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월에 전체 산불 46% 발생해
【투데이신문 홍기원 기자】 건조한 날씨에 전국 곳곳에서 산불이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산불은 3~4월에 집중 발생해 향후 주의가 요구된다.
산림청은 22일 강원 정선군 여량면 유천리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 진화를 재개했다고 전했다. 이번 산불은 전날인 21일 오후 무렵 발생했으며 오전 8시 현재 진화율은 50%이다. 이번 산불로 주민 1명은 손에 화상을 입은 것으로 조사됐으며 임야 등 30ha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산림당국은 불이 나자 장비 30대와 인력 228명을 동원해 진화에 나섰지만 산세가 험해 밤동안 산불 확산을 막는데 집중했다. 이어 22일 날이 밝자 헬기 9대 등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지난 21일에만 전국에서는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강원 정선군뿐 아니라 경기 고양시, 충북 제천시와 단양군, 전남 장흥군 등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22일 현재 강원도 산지, 경북북동산지, 경상남도 일부, 부산, 울산에는 건조경보가 발효됐다. 건조경보는 실효습도가 이틀 이상 25% 이하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19일 산불 위험이 높은 봄철이 다가오면서 산불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행안부에 따르면 지난 2015년부터 2024년까지 10년 동안 산불은 한 해 평균 546건이 발생했다. 시기별로는 봄철인 3월과 4월에 전체 산불의 46%가 발생했다.
산불을 발견하면 신속하게 소방서, 경찰서, 지역 산림관서 등에 신고하고 사전 대피 안내가 있으면 관계 공무원과 경찰의 지시에 따라 대피해야 한다. 행안부 황기연 예방정책국장은 “올해 초부터 산불 발생이 증가해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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