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ergency Ready App’ 어플리케이션 캡처 화면. [사진제공=행정안전부]
‘Emergency Ready App’ 어플리케이션 캡처 화면. [사진제공=행정안전부]

【투데이신문 권신영 기자】 앞으로 국내 체류하는 외국인이 재난 상황을 쉽게 알 수 있도록 보다 다양한 언어로 재난문자가 제공된다.

26일 행정안전부(이하 행안부)에 따르면 그간 ‘Emergency Ready App’에서 2개의 언어(영어· 중국어)로만 발송하던 재난문자를 베트남어·태국어·일본어까지 추가해 총 5개 언어로 지원한다.

‘Emergency Ready App’은 국내 체류하는 외국인에게 재난 상황 발생 시 안전한 대피 및 응급처치를 위한 비상 대피소를 제공하고자 행안부에서 지원하는 어플리케이션이다.

행안부는 지난해 기준 250만여명을 기록한 국내 체류 외국인의 약 70%가 자신이 사용하는 언어로 재난문자를 받아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어를 모국어로 이용하는 국내 체류 외국인 98만명, 영어 이용자 22만명에 이어 베트남어 27만명, 태국어 20만명, 일본어 6만명 등 외국인 170만여명이 확대된 재난문자 서비스를 이용하게 된다.

행안부는 2개월간 시범 운영을 거친 뒤 본격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 같이 외국어로 번역된 재난문자를 받으려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는  플레이스토어에서 ‘Emergency Ready App’을 설치하고, 홈 화면 하단의 ‘설정’ 메뉴에서 언어 선택, 재난문자 알림 선택, 기지국 중심 수신 등을 설정하면 된다.

애플 스마트폰 사용자는 앱스토어에서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하고, 홈 화면 하단의 ‘설정’ 메뉴에서 재난문자 알림 선택, 수신지역 등을 설정하면 된다. 언어는 스마트폰 기본 설정 언어를 따른다.

행안부 이상민 장관은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외국인이 지속 증가하고 있는 만큼, 우리 국민 뿐만 아니라 국내 체류 외국인도 재난정보 이용에 어려움이 없도록 재난문자 외국어 서비스를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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