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전당대회까지 박찬대 원내대표 ‘당대표 직무대행’

<a data-cke-saved-href="https://www.mk.co.kr/article/11049321" href="https://www.mk.co.kr/article/11049321" target="_blank"></a>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4일 대표직을 사퇴했다.<a data-cke-saved-href="https://www.mk.co.kr/article/11049321" href="https://www.mk.co.kr/article/11049321" target="_blank"></a>​​​​​​​.[사진출처=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4일 대표직을 사퇴했다..[사진출처=뉴시스]

【투데이신문 박고은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4일 대표직을 사퇴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구체적 출마 선언은 하지 않았지만 사실상 연임을 위한 수순을 밟을 전망이다.

이 대표는 이날 민주당 최고위원회의 이후 별도의 기자회견을 열고 대표직 사퇴를 선언하며 “국민과 나라가 당면한 거대한 위기 앞에서 과연 민주당과 저 이재명은 어떤 길을 가야 할 것인지를 깊이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참으로 말로 형언하기 어려운 상황 속에서 하루하루를 버티고 계시는 국민 여러분, 정말로 민생도 어렵고, 경제도 어렵고, 그 와중에 비무장시대에서 경고사격이 벌어지는 바로 지금 이 순간에 전쟁이 벌어져도 이상한 게 없을 만큼 한반도 안보 역시 매우 불안한 가운데 우리 국민들께서 얼마나 걱정과 근심, 그리고 고생이 많으시냐”며 “대한민국 정치를 책임지고 있는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깊은 책임감과 죄송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이 대표는 “가장 중요한 것은 이 험난한 폭풍우 같은 현실의 한가운데서 오늘도 힘겨운 하루를 감내하고 계시는 우리 국민과 함께 대한민국의 이 위기를 어떻게 하면 극복하느냐 일 것”이라며 “민주당 전당대회는 의례적인 당원들의 축제가 아니라 희망을 잃어버린 많은 국민들께 새 희망을 만들고 또 새로운 미래를 여는 중요한 모멘텀이 돼야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길지 않게 고민해서 저의 거치를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연임 도전 의사를 묻는 기자 질문에 대해 “제 개인 입장을 생각한다면 지금 상태로 임기를 그대로 마치는 게 가장 유리할 것”이라며 “얼마 전까지만 해도 연임 이야기를 할 땐 웃어 넘겼는데, 결국은 웃어넘길 수 없는 상황으로 전개된 측면이 있다”고 했다. 이어 “아무래도 출마하지 않겠다고 확정했다면 사퇴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8월 18일 열리는 민주당 전당대회에 출마하기 위해선 현 대표직을 내려놔야 한다는 규정이 있다. 이 대표는 구체적 출마 선언 시기를 밝히지 않았지만 대표직을 사퇴함으로써 연임 결심을 굳힌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 대표 사퇴로 박찬대 원내대표가 당대표 직무를 대행하게 된다. 박 원내대표는 8월 전당대회에서 차기 당 대표 선출될 때까지 권한대행 임기가 유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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