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관계자들이 21일 오전 대전사옥에서 전국 영상회의를 APEC 철도분야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 가운데는 정정래 코레일 부사장 겸 ‘APEC수송지원단TF’ 단장) [사진=코레일]
코레일 관계자들이 21일 오전 대전사옥에서 전국 영상회의를 APEC 철도분야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 가운데는 정정래 코레일 부사장 겸 ‘APEC수송지원단TF’ 단장) [사진=코레일]

【투데이신문 양우혁 기자】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철도역과 열차 등 주요 시설 전반의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코레일은 21일 오전 대전사옥에서 ‘2025 APEC 정상회의’ 대비를 위한 전국 소속장 영상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역 시설 개선 등 준비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회의에는 한문희 코레일 사장을 비롯해 전국 지역본부장과 경영진이 영상으로 참석해 열차 운행, 차량, 시설 등 분야별 지원 현황을 점검했다.

코레일은 지난 4월부터 ‘APEC수송지원단TF’를 구성해 정상회의 참가자의 안전하고 편리한 철도 이동을 지원하기 위한 준비에 나서고 있다. 수송지원단은 ▲APEC 참가자를 위한 전용 예매시스템 개발 ▲철도역과 열차 내 APEC 안내 강화 ▲KTX 차량 설비 개선 ▲서울역·경주역 등 주요 역사 시설물 개선 ▲APEC 홍보지원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 중이다.

특히 출입국 항공편과 연계교통(공항철도, 버스), KTX 간 연계 수송을 강화하고 있다. 공항철도와 협력해 행사 기간 다국어 안내표지 디자인을 통일해 사용하고, 서울역 공항철도 출구 맞은편에는 전용 안내부스를 설치한다. 역사 내에서는 외국인 전용 여행센터를 운영하고, 서울·광명·경주역 매표창구 등에서 AI 통번역 솔루션을 통해 외국인 안내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캐리어 등 부피가 큰 짐을 보관할 수 있는 KTX 수하물보관대는 기존 23곳에서 28곳으로 확대된다. 철도역 짐배송 사업자와 협업해 행사 기간 중 경주시 전역에서 당일 배송 서비스도 확대할 예정이다.

한문희 코레일 사장은 지난 2일 경주역을 방문해 고객 이동 동선과 안내표지를 점검하고, 역 광장의 APEC 조형물 설치 공간 등 홍보 준비 현황을 직접 확인했다.

한 사장은 “대규모 국제행사인 APEC의 관문이 되는 철도역을 오가는 분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안전한 열차 운행과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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