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투자자, 주식팔고 국채·통안채에 8조 넘게 투자
【투데이신문 박중선 기자】 미국 경기침체 우려로 증시가 급락했던 지난달 외국인이 국내 상장주식을 2조5090억원을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0개월 만에 순매도 전환이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국내 상장주식 2조5090억원을 순매도해 전월 대비 50조6000억원 감소한 802조1000억원을 보유해 전체 시가총액의 29.2%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외국인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1810억원, 코스닥시장에서 3280억원을 순매도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아시아(3000억원), 유럽(1조9000억원) 등은 순매도했고, 미주(4000억원) 등은 순매수했다. 보유 규모는 미국이 322조4000억원으로 외국인 전체의 40.2%를 차지했다. 이어 유럽이 248조4000억원(31%), 아시아 115조5000억원(14.4%), 중동 14조2000억원(1.8%) 순이었다.
같은 기간 외국인은 상장채권 9조8260억원을 순매수하고 1조8200억원을 만기상환 받아 총 8조60억원을 순투자했다. 이에 전월 대비 7조3000억원 늘어 총 259조4000억원을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상장 잔액의 10.1%에 해당된다.
외국인들은 국채에 5조1000억원, 통안채에 3조8000억원을 순투자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말 기준 국채 보유 규모는 238조2000억원(91.8%), 특수채 21조원(8,1%)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