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의 경제 정책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 6월 소비자심리지수가 큰 폭으로 개선됐다. [사진=뉴시스]
새 정부의 경제 정책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 6월 소비자심리지수가 큰 폭으로 개선됐다. [사진=뉴시스]

【투데이신문 왕보경 기자】새 정부의 경제 정책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 6월 소비자심리지수가 큰 폭으로 개선됐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6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8.7로 전월 대비 6.9포인트 상승했다. 새 정부 출범을 비롯해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에 대한 기대로 소비 심리지수가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현재생활형편, 생활형편전망, 가계수입전망, 현재경기판단, 향후경기전망 등 6개 지수를 활용해 산출한 지표로 100보다 낮으면 비관적, 100보다 높으면 낙관적임을 의미한다. 

현재생활형편은 92로 전월 대비 2포인트 상승했다. 생활형편전망은 101을 기록해 전월보다 4포인트 올랐다. 가계수입전망(102)과 소비지출전망(110)도 전월 대비 상승했다. 각각 전월 대비 3포인트, 2포인트 올랐다.

경제 상황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지표인 현재경기판단은 전월 대비 11포인트 상승한 74를 기록했으며, 향후경기전망은 전월 대비 16포인트 상승한 107로 나타났다.

취업기회전망은 전월 대비 12포인트 상승한 100을 기록했지만, 금리수준전망은 전월 대비 6포인트 하락한 87을 기록했다. 

가계 저축 및 부채 상황에 대한 인식 지표인 현재가계저축(96) 및 가계저축전망(100)은 전월 대비 각각 3포인트, 2포인트씩 상승했다. 현재가계부채(99)는 전월 대비 1포인트 상승했으나, 가계부채전망은 97로 전월과 동일했다.

물가수준전망은 140을 기록하며 전월 대비 5포인트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주택가격전망은 120으로 전월 대비 9포인트 상승했으며, 임금수준전망은 124로 전월보다 4포인트 올랐다.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대한 인식은 3.2%로 전월과 동일했다.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4%로 전월 대비 0.2%포인트 하락했으며, 3년 후·5년 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4%로 전월 대비 0.1%포인트 떨어졌다.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율에 대해 2~3%대의 응답 비중이 가장 많았으나 비중은 1.9%포인트 감소했다. 3년후·5년후 기대인플레이션도 2~3%대가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의 응답 비중은 농축수산물(51.5%), 공공요금(44.4%), 공업제품(35.5%) 순이었다. 전월 대비 집세(+3.3%포인트)의 응답 비중이 증가한 반면, 석유류 제품(△4.9%포인트), 공공요금(△2.6%포인트) 비중은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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