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어도 올해 안에 출범할 것”
“지난 총선보다 한 달 앞당겨”

배준영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이 지난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총선기획단 3차 회의결과 백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배준영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이 지난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총선기획단 3차 회의결과 백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국민의힘이 총선을 4개월여 앞둔 29일 “늦어도 올해 안에는 공천관리위원회를 출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총선기획단은 이날 국회에서 4차 회의를 열고 내년 총선 대비 지역별 판세 등을 논의했다.

배준영 전략기획부총장은 비공개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시도를 구분해 지역 상황이 어떤지 살펴보고 의견을 나눴다”며 “다음 회의는 내달 6일이고 공관위를 출범시켜야 하기 때문에 운영 계획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천관리위원회) 구성 및 출범 시기와 매 회의 때마다 어떤 내용을 (발표)할지 구체적인 틀을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클린공천지원단이나 사무처 운영 기획, 대국민 홍보 전략, 청년유세단 등을 논의할 것”이라며 “그 이후 14일에는 중앙선거대책기구 조성과 상황실 운영 기획 등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구체적인 공관위 출범 시점에 대한 질문엔 “총기단 마지막 회의가 내달 14일로 잡혀있기 때문에 12월 중순이나 늦어도 12월 말까지는 하려고 하고 있다”며 “그렇게 해도 지난번 총선에 비하면 한 달을 앞당긴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경쟁력 있는 후보를 빨리 발굴해 현장을 뛰며 총선 승리 확률을 높이고자 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예산안과 ‘쌍특검’ 이슈 등으로 공관위 출범이 밀릴 수 있지 않냐는 취지의 질문에는 “국회 상황은 상황대로 가고, 총선 준비는 총선 준비 상황대로 간다”며 “영향이 아주 없다고 말은 못하지만 그런 요소 때문에 늦어질 수는 없다. 예정대로 진행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공관위원장 후보군에 대해 묻자 “스케줄대로 준비하는 것이고, 좋은 분이 오셔서 공관위를 잘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

지난 총기단 회의에서 ‘경쟁력이 떨어지는 수도권 지역 원외 당협위원장을 물갈이해야 한다’는 취지의 얘기가 오갔다는 말이 나도는 것과 관련해 배 의원은 “지난 회의에서 판세 분석은 안 했다”며 “그런 얘기는 한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오늘 회의에서) 전체적인 판세 분석은 수도권, 서울, 인천, 경기로 나눠서 했다. 어떤 지역이 우세하고, 불리한지 등의 내용을 조직국에서 보고했다”며 “수도권 전체적으로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것은 일반론적으로 얘기할 수 없고 하지도 않았다”고 재차 강조했다.

당무감사위원회의 내년 총선 컷오프(공천 배제) 대상 권고에 관해서는 “그것을 공관위에 제공하면 그 콘텐츠를 가지고 공관위에서 논의하게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인요한 혁신위원회가 정식 안건으로 채택할 가능성이 큰 ‘당 지도부·중진·친윤 핵심 총선 불출마 또는 험지 출마’에 대해 “혁신안이 당 기구 절차를 거쳐 제대로 제도로 뿌리내리도록 최선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혁신위의 노력과 제안에 대해 당 지도부는 존중하고 응원한다”며 “내일(30일) 혁신위 회의가 이뤄진 후 최고위 보고가 있으면 종합적으로 말씀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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