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우영 문학박사

국립국어연구원은 국어사전에서 나오는 말 수컷을 이르는 접두사는 ‘수-’로 통일한다는 원칙에 따르되 예외로 고시(告示)된 열 두 단어를 제외했다.

‘개미, 거미, 나비, 늑대, 모기, 벌(蜂), 범(虎), 사슴, 산양(山羊), 여우, 오리, 용(龍), 이리, 자라, 할미새’ 등은 ‘수개미, 수거미, 수나비, 수늑대, 수모기, 수벌, 수범, 수사슴, 수산양, 수여우, 수오리, 수용, 수이리, 수자라, 수할미새’를 표준어로 삼았다.

국어사전은 대체로 ‘수-’결합형을 인정하여, ‘수나사, 수놈, 수사돈, 수은행나무, 수소(黃牛)’를 취하였다.

‘강아지, 개, 것, 기와, 닭, 당나귀, 돌쩌귀, 돼지, 병아리’와 결합 할 때에는 ‘수캉아지, 수캐, 수컷, 수키와, 수탉, 수탕나귀, 수톨쩌귀, 수퇘지, 수평아리’로 현 재 규정하였다.

다만, 예시어에서 보인 ‘수꿩’이 당시 사전에서는 ‘수퀑’이었다는 것과, 사전에 표제어로 올라가지는 않았다.

‘수-’와결합될 ‘양, 염소, 쥐’가 규정에서는 ‘숫양, 숫염소, 숫쥐’로 되었다는 점에 차이가 있다. 수와 숫을 잘 살펴 사용해야 할 것이로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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