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14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던 충북 청주 오송 지하차도 참사 당시 충북경찰청에 재직했던 현 서울 강서경찰서 마경석 서장의 직위가 해제된다.
26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경찰청은 참사 당시 충북경찰청 공공안전부장으로 재직했던 마 서장의 직위해제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마 서장은 오는 29일자로 직위해제되고 강원경찰청 김병기 공공안전부장이 신임 강서경찰서장으로 임명된다.
앞서 오송 지하차도 참사는 지난해 7월 15일 오전 궁평2지하차도의 무너진 제방을 타고 하천의 물이 쏟아져 내려오면서 발생했다.
당시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 미호천교 재가설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시점에서 폭우로 둑이 무너져 내리면서 3분여만에 6만t의 물이 지하차도로 쏟아졌다.
침수 당시 지하차도 안에는 차량 17대가 고립됐는데, 이때 승객과 운전자를 합쳐 9명이 탑승하고 있던 시내버스도 1대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발생 4시간 전에 이미 홍수경보가 발령됐으며, 사고 1시간 전에는 궁평1리 이장이 119에 둑이 무너질 것 같다는 신고를 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국가재난 컨트롤타워의 안일한 대처로 인해 ‘인재’가 발생했다는 지적이 일었다.
사건을 맡은 청주지방검찰청은 지난달 21일 마 서장을 비롯해 충북경찰청장, 전 청주 흥덕경찰서장 등 경찰관 14명과 전 청부 서부소방서장 등 소방관 2명을 업무상 과실치사상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관련기사
정인지 기자
todaynew@ntoday.co.kr
담당분야: 사회부(과거사/동물권)
주요기획: [르포] ‘부랑자’로 끌려가 암매장된 아동의 묘지는 ‘128cm’ / [웅담 채취 곰 수난사] 사육 산업 끝나면 ‘부랑곰’ 되나
좌우명: 국가가 어째서 개인을, 인간이 뭐라고 동물을 다른기사 보기
주요기획: [르포] ‘부랑자’로 끌려가 암매장된 아동의 묘지는 ‘128cm’ / [웅담 채취 곰 수난사] 사육 산업 끝나면 ‘부랑곰’ 되나
좌우명: 국가가 어째서 개인을, 인간이 뭐라고 동물을 다른기사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