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대법원이 국회에서 논의 중인 이른바 ‘노란봉투법’의 입법 취지와 합치하는 손해배상 청구 사건을 파기환송하며 노동자 측 손을 들어줬다.불법 파업에 참여한 노동조합 개인에게 사측이 손해배상 책임을 청구할 때, 불법 행위의 정도에 따라 개별적으로 따져야 한다는 판단이다.16일 법원 등에 따르면, 대법원 3부는 지난 15일 현대자동차가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차 비정규직지회 소속 조합원 4명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부산고법에 환송했다.앞서 지난 2010년 1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구미 3세 여아의 친모로 밝혀진 석모(50)씨가 법원의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3일 법원에 따르면 대구지법 형사항소1부는 전날 미성년자 약취, 사체은닉 미수 혐의로 기소된 석씨의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8년을 선고한 원심을 뒤집고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재판부는 “미성년자약취 혐의에 대해서는 검사가 제출한 증거만으로 피고인이 바꿔치기하는 방식으로 아이를 약취했다는 점이 합리적 의심의 여지없이 증명됐다고 볼 수 없다”며 “이 부분의 공소사실은 범죄의 증명이 없는 때에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경북 구미의 한 빌라에서 숨진 채 발견된 3세 여아의 친모에 대한 재판이 진행 중인 가운데, 할머니 석모(49)씨와 사망한 아이 간 친자관계가 성립된다는 검사 결과가 나왔다.16일 법원에 따르면 대구지법 형사항소1부(이상균 부장판사)는 전날 미성년자 약취·사체은닉 미수 혐의를 받는 석씨에 대한 파기 환송심 공판에서 유전자(DNA) 검사 결과, 그가 숨진 아이 친모인 것으로 재확인했다고 밝혔다.또한 함께 검사를 진행한 김모(23)씨 등 석씨의 성인 딸 2명과 숨진 아이 사이에서는 친자관계가 성립되지 않는 것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부모로부터 1977년 12월 31일 이전에 증여받은 재산에 대해서는 상속권을 주장할 수 없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대법원 2부(주심 민유숙 대법관)는 3일 A씨 등 4명이 B씨 등 2명을 상대로 제기한 유류분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수원고법으로 환송했다고 밝혔다.C씨의 자녀인 A씨와 B씨 등은 남매 사이로, A씨를 비롯한 딸들은 지난 2017년 자신들에게 상속돼야 할 재산을 B씨 등 아들들이 모두 가져갔다며 이 소송을 냈다.지난 2016년 숨진 C씨는 이들 중
【투데이신문 박세진 기자】 장교가 부사관을 성추행한 사건에서 군사법원이 “자연스러운 신체 접촉일 수 있다”며 무죄판결을 내렸지만 대법원은 “상관과 부하의 관계를 고려하지 않았다”며 사건을 고등군사법원으로 돌려보냈다.대법원 1부(주심 박정화 대법관)는 16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등 혐의로 재판에 남겨진 K씨의 상고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뒤집고 사건을 고등군사법원으로 파기환송했다고 밝혔다. K씨는 지난 2017년 같은 부서에 소속된 부사관이던 피해자를 네 차례에 걸쳐 강제추행한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대출을 해주겠다는 보이스피싱에 넘어가 자신의 체크카드를 빌려줬어도 경제적 이익 등 대가를 목적으로 한 것이 아니라면 전자금융거래법을 위반한 것이 아니라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댑버원 1부(주심 박정화 대법관)는 4일 김모씨의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등 혐의 상고심에서 실형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무죄 취지로 사건을 제주지법으로 돌려보냈다고 밝혔다.김씨는 지난 2019년 6월 최대 2000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는 보이스피싱범 A씨의 연락에 속아 A씨에게 자신의 명의로 된 은행 계좌 체크카드를 택배로 보내고 비밀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공소장 등을 송달받지 못해 유죄 판결을 받게 된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피고인이 다시 재판을 받게 됐다.대법원 1부(주심 김선수 대법관)는 21일 김모씨의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 상고심에서 징역 1년2월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남부지법으로 돌려보냈다고 밝혔다.