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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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김효인 기자】 국내 주요 손해보험사들이 2025년 상반기 자동차보험료를 최대 1%까지 인하할 방침이다. 

KB손해보험은 오는 4월 6일부터 개인용 자동차 보험료를 0.9% 인하한다고 18일 밝혔다. 현대해상도 같은 날을 기점으로 0.6% 인하 계획을 내놨다. 

지난달 메리츠화재가 개인용 자동차보험료를 1% 인하한다는 계획을 내놓은 이후, 이달 삼성화재와 DB손해보험은 각각 1%, 0.8% 인하를 발표한 바 있다. 

이로써 자동차보험 시장 점유율 상위 5개사(삼성화재‧현대해상‧DB손보‧KB손보‧메리츠화재)가 모두 보험료를 내리는 셈이다. 손해보험업계는 2022년부터 2024년까지 매년 보험료를 1.2~1.4%, 2.0~2.1%, 2.5~2.8% 수준으로 인하해 왔다.

적용 시점은 회사마다 다르다. KB손해보험과 현대해상은 책임개시일 기준 오는 4월 6일부터, 삼성화재와 DB손해보험은 4월 초, 메리츠화재는 3월 중순부터 보험료 인하를 적용한다.

자동차 보험 손해율과 자동차 정비 수가 인상 등을 고려하면, 이번 보험료 인하 조치는 상생 금융의 일환으로 해석될 수 있다.

KB손해보험 관계자는 “정비수가 인상에 따른 원가 상승과 사고 발생 증가 등으로 자동차보험 시장 환경이 녹록지 않지만, 물가 상승과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이번 자동차 보험료 인하로 고객들의 부담을 덜어드리고자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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