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예림 학생 “기후 스펙, 이력서 한 줄이 아닌 생존 역량”
【투데이신문 박고은 기자】 국민대학교 글로벌기후환경융합학부 김선애 연구교수는 21일 “기후 위기 문제는 기술 중심이나 인문·사회적 접근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복잡하고 다층적인 문제”라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이날 서울 중구 페럼타워 페럼홀에서 열린 제7회 청년플러스포럼에서 ‘기후위기 시대,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융합적 접근’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번 포럼은 투데이신문이 주최하고 청년플러스포럼(공동위원장 박애경·김성일)이 주관했으며, <솔라스탤지어 시대: 청년의 생존 코드, ‘기후스펙’>을 주제로 진행됐다.
김 교수는 이날 발표에서 “청년들이 기후위기 시대를 살아가기 위해 어떤 진로를 선택하고, 어떤 방식으로 관심과 실천을 연결할 수 있을지 깊이 고민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이러한 고민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기 위해 기후 관련 교육과정을 설계했고, 이는 실제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또한 김 교수는 교육부가 주관하는 인문사회 기반 기후인재 양성 사업 ‘휴스(HUSS)’의 일환으로 국민대학교 글로벌기후환경융합학부가 설립됐음을 설명하며, 융합형 기후인재 양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국민대 학생들은 지난해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9)에 참석해 미국·일본 대학 학생들과 주제 발표를 진행하는 등 국제 무대에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또 ‘글로벌 기후 어벤져스’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외 현장을 누비며 실질적 역량을 키우고 있다.
이에 대해 김 교수는 “청년들이 스스로 ‘기후 불안’을 극복하는 방법을 찾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날 포럼에는 김 교수와 함께 글로벌기후환경융합학과에 재학 중인 강예림 학생도 연단에 올랐다. 강 학생은 <교육에서 현장으로: 배우고 실천하며 길을 찾는 ‘기후 세대’>라는 주제로 청년 세대가 기후위기 시대의 변화의 주체가 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
강 학생은 국민대 학술동아리 ‘넷제로’를 직접 창설해 교내 ESG 지식 공유의 장을 만들고, ‘휴스’ 컨소시엄 대학들과 연합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공동체 중심의 실천적 교육 모델을 선도하고 있다. 또한 파타고니아 등 해외 현장을 직접 찾아가 기후위기의 실상을 목격했으며,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휠라(FILA) 상하이 법인에서 인턴으로 수행하며 그린 마케팅과 ESG 전략에 대한 실무 경험을 쌓았다.
강 학생은 “강의실에서 배운 이론을 다양한 현장에서 실천에 옮길 수 있도록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실천하는 것이 지속 가능한 변화를 이뤄내는 토대”라며 “기후 스펙은 더 이상 취업을 위한 이력서의 한 줄이 아니라, 앞으로의 시대를 살아가기 위한 기본 역량이자 의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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