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김효인 기자】 MG손해보험의 네 번째 매각시도도 결국 불발로 마무리됐다. 대형 손보사 메리츠화재의 참여로 매각 가능성에 무게가 실렸었지만 최종 유찰됐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예금보험공사(이하 예보)는 ‘MG손해보험 4차 입찰’을 유찰 처리했다.
예보는 이번 입찰과 관련해 매각주관사인 삼성KPMG, 법률 자문사의 입찰 서류 검토 결과를 바탕으로 원매자를 찾을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예보는 향후 5차 입찰에서는 수의계약을 통해 매각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MG손해보험의 대주주는 지분 95.5%를 보유한 국내 사모펀드 JC파트너스다. 그러나 지난 2022년 금융위원회가 MG손해보험을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하면서 예보가 금융위의 위탁을 받아 공개매각 입찰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간 MG손보는 수차례 매각을 추진했지만, 번번이 원매자가 등장하지 않아 모두 무산됐다.
앞서 4차 입찰에서는 국내 주요 손해보험사 중 하나인 메리츠화재가 참여 의사를 밝혀 시장의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사모펀드(PEF ) 데일리파트너스와 JC플라워 두 곳도 예비 입찰에 참여했다.
이에 메리츠화재가 최종 인수자로 거론되기도 했으나 높은 인수가격 등으로 최종 인수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실제 MG손보의 매각 가격은 약 1조원으로 전망됐다.
예보 관계자는 “유찰 이유를 구체적으로 밝히는 어렵다. 향후에는 수의계약을 통한 매각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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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인 기자
hi12@ntoday.co.kr
담당분야: 금융(보험·카드)
주요기획: 김효인기자의 내맘대로 레트로 시리즈, 물티슈의 배신 시리즈, 젠더 이코노미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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