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박고은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에 이어 국민의힘 권영세 의원도 윤석열 대통령과 인적 쇄신과 관련해 소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국무총리 인선을 5월에 해야한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권 의원은 19일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새 국무총리 인선과 관련해 “총리는 5월 30일 이후 국회 동의를 받는 게 맞고, 그렇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권 의원은 “새로운 국회와 일할 분을 이전 국회에서 청문회를 하고 임명과 동의 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한덕수 총리가 일단 이번 국회까지 가고 새로운 국회에서 인사청문회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급한 것은 비서실장과 대통령실 참모들”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는 게 정무, 홍보 던데 그런 참모들을 먼저 임명하는 절차가 우선이 되고, 그 뒤에 총리를 비롯해 일부 개각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비서실장으로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이 거론되는 것과 관련해 “장 의원이 (야당에) 굉장히 공격적인 면도 있지만 대인관계가 사실 좋다”며 “우리 대통령하고도 사실은 엄청나게 부딪쳤는데 대통령과 나중에 굉장히 가까워져 핵심적인 측근이 됐지 않았는가”라고 설명했다.

권 의원은 “좋은 후보”라며 “그런데 일반인들의 인식이 지금 어떤지에 대해서는 대통령실에서 잘 판단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야권 인사인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 김종민 의원 등이 국무총리와 비서실장 등 인사 대상으로 언급된 것과 관련해서는 “협치에 인상을 잠깐 줄 수는 있지만 실질적으로 협치가 되기가 어려운 분”이라고 평가했다.

이러한 하마평으로 비선 논란이 불거진 것에 대해선 “이게 비선이다, 제2의 최순실이라고 비약해서 얘기하는데 지금 대통령이 인선에 대해서 중요하게 생각하고 여러분들한테 물어보다 보니까 중구난방식으로 보이는 건 사실”이라면서도 “비선 라인이 있고 이런 거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권 의원은 “일반적으로 중요한 인사에 있어서 여러 사람들의 의견을 경청하는 부분이 그게 비판할 일이 아니지 않는가”라며 “대통령께서 물어보시는 과정에서 홍 시장처럼 누구를 추천했다 얘기하고 다니는 사람들 말이 퍼지다 보니까 그런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