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국가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는 보건복지부가 트랜스젠더의 입원 지침을 마련해야 한다는 권고를 받아들이지 않았다며 차별에 대한 개선 의지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인권위는 29일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트랜스젠더의 입원과 관련한 가이드라인을 제정할 것을 권고했으나, 이를 수용하지 않았다고 밝혔다.앞서 인권위는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한 A씨의 진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 2021년 10월 약물 알레르기로 서울 소재 모 대학병원에 입원하려 했으나 주민등록상 남성이라는 이유로 남성 병실로 안내를 받았다.당시 A씨는 호르
【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폭염주의보가 내린 서울 을지로 일대에서 ‘제24회 서울퀴어문화축제(퀴어축제)’가 열렸다. 8년 만에 처음으로 서울광장 잔디가 아닌 을지로 아스팔트 도로 위에서 열렸지만 지표면의 반사열은 축제를 더 뜨겁게 했다. 퀴어축제는 지난 1일 오후 을지로 일대에서 개최됐다. 부스 행사는 오후 2시, 퍼레이드는 오후 4시 30분부터 진행돼 주최 측 추산 5만여명이 참여했다.2015년부터 서울광장에서 진행된 행사지만 이번에는 서울시가 퀴어축제와 같은 날 접수한 기독교 단체 행사에 서울광장을 내주며 을지로에서 열렸다.이날
【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서울시의 서울광장 사용 불허로 장소를 옮긴 서울퀴어문화축제(퀴어축제) 퍼레이드가 1일 오후 을지로에서 개최됐다.서울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조직위)가 주최한 ‘제24회 서울퀴어문화축제’는 2015년부터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열렸으나 올해는 서울시의 서울광장 사용 불허로 을지로 일대에서 진행됐다.주최 측 추산 5만여명이 운집한 이번 축제 퍼레이드는 을지로에서 시작해 삼일대로-명동역-종로-종각역 등을 지나는 도심 행진을 진행했다. 폭염주의보가 내려져 최고 34도에 이르는 날씨였으나 다양한 복장을 착용한 참가자
올 한해 다양한 콘텐츠 시대로, 시청자들은 골라보는 재미를 한층 더 느낄 수 있었다. 특히 신선한 아이템으로 이목을 끄는 경우도 많았다. 동성 간의 사랑을 다룬 BL 시리즈가 크게 흥행했고, 퀴어 연애 예능도 연일 화제였다. 장애인의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는 올해 최고의 드라마로 거론되고 있다. 이처럼 올해는 소수자들이 대중문화에 자연스럽게 스며든 경우가 많았다. 은 앞으로도 대중문화에서 다양한 인물들을 만나기를 바라며 한 해를 빛낸 캐릭터를 선정해보려 한다.‘우리들의 블루스’ 농인 별이(이소별)와 다운증후군 영희(정은혜
【투데이신문 박중선 기자】 일본 베스트셀러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휴먼 미스터리로 불리는 이 소미미디어를 통해 새롭게 출간됐다. 은 치열했던 학창 시절을 함께 보낸 친구의 성정체성 고백에서부터 시작한다. 최근 사회적인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젠더’ 문제를 비롯해 어른과 아이, 인종, 민족 등 우리 사회 속 모든 소수자에 대한 이해와 차별의 성찰을 담고 있다. 또한 살인사건과 그 이면에 숨겨진 진상을 풀어나가는 스토리의 흐름으로 미스터리적 재미까지 놓치지 않았다.이 작품은 1999년 문예지에 처음 연재되기 시작했으며
【투데이신문 박세진 기자】제 23회 서울퀴어문화 축제가 16일 서울광장에서 열렸다.‘살자, 함께하자, 나아가자’라는 슬로건을 앞세워 개최된 이번 서울퀴어문화축제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됨에 따라 온라인 및 대면으로 진행됐다.이날 축제에는 캐나다·네덜란드·독일·미국 등 주요국 대사관도 축제에 참여했으며, 우려하던 반대 집회와의 마찰과 충돌은 없었다.
【투데이신문 박세진 기자】흐린 날씨를 비웃기라도 하듯 서울광장에는 무지개가 폈다. 이따금 빗방울이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참가자들은 삼삼오오 모여 저마다의 웃음꽃을 폈다. 제23회 서울퀴어문화 축제가 개최된 서울광장의 모습이다.‘살자, 함께하자, 나아가자’라는 슬로건을 앞세워 개최된 이번 서울퀴어문화축제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됨에 따라 온라인 및 대면으로 진행됐다.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2019년 이후 온라인으로 열렸으나, 서울 광장에서 다시 개최된 것은 3년만이다.불쾌감을 자아내거나 과한 노출로 비난 받던 의상은 극히 드물었다.
