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플러스 서포터즈 김규원 김다영 김민경 김유경 변승현 장나령】여름 하면 어떤 장면이 떠오르는가. 기후위기로 계절은 더 이상 추억이 아닌 불편함이 되고 있다. 과거의 여름은 수박을 먹고, 매미 소리를 들으며 해 질 때까지 뛰놀던 기억으로 남아 있지만, 이제는 폭염경보와 열대야, 숨 막히는 공기가 먼저 떠오른다. 익숙했던 자연과 멀어지며 생겨나는 감정은 ‘솔라스탤지어’라 불린다. 환경 변화로 인한 우울과 불안을 뜻하는 이 감정은 청년세대에게 더욱 크게 다가오고 있다.
20대 청년 1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청년들은 기후위기를 ‘불안감’, ‘슬픔’, ‘무력감’으로 체감하고 있었다. 하지만 기후 행동 실천 여부는 ‘그렇다’ 56%, ‘그렇지 않다’ 44%로 나뉘었다. 실천하는 청년들은 채식 캠페인 주도하기, 직접 만든 천 컵 홀더 사용하기 등 일상에서 변화를 시도하고 있었다. 기후 변화에 대한 분노가 크다고 답한 청년들은 “기업의 실책이 개인의 노력을 무력화시킨다”, 불안을 가장 크게 느낀다고 답한 청년은 “날씨에 영향을 받고, 잦은 이상기후에 미래가 걱정된다”고 했다.
청년들은 기후위기를 인식하면서도 실천에는 거리감을 느끼고 있었다. 이는 개인 역량의 한계뿐 아니라, 기후 관련 직무에 대한 정보 부족과 제도적 지원의 부재에서 비롯된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들은 “기후문제가 중요하다는 건 알지만, 구체적인 진로로 연결되긴 어렵다”고 입을 모았다.
기후스펙, 즉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생존 역량으로서 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삶을 실천하는 능력’, ‘친환경 산업에 대한 이해력’, ‘환경 정보 분석력’을 중요한 역량으로 꼽았다. 하지만 이를 진로로 연결하기 위해서는 제도와 사회의 뒷받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크다.
기후위기는 모두의 문제이며, 청년은 삶과 진로 안에서 이 위기에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 사회 전체가 청년의 실천을 가능하게 하는 환경을 만들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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