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분기 순이익 한화 약 16.5조원…전년 동기 比 57%↑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6일(현지시간)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있는 대만 반도체 제조회사 TSMC 공장 건설 현장을 방문해 마크 리우(오른쪽) 회장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6일(현지시간)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있는 대만 반도체 제조회사 TSMC 공장 건설 현장을 방문해 마크 리우(오른쪽) 회장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투데이신문 최주원 기자】 대만의 세계 최대 파운드리 기업 TSMC가 우수한 실적 발표에 힘입어 뉴욕증시에서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16일(현지시간) TSMC의 주가는 뉴욕증시에서 전일 대비 3.86% 오른 214.79달러로 마감하며 사흘 연속 주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는 지난 6일 이후 최고 마감가 기록이다.

이 같은 주가 상승은 인공지능(AI) 칩 수요 증가에 힘입은 TSMC의 실적 발표를 투자자들이 긍정적으로 평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TSMC는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이 3747억 대만달러(한화 약 16조5637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했다.

주당 순이익(EPS)은 14.45 대만달러(ADR 단위당 2.24달러)를 기록했고 지난해 4분기 매출은 8684억6000만 대만달러(한화 약 38조39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38.8% 증가했다.

TSMC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웬델 황 수석부사장은 “작년 4분기 실적은 업계 선도 기술인 3nm와 5nm 공정에 대한 강력한 수요가 지지한 결과”라고 말했다.

한편 TSMC의 주가는 지난해 한 해 동안 89.9% 상승했으며 올해 들어서도 8.8%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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