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하이브·두나무도 가입 신청
【투데이신문 박주환 기자】 국내 대표 IT 플랫폼 기업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 회원사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한경협은 오는 20일 총회를 열고 신규 회원사 가입 안건을 의결한다. 가입 신청서를 제출한 기업에는 네이버와 카카오를 비롯해 KT, 하이브, 두나무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각각 시가총액 약 35조원, 17조원에 달하는 국내 1, 2위 IT 플랫폼 기업이다. 자산 총액 기준 재계 순위에도 카카오와 네이버는 각각 15위, 23위에 올라 있다.
네이버와 카카오의 가입은 한경협이 전국경제인연합회에서 이름을 바꾸고 새롭게 출범한 2023년부터 논의됐지만 그동안 결론을 내리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AI 산업 주도권 경쟁에서 글로벌 빅테크들의 영향력이 높아지는 가운데 국내 재계와의 협력 필요성이 높아지며 가입을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경협은 네이버와 카카오의 가입으로 회원사 외연을 넓히는 한편, 회비 수익 상승에 따라 경영 여건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3년 기준 한경협의 사업수익 704억5131만원 중 회비 수익은 113억3690만원으로 16% 수준에 그쳤다.
하지만 지난해 삼성, 현대자동차, LG, SK 등 4대 그룹이 편입되면서 회비 수익이 250억원 내외까지 증가한 것으로 추산된다.
아직 전경련 시절 회비 수익에는 미치지 못한 수준이지만 네이버와 카카오 같은 IT 기업의 가입이 확산되면 부동산 임대수익에 의존하던 구조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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