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민들 ‘교육감 후보’ 검증 기회 박탈...최대 홍보 잔치 벌여”
【투데이신문 권신영 기자】 정근식 서울시교육감 후보 측은 8일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하는 후보자 초청 토론회가 보수 성향의 조전혁 후보의 단독 대담회로 진행된 것에 대해 “조 후보가 다자 토론회를 거부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앞서 중앙선관위가 이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에게 제출한 보고서에서 “서울시 교육감 보궐선거 토론회에 참석 기준을 충족한 후보자가 1명뿐인 상황을 감안해 다른 후보자를 포함한 합동토론회 진행을 권장했다”며 “조 후보자 측에 수 차례 동의를 구했지만 조 후보자가 동의하지 않아 합동토론회가 무산됐다”고 했다.
이에 대해 정 후보 측은 “서울시민들로서는 선거 출마자들이 모두 참여하는 토론회를 지켜보며 누가 우리 아이들의 미래 교육을 책임질 진정한 교육감 후보인지를 검증할 기회를 박탈당한 셈이 되고 말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결국 서울시 교육감 선거방송토론회는 말만 토론회였을 뿐”이라며 “조 후보는 지상파 방송 3사를 통해 최대의 홍보잔치를 벌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어떤 이유에서건 유권자들에게서 후보자의 자질을 검증하고 평가할 기회를 빼앗는 것은 민주주의에 역행하는 것”이라며 “지금이라도 조 후보는 자신의 잘못된 판단 때문에 합동토론회가 무산됐다는 사실을 서울 시민들에게 솔직히 고백하고 사과와 용서를 구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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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신영 기자
newzero@ntoday.co.kr
담당분야: 사회부
주요기획: 식물해방일지, 벼랑 끝 경찰들, 벼랑 끝 소방관
좌우명: 차별 없는 세상을 위해 쓰겠습니다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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