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데이신문 김소정 기자】 송강호가 한국갤럽의 ‘2013년을 빛낸 영화배우’에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하정우, 3위는 이병헌이 이름을 올렸다.
11일 한국갤럽은 11월 1일부터 18일까지 전국(제주 제외)의 만 13세 이상 남녀 1702명을 대상으로 올 한 해 가장 뛰어난 활약을 한 영화배우를 조사한 결과, 송강호가 22.5%의 지지를 얻어 정상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한국갤럽에 따르면 송강호가 올해를 빛낸 영화배우 1위에 오른 건 지난 2008년에 이어 두 번째다.
송강호는 8월 ‘설국열차’의 ‘남궁민수’에 이어 9월 ‘관상’의 ‘내경’으로 각각 933만명, 849만명의 관객을 모았다. 오는 18일에는 故노무현(1946~2009) 대통령의 일화를 다룬 영화 ‘변호인’을 통해 관객들과 조우한다.
2위는 18.9%의 지지를 얻은 하정우가 차지했다. 지난해 5위에서 3계단 상승했다. 하정우는 지난 1월 ‘베를린’과 7월 ‘더 테러 라이브’에 출연했다. 10월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자신이 직접 연출한 코미디 영화 ‘롤러코스터’를 선보였다.
지난해 ‘광해, 왕이 된 남자’로 올해를 빛낸 영화배우 1위를 차지했던 이병헌은 3위에 그쳤다. 이병헌은 올해 한국영화가 아닌 두 편의 할리우드 영화 ‘지.아이.조2’와 ‘레드: 더 레전드’에서 열연을 펼쳐 18%의 지지를 얻었다.
이 밖에 4위는 ‘7번방의 선물’에서 여섯 살 지능의 아빠 ‘용구’를 열연한 류승룡(10.1%)이, 5위는 ‘타워’ ‘감시자들’ ‘스파이’ ‘소원’ 등 네 편의 영화에 출연한 설경구가 차지했다.
6위는 이정재(6.7%), 7위는 김혜수(6.3%), 8위는 김수현(5.7%)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