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4일 대정부질문...5일 개원식
8~9일에는 교섭단체 대표연설 진행

박성준(왼쪽)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와 배준영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운영위 소회의실에서 국회 의사일정 합의를 발표하기 전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박성준(왼쪽)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와 배준영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운영위 소회의실에서 국회 의사일정 합의를 발표하기 전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22대 국회가 출범 25일 만에 원 구성을 완료한 가운데, 여야는 오는 27일 국회 본회의를 열어 여당 몫으로 남겨둔 국회부의장과 7개 상임위원장 선출을 마무리 짓기로 했다.

배준영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와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26일 오전 국회에서 만나 이런 내용에 합의했다. 합의 내용은 27일 오후 2시 본회의를 열고 국회부의장과 상임위원장을 선출한다.

또 다음달 2~4일 오후 2시에는 대정부질문이 진행되며, 이후 5일 오전 10시에는 국회 개원식이 열린다. 8일과 9일엔 각각 오전 10시에 민주당, 국민의힘 교섭단체 대표연설이 있을 예정이다.

박 원내수석은 “22대 국회가 시작되면서 여야 원 구성 협상을 5월 13일부터 시작했고, 20여 차례 회담이 진행되면서 어려움도 있었다”며 “국민의힘이 7개 상임위를 수용하고 원 구성을 완료하게 돼 참 다행이고 환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배 원내수석은 전날 국회 정상화 이후 처음 진행된 법제사법위원회 등 상임위에서 간사 선임 등 의사일정이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은 것에 대한 유감을 표했다.

배 원내수석은 “입법 청문회라든지 증인을 세우는 것은 국회가 정상화하지 못했을 때 변칙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 있었던 행태”라며 “박 원내수석과 민주당, 우원식 국회의장에게 다시 한 번 간곡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상적인 국회 운영으로 돌아와서 정말 민생만을 위해 또 국민만을 위해 차분하게 손잡고 민생과 국정을 논의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박 원내수석은 “국무위원과 정부 측 인사들이 상임위에 들어오지 않는 부분에 대해서는 국회에서 확실하게 경고해야 된다는 의미가 있었고, 이 때문에 증인 채택을 했다”며 “의사일정 과정에서 의결해 이 과정은 진행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김대식 국민의힘 초선 의원 대표는 이날 원 구성 협상을 두고 사퇴한 추경호 원내대표에 대한 재신임 의견을 44명 초선 의원 전원 동의를 받아 추 원내대표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이날 언론을 통해 “우리 당이 지금 비상대책위원회 체제고,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가 오는 7월 23일”이라며 “원내사령탑이 없으면 안 된다. 추 원내대표가 돌아와서 진두지휘하는 게 맞다는 게 (초선 의원들의) 의견”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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