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교육위 원하면 상응 위원회 내놔야’
최호정 의장, “빠른 원 구성 협조 요청”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22대 국회가 상임위 배분을 놓고 여야 간 극심한 갈등을 빚어온 가운데, 서울시의회에서도 후반기 원 구성이 완료되지 않아 교섭단체 간 갈등이 장기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지난 1일 제11대 후반기 임기를 시작한 서울시의회는 16일 현재까지 원 구성 결과를 발표하지 않고 있다. 전날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간 협상이 있었음에도 결과를 내놓지 않아 이 같은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이다.
현재 원 구성과 관련한 ‘이런저런 뒷말들’만 무성한 가운데, 시의회는 전날 가졌던 교섭단체 공식 협상과 관련해서 아무런 설명이 없는 상태다.
후반기 의장으로 취임한 국민의힘 소속 최호정 의장은 이와 관련해 “이성배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성흠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대화 중에 있다”며 “빠른 원구성이 가능하도록 협조요청 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이 전반기를 맡아 운영해온 교육위원회를 놓고 양당이 ‘샅바 싸움’을 벌이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교육위를 원할 경우 상응하는 위원회를 내놔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국민의힘이 하반기 교육위를 찾아올 것이란 얘기가 나오는 것에 대해 성흠제 민주당 원내대표는 “소문으로 이런 저런 얘기가 있을 것을 알고 있다”며 “이성배 대표를 만나 구체적인 협상안을 들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전반기 교육위원회 위원장, 도시안전위원회 위원장, 환경수자원위원회 위원장 등 3개 상임위원장을 맡아 운영해왔다. 후반기 원 구성 협상이 원활하게 합의되지 않을 경우, 전반기 상태로 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