【투데이신문 박세진 기자】국가인권위원회가 국제 성소수자 혐오 반대의 날을 맞아 “성소수자에 대한 혐오와 차별이 더 이상 용납돼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송두환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은 17일 성명을 통해 “우리는 지난 몇 년간 변희수 하사, 김기홍 활동가 등 성소수자의 인권을 위해 헌신한 분들의 죽음을 목격했다”며 “사회의 다른 구성원과 마찬가지로 성소수자 또한 그 자체로 존중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권위가 지난 2020년 성소수자 59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실태조사에 따르면 성소수자라는 이유만으로 혐오를 경험한 사례는 응답자의 9
【투데이신문 박세진 기자】국가인권위원회가 남녀 간 결합이 아닌 동성 커플 등 다양한 형태의 가족도 법적인 가족으로 인정되도록 개선하라는 판단이 나왔다.인권위는 13일 국회의장에게 성소수자의 기본권 보장을 위해 주거, 의료, 재산분할 등 성소수자의 생활공동체 유지에 필요한 보호 기능 등이 포함된 법률을 제정할 것을 권고했다.아울러 실재하는 다양한 가족의 형태와 가족에 대한 인식의 변화를 수용, 성소수자에 대한 편견과 차별을 예방하기 위해 국회에 계류 중인 ‘건강가정 기본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조속히 심의·의결 개정할 것을 요구했다. 국
【투데이신문 박세진 기자】 성전환 수술을 이유로 강제 전역된 고(故) 변희수 육군 하사의 복직을 촉구하는 지하철 광고 게시를 허가하지 않았던 서울교통공사가 국가인권위원회의 권고도 수용하지 않았다.인권위는 23일 서울교통공사가 회신한 답변에 대해 논의한 결과 서울교통공사가 인권위의 권고를 수용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지난해 10월 20일 인권위는 서울교통공사 사장에게 성소수자를 포함해 사회적 소수자의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지 않도록 ‘서울교통공사의 관리규정’중 체크리스트 평가표를 개정할 것을 권고 한 바 있다.인권위의 권고에 대해 서
사회적 소수자들의 삶에서 어떤 일을 일어나고 있는지 알지 못하고 관심도 없는(관심을 가지기 쉽지 않은 사회구조에 살고 있는) 개개인은 가짜뉴스에 취약할 수 밖에 없습니다. 정확한 정보를 구하고 관심을 가질 의지가 없는 사람들의 게으름은 소수자들을 향한 고정관념과 편견의 강화 그리고 사회구조적 차별과 억압으로 이어지고 다양한 정체성을 가진 사람들을 배제하는 사회를 만들고 있습니다. HIV 바이러스만큼이나 비과학적이고 비이성적인 공포와 두려움에 의해 오랫동안 감염인들의 인권, 건강, 안전을 침해하고 차별이 공고히 유지되고 있는 바이러스
“제 아이는 바이젠더 팬로맨틱 에이섹슈얼이랍니다.구체적으로 모르겠지만...그렇답니다”-정은애(나비)“게이 아들을 둔 엄마 비비안입니다. 저희 아들은 7년 간의 자기부정의 시간을 힘겹게 겪은 후 스물한 살 때 부모에게 어렵게 어렵게 커밍아웃했습니다”- 강선화(비비안)【투데이신문 박세진 기자】 성소수자 자녀를 둔 어머니의 여정과 성장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이 오는 17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은 8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 몰에서 열린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를 통해 첫선을 보였다.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군 복무 중 성확정(성전환) 수술을 했다는 이유로 강제전역 조치된 고(故) 변희수 하사 관련 광고물의 설치를 불승인한 서울교통공사의 처분이 차별행위라는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 판단이 나왔다.인권위는 29일 “서울교통공사 사장에게 성소수자를 포함한 사회적 소수자의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지 않도록 광고관리규정을 개정하라고 권고했다”고 밝혔다.군인권센터는 변 하사의 전역취소 소송 선고를 앞두고 사회적 관심을 높이는 한편 올바른 판결을 촉구하기 위해 지난 8월 서울교통공사에 광고 게재를 신청했다.하지만 서울교통공사
