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23일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리야드 영빈관에서 칼리드 빈 살만 알 사우드 사우디(오른쪽) 국방장관과 압둘라 빈 반다르 알 사우드 국가방위부 장관을 접견,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출처=뉴시스]<br>
지난해 10월 23일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리야드 영빈관에서 칼리드 빈 살만 알 사우드 사우디(오른쪽) 국방장관과 압둘라 빈 반다르 알 사우드 국가방위부 장관을 접견,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출처=뉴시스]

【투데이신문 박고은 기자】 삼성E&A와 GS건설이 72억달러(약 9조7000억원) 규모의 사우디아라비아 인프라 건설을 ‘파딜리 가스증설 프로그램’ 공사를 수주했다.

3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우리 기업의 사우디아라비아 수주 역사상 최대 규모다. 대통령실은 지난해 10월 사우디 국빈 방문 시 양국 공동성명을 통해 건설·인프라 분야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한 정상외교 성과라고 설명했다.

이날 대통령실은 “삼성E&A와 GS건설이 지난 2일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인 아람코가 사우디 동부 주베일 인근 지역에서 추진하는 ‘파딜리 가스증설 프로그램’ 공사를 수주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사우디 국빈 방문 당시 개최된 ‘한-사우디 건설협력 50주년 기념식’에서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가 그간 굳건히 다져온 토대 위에 새로운 인프라 경제협력의 시대를 열어가야 한다”고 했다. 이 자리에서 아민 나세르 아람코 CEO는 약 24억달러 규모의 ‘자푸라 2단계 가스플랜트’ 계약에 서명했다.

지난해 사우디에서만 수주한 인프라 사업은 아미랄 프로젝트와 자푸라 2단계 가스플랜트 등 95억 달러 규모의 인프라 사업을 수주했고, 전세계 해외건설 수주액은 333억달러에 달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올해 수주 목표인 400억달러 달성에도 청신호가 켜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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