김씨는 지난 2010년 8월 서울 금천구의 한 건물 지하에 ‘바다이야기’ 게임기 35대를 설치하고 손님이 획득한 점수 100점당 1만원으로 환전해 준 혐의를 받고 있다.아울러 김씨는 지난 2016년 9월 경기 부천시의 한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이명박정부 시절 야권 인사에 대한 정치공작을 지시하고 민간인 댓글부대를 운영한 혐의를 받는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에게 대법원이 사건을 다시 판단하라고 판결했다.대법원 1부(주심 김선수 대법관)는 11일 원 전 원장의 국가정보원법 위반, 공직선거법 위반,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국고손실), 직권남용 등 혐의 상고심에서 징역 7년에 자격정지 5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재판부는 원 전 원장의 국정원법 위반 혐의 가운데 원심이 무죄 또는 면소 판단한 일부 직권남용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양심적 병역거부 사건을 판단함에 있어 양심의 진실성을 따져야 한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대법원 2부(주심 노정희 대법관)는 3일 A씨의 병역법 위반 혐의 상고심에서 징역 1년6월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북부지법으로 돌려보냈다고 밝혔다.A씨는 지난 2016년 10월 현역병 입영 통지서를 받고도 입영하지 않은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병역제도가 개인의 자유를 침해하고, 최저임금에도 미치지 못하는 급여를 주는 것은 위헌이라고 주장했다.앞서 1심은 군인의 보수 수준이 낮다는 점이 A씨의 재산권을 침해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피해자가 처벌불원 의사를 밝혔음에도 유죄 판결이 내려진 폭행사건에 대해 대법원이 위법한 판결이라고 판단했다.대법원 1부(주심 김선수 대법관)는 22일 A씨의 폭행 등 혐의 상고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한 원심을 일부 무죄취지로 파기하고 사건을 청주지법으로 돌려보냈다고 밝혔다.A씨는 지난 2019년 6월 길거리에서 담배를 피우던 중 ‘담배를 피우지 말라’는 행인의 말에 흥분해 주먹을 휘둘렀다. 피해자 B씨는 이 싸움을 말리던 중 A씨에게 가격을 당했다.이 밖에도 A씨는 주점에서 술값을 지불하지 않고 행패를 부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항소심에서 당선무효형이 선고된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대해 대법원이 무죄 취지로 판결했다.대법원 전원합의체(전합)는 16일 이 지사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및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 공표) 혐의 상고심에서 벌금 3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무죄 취지로 사건을 수원고법으로 돌려보냈다.이 지사는 성남시장 재직 시절인 지난 2012년 6월 보건소장, 정신과 전문의 등에게 친형을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키도록 지시한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와 2018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TV 토론회
【투데이신문 채희경 인턴 기자】 대법원이 무죄로 판결난 소개팅앱 강간 사건에 대해 다시 심판하도록 명했다.대법원 1부(주심 박정화 대법관)는 강간 및 감금 혐의로 기소된 A씨의 상고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판결을 파기하고 사건을 다시 심리하도록 부산고법으로 돌려보냈다고 13일 밝혔다.재판부는 “원심에서 피해자 진술의 신빙성을 의심하여 진술이 일관적이지 않다고 단정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원심을 파기환송했다.A씨는 지난 2017년 7월 스마트폰 소개팅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만난 B씨를 차 안에 감금하고 수차례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