【투데이신문 박세진 기자】 국가인권위원회가 지방의회 의원이 성소수자에 대한 혐오표현을 하지 않도록 주의를 촉구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을 표명했다.인권위는 6일 제주도의회 의장에게 성소수자 혐오표현과 관련해 향후 소속 도의원이 성소수자에 대한 혐오표현을 하지 않도록 주의를 촉구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표명했다고 밝혔다.피진정인 제주도의회 소속 강충룡 의원은 의회 본회의에서 ‘제주도 교육청 학생인권 조례’의 차별 금지 사유에 성적지향을 포함하는 것과 관련해 뱉은 발언으로 인해 구설에 올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지난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TV 토론회에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퀴어문화축제를) 거부할 권리도 존중받아야 한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가 혐오표현이라고 판단했다.인권위는 1일 선거 기간에 ‘퀴어문화축제’ 등 성소수자 사안과 관련한 공직선거 (예비)후보자와 지자체 공무원의 혐오표현, 방송사의 동성 간 키스 장면 삭제 및 모자이크 처리한 영화 상영 등이 성소수자 차별이라는 진정에 대해 이같이 의견을 표명했다.인권위는 “특정인에게 구체적인 피해가 발생했다고 보기 어려운 등 진정사건들
우리는 사회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이 개인으로 시작해서 개인으로 끝난다고 믿게 만들려 하는 사회에 살고 있습니다. 이 사회를 ‘그저 개인들의 모여있는 것’ 그 이상이 아닌 것처럼 여기게 만들어서 그 안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이 개개인의 생각, 감정, 선택에 의해서 일어난다고 보게 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관점에 의해서 사회를 바라보면 사람들의 사고방식, 의도, 욕망, 필요 등을 읽을 수 있으면 그 사회가 흘러가는 방향도 읽을 수 있다고 여기게 됩니다. 그러나 이는 사람들의 사고방식, 의도, 욕망, 필요 등에 영향을 미치는 사회구조와 문화
【투데이신문 김효인 기자】 예쁘다는 말을 종종 듣던 평범한 소년이 있었다. 그러나 성장 과정에서 험악해진 얼굴은 그를 자기혐오에 빠지게 했다. 어느 날 아름다움을 마음껏 뽐내는 남자들을 동경하게 된 소년은 자신의 그림으로나마 그들의 아름다움을 가져보고 싶었다. 아름다움으로 가는 길이 험한 만큼 고운 비단에 수십 번씩 맑은 색을 올려 정성스레 그림을 그려 냈다. 시간이 흐른 지금, 여전히 소년은 미(美)를 사랑하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님을 깨달았다. 이제 그는 스스로를 찾기로 결심하고 조금은 먼 여정을 떠나기로 결심했다.국내 최초의 ‘
알.쓸.신.단.알아두면 쓸데없이 신박한 단어아웃팅커밍아웃을 하지 않은 성 소수자의 정체성을 타인이 (당사자의 동의없이)밝히거나 누설하는 행위출처: 에센스 B국어사전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올해로 21주년을 맞는 한국퀴어영화제가 국내외 출품작 선정을 완료했다.한국퀴어영화제는 22일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제21회 한국퀴어영화제에 모집된 해외출품작 385편 중 43편, 국내 출품작 44편 중 13편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이번에 선정된 해외출품작은 일본, 대만, 중국, 태국, 인도, 우간다, 탄자니아 등 다양한 국가의 작품이 선정됐다.한국퀴어영화제는 “해외출품작 신사에선 작품의 완성도나 서사에도 주목했지만, 비서구권에서 만들어진 작품에 조금 더 신경쓰고자 했다”면서 “퀴어담론이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성전환 수술을 한 후 군에서 강제전역 조치된 트랜스젠더(MTF)변희수 전 하사가 못다 이룬 군인의 꿈을 뒤로한 채 사망했다.4일 경찰과 군인권센터 등에 따르면 변 전 하사는 지난 3일 오후 5시 49분경 청주시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지역 소재 정신건강센터 측에서 상담자로 등록된 변 전 하사가 지난달 28일 이후 연락이 두절되자 신고했고 출동한 119 대원에 의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발견됐을 당시 변 전 하사는 숨을 거둔 지 수일이 지난 후였던 것으로 파악됐다.변 전 하사는 남성으로 임관해 조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