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산선 5-2공구 싱크홀 사고로 작업자 1명 사망
정 대표이사 “책임감 갖고 최선을 다해 지원”
【투데이신문 심희수 기자】 전국 각지에서 싱크홀(땅꺼짐) 사고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1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신안산선 5-2공구 싱크홀 사고에 대해 포스코이앤씨가 사과문을 발표했다.
17일 포스코이앤씨 정희민 대표이사는 “우리의 소중한 직원을 잃은 슬픔을 이루 말할 수 없다”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정 대표이사는 이어 “금번 사고에 책임감을 갖고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며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력하여 신속하게 사고 원인이 규명되고 조속히 정상화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신안산선 5-2공구 싱크홀 사고는 지난 11일 오후 3시 13분께 발생했다.
앞서 이날 0시 30분께 해당 현장에서는 ‘투아치(2arch)’ 구조로 시공 중인 지하터널 내부의 가운데 기둥(버팀목) 다수에 균열이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주변 도로 전면 통제에 나섰다.
소방당국은 조사를 통해 작업 관계자 2명이 연락 두절 상태인 것으로 파악하고, 오후 4시경 소방 대응 1단계를 발령해 수색에 나섰다.
소방 당국은 수색을 통해 12일 오전 4시 27분경 굴착기 기사 1명을 구조했으나, 사고 직후 실종됐던 포스코이앤씨 소속 50대 A 씨의 시신을 16일 오후 8시 지하 21미터 아래에서 발견했다.
이에 따라 경기도와 광명시는 추가 붕괴위험에 대비해 11일 공사장 주변 아파트와 오피스텔 거주자들에게 대피 명령을 내렸고, 642세대 2444명이 대피하기도 했다. 또 인근 초등학교는 14~15일 이틀간 휴교 결정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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