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흡’ 이하 등급 기관 13곳
공기업·준정부기관 87곳 평가
‘보통’ 이상 기관 성과급 지급
【투데이신문 심희수 기자】 지난해 기획재정부(이하 기재부)로부터 미흡 경영평가를 받은 기관이 13곳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재부는 한국관광공사 등 4곳에 대해 ‘아주 미흡’하다는 평가를 내렸고, 2년 연속 미흡 평가를 받은 주택도시주택공사(HUG)는 사장 해임을 건의할 예정이다.
20일 기재부에 따르면 제6차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개최해 ‘2024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결과 및 후속조치’를 의결했다.
이번 평가는 2023년 말 확정된 경영평가편람에 따라 87개 공기업·준정부기관의 지난해 경영실적을 평가한 것이다. 지난 2월 100명 규모의 평가단을 구성한 이후 현장실사, 이의제기, 외부 검증 등을 통해 최종결과가 확정됐다.
기재부는 재무실적·생산성 등 기관 운영의 효율성과 사회적 책임 등 공공성을 균형 있게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물가·주거안정, 투자확대 등 정부정책을 적극적으로 이행한 기관에 대해서는 가점을 부여했다고 알렸다.
평가 결과 탁월(S) 기관은 없으며 우수(A) 기관은 15곳으로 나타났다.
주요 사업 성과가 뛰어나거나 재무실적 등 경영관리가 우수한 기관, 물가안정 및 국민경제 활성화 기여 등 정부 정책을 적극적으로 수행한 기관이 우수(A) 등급을 받았다. 등급이 보통(C) 이상인 기관에 대해서는 기관 유형과 등급에 따라 성과급이 차등 지급된다.
반면, 미흡 이하(D·E) 기관은 13개로 나타났다. 주요 사업 성과와 경영관리가 부진한 기관들은 미흡 이하(D·E) 등급을 받았다. 한국관광공사를 비롯한 한국광해광업공단, 우체국금융개발원,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등은 아주 미흡(E) 평가를 받았다.
기재부는 2년 연속 미흡(D) 등급을 받은 HUG에 대해서는 기관장 해임을 건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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