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그런 사실 전혀 없다...元 구태정치”

국민의힘 원희룡, 한동훈 당대표 후보가 2일 오전 서울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열린 ‘체인지 5분 비전발표회’에서 정견 발표에 앞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국민의힘 원희룡, 한동훈 당대표 후보가 2일 오전 서울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열린 ‘체인지 5분 비전발표회’에서 정견 발표에 앞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투데이신문 박고은 기자】 국민의힘 원희룡 당 대표 후보가 11일 경쟁관계인 한동훈 후보의 총선 비례대표 사천(私薦) 의혹, 김경율 회계사 금융감독원장 추천 의혹, 사설 여론조성팀(댓글팀) 의혹 등을 두고 “하나라도 사실이면 사퇴하시겠냐”고 따졌다.

원 후보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진짜 구태 정치는 ‘한동훈식 거짓말 정치’”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어 “(한 후보는) 무조건 ‘사실무근’이라고만 한다”며 “사사건건 고소·고발과 정정보도, 반박문을 내고 급기야 장관직까지 걸던 과거와 사뭇 다른 모습”이라고 했다.

원 후보는 “비선 측근들을 챙기고 거짓말로 정치하는 사람이 당 대표가 된다면, 자신의 대권 이미지만 생각하고 공사 구분 못 하는 당대표가 된다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에 대항은커녕 분열로 망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는 근거 없는 네거티브 공격이라는 입장이다. 한 후보는 “그런 사실이 전혀 없다”며 “원 후보의 구태정치 때문에 우리 국민의힘이 싸잡아 비난받는 것이 안타깝고 이를 보시는 당원들과 국민들께 죄송하다”고 맞받았다. 그러면서 “마치 노상방뇨하듯이 오물 뿌리고 도망가는 거짓 마타도어 구태정치를 제가 당원동지들과 함께 변화시키겠다”고 말했다.

한 후보 측은, 금융감독원장에 김 회계사를 추천했다는 보도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이 관계자는 “언론에 허위 정보를 흘리는 방식의 구태 정치를 지양해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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