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왕보경 기자】 컬리와 협력하고 있는 중소 기업들의 매출이 9년간 40배 성장하는 등 괄목할 성과를 거두고 있다.
리테일 테크 기업 컬리는 자사의 강점인 신선배송 역량 및 큐레이션, 품질을 최우선으로 하는 파트너사 등이 시너지 창출로 이어진 결과라고 27일 밝혔다.
컬리는 창사 이래 중소기업 파트너사와의 상생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지난 2022년 기준으로 마켓컬리에 입점한 전체 파트너사 중 중소기업 비중은 96.2%에 달한다.
컬리는 파트너사의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매출 창출을 위해 다양한 지원책과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생산자 비용 부담을 줄여주는 직매입 구조와 품질 관리 컨설팅, 브랜드 지원 등을 통해 지속가능한 유통 선순환 구조를 그려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뷰티플랫폼 ‘뷰티컬리’도 중소 기업 판로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뷰티컬리에 입점한 중소 브랜드 11월 매출은 전년 동기 매출 2배 이상 가량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를 돌파했다. 큐레이션 역량과 데이터를 활용한 방식으로 중소 업체와 협업하며 성장 동반자의 역할을 하고 있다.
한편, 컬리는 지난 21일 9주년을 맞아 30여 개 주요 협력사의 성장 데이터를 분석했다. 2016년부터 현재까지 함께하고 있는 파트너사들의 매출은 평균 40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 유통과정에서 식품이 신선하게 배송될 수 있도록 적정 온도를 유지하는 냉장 배송 시스템인 ‘풀콜드체인’과 함께 상품 큐레이션, 샛별배송, 데이터 분석 시스템 ‘데이터 물어다 주는 멍멍이’ 등이 파트너사의 성장 동력으로 평가된다.
컬리 파트너사 중 하나인 ‘샐러드판다’는 매출이 약 140배 성장했다. 부산 로컬 맛집인 ‘사미헌’의 갈비탕은 컬리와 손잡고 간편식 시장까지 영역을 확장했다. 컬리온리(Kurly Only)에서 판매하는 ‘김소영 아띠장의 안단테’는 컬리와 함께 국내 숙성치즈의 확산을 이끌었다. 반찬 판매 브랜드 ‘도리깨침’도 선순환 파트너사 중 하나다.
협력사에 필요한 배송·관리 및 수요 예측 시스템, 재료 이해도, 품질 기준, 식품 유통 방식 등을 구축해 성장에 기여했다고 평가된다.
컬리 관계자는 “컬리는 지난 9년간 품질을 우선시하는 파트너사와 함께 성장해 왔다”며 “앞으로도 파트너사와의 동반 성장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며 장기적으로는 생산자와 판매자, 소비자 모두가 상생하는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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