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에게 꿈 되찾아 달라...경쟁에서 협력으로”

정근식 서울시 교육감 후보가 10일&nbsp;서울 마포구 선거사무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제공=정근식 후보 캠프]<br>
정근식 서울시 교육감 후보가 10일 서울 마포구 선거사무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제공=정근식 후보 캠프]

【투데이신문 박고은 기자】 정근식 서울시 교육감 후보가 10일 “반드시 투표해 달라”며 “교육의 퇴행을 막고, 우리 아이들에게 꿈을 되찾아 달라”고 촉구했다.

정 후보는 이날 서울 마포구 선거사무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서울시 교육감 선거는 단순히 한 명의 교육 수장을 뽑는 일이 아니라, 우리 아이들의 미래와 한국 교육의 방향성을 결정하는 중요한 분수령”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 대한민국에는 두 개의 세계관이 충돌하고 있다”며 “한쪽은 자유와 창의를 기반으로 시민을 중심에 둔 교육을 추구하고, 다른 한쪽은 경쟁과 서열 중심의 낡은 교육 방식을 고수한다”고 설명했다.

정 후보는 “한국 사회는 극단적인 경쟁 교육으로 병들어가고 있다”며 “한국 대학생 10명 중 8명이 고등학교 시절을 ‘사활을 건 전쟁터’로 기억한다. 경쟁교육으로 잘 알려진 중국이나 미국보다도 훨씬 심각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교육 시스템은 우리 아이들을 불행하게 만들 뿐만 아니라, 한국 사회 전체의 병리를 더욱 키운다”며 “경쟁이 전부가 된 사회는 불평등과 갈등, 비관용을 키워내고, 결과적으로는 저출생 문제와 사회 붕괴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정 후보는 “지금 서울시 교육감 선거에서 정근식 후보를 선택하는 것은 이런 문제들을 극복하고, 우리 아이들이 존엄하고 행복한 인간으로 성장할 수 있는 교육을 선택하는 것”이라며 “이번 선거는 한국 교육을 경쟁에서 협력으로, 억압에서 창의로, 차별에서 평등으로 바꾸는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강조했다.

덧붙여 “저 정근식은 시민이 중심이 되는 자유롭고 창의적인 교육을 약속한다”며 “이 약속이 실현되면, 우리 아이들은 더 이상 경쟁의 희생양이 아닌, 자신의 꿈을 자유롭게 펼칠 수 있는 교육 환경에서 자라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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