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에서 동력 모으는 일이 지금 해야 할 일”

국민의힘 안철수(왼쪽부터) 의원과 김재섭 의원이 지난 4월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2대 국회 국민의힘·국민의미래 당선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출처=뉴시스]
국민의힘 안철수(왼쪽부터) 의원과 김재섭 의원이 지난 4월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2대 국회 국민의힘·국민의미래 당선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출처=뉴시스]

【투데이신문 박고은 기자】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에 이어 나경원 의원의 출마가 유력한 가운데 김재섭 의원은 20일 당 대표 불출마를 선언했다.

수도권 험지로 꼽히는 서울 도봉갑에서 당선된 30대 소장파 김 의원의 당권 도전 가능성이 거론된 바 있다. 계파색이 엷고 새로운 지도부 구성에 있어 참신하고 개혁적 인사로서 당 대표 출마 권유를 받고 고심했지만 ‘어대한’(어차피 당 대표는 한동훈) 기류가 커지고 나 의원에 이어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의 출마 소식도 나오는 등 대선주자 급 인사들의 당권 경쟁에 뛰어드는 게 적절치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번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않는다”며 “제 무대가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전당대회가 새로운 시대의 전야이길 바랐지만 현실은 여전히 시대의 마지막 밤처럼 느껴진다”며 “정치는 명분도 중요하지만 동력도 중요하다. 당에서 동력을 모으는 일이 제가 지금 해야 할 일”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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