【투데이신문 박주환 기자】 술에 취해 경찰관을 폭행한 20대가 대법원 파기환송 후 유죄를 선고 받았다.청주지법 형사항소1부(부장판사 이형걸)는 5일 만취 상태에서 경찰관을 폭행해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기소된 A(27)씨의 무죄 원심을 파기하고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017년 12월 21일 오후 9시경 충북 청주시 한 건물에서 술에 취해 행패를 부리던 중, 안면이 있는 대학 교수를 폭행한 뒤 이를 제지하는 경찰관의 얼굴을 때린 혐의를 받았다. 1심과 2심 재판부는 제출된 증거만으로는 경찰관의 공무집행 중이라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대법원이 박근혜 정부 시절 보수단체 지원을 강요한 이른바 ‘화이트리스트’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의 강요 혐의를 무죄로 판단했다.대법원 3부(주심 민유숙 대법관)는 13일 김 전 실장과 조 전 장관 등의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 상고심에서 각각 징역 1년 6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재판부는 직권남용 혐의에 대해서는 원심과 마찬가지로 유죄 판단했으나 강요죄에 대해서는 무죄로 봤다.재판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대법원이 박근혜 정부 시절 특정 문화예술인을 지원 대상에서 배제한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사건을 다시 심리하라고 판단했다.대법원 전원합의체는 30일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의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 상고심에서 심리미진과 법리오해 등을 이유로 각각 유죄를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김 전 실장 등은 정부 비판 성향의 문화예술인 및 단체의 명단과 함께 정부지원금 지급 배제 사유 등을 정리한 이른바 블랙리스트를 작성하도록 하고 이를 집행하도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대법원이 서지현 검사를 성추행하고 인사보복을 한 혐의로 기소돼 항소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안태근 전 검사장에 대해 무죄 취지 판결을 내렸다.대법원 2부(주심 노정희 대법관)는 9일 안 전 검사장의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 상고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중앙지법으로 돌려보냈다. 안 전 검사장에 대해서는 직권으로 보석을 결정해 석방했다.대법원은 안 전 검사장이 서 검사를 수원지검 여주지청에서 창원지검 통영지청으로 전보한 과정이 직권남용죄에서 말하는 ‘의무 없는 일을 하게 한 때’에
【투데이신문 최병춘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조만간 오랬동안 끌어왔던 태광그룹의 일감몰아주기에 대한 제재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올해 초 태광그룹 이호진 전 회장의 횡령혐의에 대한 재판 이슈와 맞물려 재심의 결정을 내리면서 불거진 ‘봐주기 논란’에서도 벗어날 수 있을지도 관심이 모아진다.20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는 태광그룹의 일감몰아주기 혐의와 관련한 자료를 보완을 마치고 조만간 전원회의를 열어 심사에 나설 예정이다.태광그룹은 이호진 전 회장 일가가 지분 대부분을 소유했던 ‘티시스’와 ‘메르뱅’ 등에 계열사들이 일감을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친구의 아내를 성폭행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30대 남성이 1·2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으나 대법이 이를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2심 재판을 다시 하라고 판단했다.대법원 1부(주심 박정화 대법관)는 31일 강간 및 특수상해 등 혐의로 기소된 박모씨의 상고심에서 강간 혐의에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유죄 취지로 대전고법에 돌려보냈다고 밝혔다.재판부는 “피해자가 당시 관계 이전에 범행 현장을 벗어날 수 있었다거나 사력을 다해 반항하지 않았다는 사정만으로 가해자의 폭행·협박이 피해자의 항거를 현저히
【투데이신문 박주환 기자】 횡령·배임 혐의로 기소된 이호진(56) 전 태광그룹 회장의 재상고심이 또 파기환송됐다. 아직 확정재판을 받지 않은 다른 죄와 분리해서 재판하라는 취지다. 이로써 이 전 회장은 3번째 2심을 받게 됐다. 25일 대법원 3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이 전 회장의 재상고심에서 원심을 깨고 다시 서울고등법원으로 돌려보냈다. 이 전 회장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등 혐의로 기소돼 2심에서 징역 3년6개월에 벌금 6억원을 선고받은 바 있다. 대법원은 이 전 회장의 조세포탈 혐의를 다른 죄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