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문영서 기자】 지난 1월 기준 국내은행 대출 연체율이 지난해 말 기저효과 및 신규연체 발생 등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8일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이 발표한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에 따르면 1월 말 기준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전월 말(0.44%) 대비 0.09%포인트, 전년 동기보다 0.08%포인트 증가한 0.53%로 집계됐다. 

국내은행 대출 연체율은 지난해 9월 0.45%, 10월 0.48%, 11월 0.52%로 증가하다 12월 0.44%로 소폭 줄어든 데 이어 이달 0.53%를 나타내며 상승 전환했다.

기업대출과 가계대출 모두 전월 대비 증가했다. 

지난 1월 말 기준 기업대출 연체율은 전월 말(0.50%) 대비 0.11%포인트 오른 0.61%다. 

연체율은 전월 대비 대기업이 0.02%포인트 늘어난 0.05%, 중소기업은 0.15%포인트 증가한 0.77%으로 나타났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전월 말보다 0.05%포인트 오른 0.43%를 기록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전월말(0.26%) 대비 0.03%포인트 커진 0.29%다.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신용대출 등) 연체율 역시 0.10%포인트 증가한 0.84%로 집계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연말 연체율 하락에 따른 기저효과와 신규연체 발생 등으로 은행 연체율이 전월말 대비 0.09%포인트 상승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