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보험 상시가입자 2.1만명 하락
구직급여 신규 신청 1.4천명 증가
【투데이신문 심희수 기자】 건설업 취업시장 한파가 지속될 전망이다. 지난달 건설업에서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줄고, 구직급여를 새로 신청한 사람은 늘며 제조업, 서비스업 등 타 산업군보다 늦은 봄을 맞을 예정이다.
8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5년 3월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건설업의 고용보험 상시가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2만1000명 줄었다. 이는 20개월 연속 하락한 수치다. 반면, 제조업은 전년 동월 대비 6000명 늘고, 서비스업은 17만명이 증가한 것과 대비되는 수치다.
특히, 올해 들어 중견건설사 7곳이 법정관리를 신청하는 등 종합건설업에서의 감소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가입자 수 감소 2만1000명 중 종합건설업이 1만9400명, 전문직별공사업은 1500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업은 일용직 비중이 높은 편이나, 이는 가입자 수에 집계되지 않는 점을 감안할 때, 건설업 취업시장은 더욱 경직돼있을 가능성이 높다.
한편, 건설업에서 구직급여를 신규로 신청한 인원수는 전년 동월 대비 1400명 증가했다. 이는 교육서비스 3300명에 이어 전 산업군 중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지난달 구직급여를 받은 인원의 증가 폭 역시 건설업이 1만8000명으로 전 산업군 중 가장 높다. 그 뒤로 제조업(6100명), 도소매업(5600명), 사업서비스(4300명) 순이다.
관련기사
심희수 기자
heesoo@ntoday.co.kr
담당분야: 건설·부동산·에너지
주요기획 : ‘애물단지’라던 향동 지산...찾아가 보니
좌우명: 질문을 잃지 말자 독자를 잊지 말자 다른기사 보기
주요기획 : ‘애물단지’라던 향동 지산...찾아가 보니
좌우명: 질문을 잃지 말자 독자를 잊지 말자 다른기사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