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6년 6월 5일 제주~김포 노선 첫 운항
‘저가항공’ 첫 선... 국내 항공여객 시장 활성화 견인
LCC 최초 탑승객 1억명 돌파...여객수 매년 25% UP

제주항공 신입승무원들이 취항 18주년을 기념해 지난 4일 제주항공 객실훈련센터 앞에서 감귤색 종이비행기를 날리는 세리머니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제주항공]<br>
제주항공 신입승무원들이 취항 18주년을 기념해 지난 4일 제주항공 객실훈련센터 앞에서 감귤색 종이비행기를 날리는 세리머니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제주항공]

【투데이신문 노만영 기자】 국내 최초 저비용 항공사(LCC) 제주항공이 취항 18주년을 맞았다.

제주항공은 지난 4일 취항 18주년을 기념하며 신입승무원들과 감귤색 종이비행기 날리기 행사를 진행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 2006년 6월 5일 제주발 김포행 노선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운항에 나선 제주항공은 LCC 비즈니스 모델을 선보이며 시장 변화를 꾀했다. 가격경쟁의 촉진은 기존 공급자 중심의 시장질서를 소비자 중심으로 재편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소비자 선택권 확대는 곧 항공여행 대중화라는 결과로 이어졌다. 실제로 국토교통부의 항공여객수송 통계자료에 따르면 2023년 항공교통 이용자 수는 1억59만명으로 제주항공이 운항을 시작한 2006년 4989만명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제주항공 출범 이후 항공여객 시장의 성장도 가속화됐다. 1996년부터 2004년까지 항공여객 증가율은 연 1.85%였으나 제주항공 취항 이후 연평균 4.2%로 2배 이상 뛰었다.

제주항공 여객기. [사진제공=제주항공]
 

시장의 성장에 발맞춰 제주항공의 수송객 수도 꾸준히 증가했다. 취항 첫해 25만명을 시작으로 2017년 연간 수송객 수 1000만명 시대를 열었으며, 2023년 7월 국내 LCC 최초로 누적 탑승객 수 1억명을 돌파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팬데믹의 타격에도 2023년 1231만명을 실어 나르며 연간 수송객 수 1000만명대를 회복했다. 지난해까지 제주항공의 연평균 여객 증가율은 25.8%를 기록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2006년 첫 취항 이후 항공여행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키며 국내·외 항공여행의 대중화를 이끌어 왔다”며 “다양한 소비자들의 니즈를 파악하고 반영해 여행이 떠오르는 순간부터 여행이 마무리될 때까지 제주항공과 함께 즐거운 추억을 쌓을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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