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왕보경 기자】 무신사 글로벌 스토어가 올해 3분기 첫 흑자를 달성했고, 해당 분기 거래액은 2배가량 증가했다. 

2일 무신사에 따르면 올해 3분기(7~9월) 글로벌 스토어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배 증가했다. 월별로 살펴보면 △ 7월 124% △8월 90% △9월 64%의 성장세를 이어갔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일본에서 높은 관심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 일본 거래액 성장률은 120% 이상으로 전체 글로벌 스토어 성장률을 상회한다. 미국 무신사 글로벌 스토어 3분기 거래액도 전년 동기 대비 80% 이상 증가했다. 

아울러, 무신사 글로벌 스토어는 지난 2022년 하반기 오픈한 이후 최초로 분기 흑자를 기록했다. 무신사 글로벌 스토어는 일본·미국·태국 등 13개 지역 현지 고객들이 이용할 수 있는 온라인 사이트다. 

무신사 글로벌 스토어 회원 수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무신사 글로벌 스토어 누적 회원 수는 올해 3분기 기준 전년 동기 대비 3배(200%) 이상 증가했다. 

무신사는 입접 브랜드 해외 시장 진출 과정에서의 마케팅·물류·CS 등 전반적인 투자를 강화하고 운영 효율성을 제고한 결과 수익성을 갖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향후 물류를 포함한 운영 시스템 전반 효율화를 바탕으로 안정적 수익 도모를 위해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무신사 관계자는 “비용이 많이 수반되는 해외 시장 진출 과정에서 2배 이상 거래액 성장률과 흑자를 동시에 달성했다는 점은 장기적으로 안정을 꾀할 수 있는 명확한 사업 구조를 갖춘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K-패션 브랜드들이 해외로 판로를 적극 개척해 내고 더불어 글로벌 브랜드들과도 파트너십을 강화해 지속 가능한 성장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