을 냈다.앞서 안 전 검사장은 지난 2010년 10월 장례식장에서 서 검사를 성추행하고 이후 2015년 법무부 검찰국장이라는 지위를 남용해 서 검사에 대한 수십건의 사무감사를 지시하거나 그를 통영지청으로 발령 내는 등 인사상 불이익을 준 혐의로 불구속됐다.검찰은 지난해 1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2017년 3월 31일 남대서양에서 침몰한 스텔라데이지호의 선사 폴라리스 쉬핑 김완중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25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지법 이종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오후 선박안전법 위반 혐의로 청구된 김 회장의 구속영장을 기각했다.김 회장은 스텔라데이지호를 비롯한 19척의 개조선박이 브라질에서 화물창 5개에 철광석을 균일하게 적재한 상태로 출항해 첫 도착지인 중국 항구에서 모두 하역하도록 한국선급으로부터 선박 복원성 승인을 받았다. 그러나 김 회장은 일부만 하역한 뒤 화물창을 하나씩 건너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5·18 민주화운동에 참여해 부당하게 유죄 판결을 받았으나 검찰의 직권재심 청구로 무죄를 선고받은 시민이 형사보상금을 받게 됐다.24일 광주지검에 따르면 최근 광주지법 형사1부(부장판사 이인규)는 지난 1980년 10월 소요죄로 기소돼 유죄를 선고받았으나 최근 재심에서 무죄가 확정된 이모씨에게 2900만원의 형사보상금 지급을 결정했다.현행 형사보상법 제2조는 ‘일반 절차 또는 재심이나 비상상고 절차에서 무죄가 확정된 피고인이 미결구금을 당했을 때 국가에 대해 그에 대한 보상을 청구할 수 있다’고 정하고 있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법원이 2015년 민중총궐기에서 경찰 폭행 등을 이끈 혐의로 기소된 이영주(54) 전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하 민주노총) 사무총장에 대해 2심에서도 징역형을 인정했다.서울고법 형사2부(부장판사 차문호)는 24일 이 전 사무총장의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 항소심에서 원심의 판단을 유지해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벌금 50만원은 선고유예 판단했다.앞서 이 전 사무총장은 2015년 11월 14일에 열린 민중총궐기에서 경찰관 폭행과 경찰버스 파손 등 폭력적인 집회 전개를 주도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동거하던 여성을 폭행하고 성관계 동영상을 촬영해 협박한 혐의로 기소된 40대 남성에게 법원이 징역형을 선고했다.제주지방법원 형사4단독 한정석 부장판사는 24일 특수상해 및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 협박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모(40)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하고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를 명령했다고 밝혔다.한 부장판사는 “피고인은 피해자와 동거를 시작한 지 20여일도 지나지 않아 폭행을 시작했다”며 “피해자는 폭행과 성관계 동영상 촬영으로 심한 정신적 고통을 겪어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사법농단’ 의혹의 정점으로 지목된 양승태(71·사법연수원 2기) 전 대법원장이 끝내 구속됐다.서울중앙지법 명재권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4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를 받는 양 전 대법원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명 부장판사는 범죄사실 중 상당 부분에 대한 혐의가 소명되고 사안이 중대하다는 점을 인정했다.명 부장판사는 “지금까지 수사진행 경과와 피의자 지위, 중요 관련자들과의 관계 등을 미뤄 증거인멸이 우려된다”고 영장발부사유를 설명했다.이에 따라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대기 중이던 양 전 대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